오토보겐 입니다.
열이 많은 미국차량의 엔진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루비콘 jk 3.6 차량입니다.
17년식에 155000km 정도입니다.
"p0430 뱅크2 촉매효율저하" 진단기에서 가끔 경험하는 코드이자 설명입니다.
국산차량 수입차량 모두 연식과 주행거리가 꽤 진행되면 뜨는 항목입니다.
하지만 원인은 차량마다 제 각각입니다.
진단기는 보조역활일뿐 지금부턴 정비사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같은 고장코드라도 원인은 다양합니다.
정말 촉매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고, 산소센서가 고장난 경우도 있고...
더 심화된 경우라면 엔진 연소와 관련된 모든 항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큰 작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경험상 촉매는 아닐꺼란 추측에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러나 순서대로 점검해 나갑니다.
우선 라이브데이터를 꼼꼼히 확인하고 촉매부터 탈거하여 확인 후 순차적으로 엔진으로 넘거갑니다.
과정에서 또다른 고질명인 오일필터 하우징 부분에서 누유와 누수가 되는것을 내시경으로 확인합니다.
또한 탈거 과정에서 흡기매니폴더의 잠금 토크가 다른점도 확인됩니다.
점점 고장원인에 다가가는것이 느껴집니다.
흡기매니폴더와 매니폴더의 가스켓에서 리크도 충분히 의심되며 내시경으로 보았던 오일필터 하우징(오일쿨러일체형)
에서의 누유와 누수가 진행되는것이 확인되어 개선된 재질의 제품으로 교체 합니다.
연식과 주행거리를 감안하여 점화코일, 점화플러그도 함께 교체 합니다. 그외 인젝터 및 흡기라인, 스로틀등등
클리닝 가능한 부분들은 탈거한 참에 모두 클리닝하여 최선의 컨디션으로 복구합니다.
작업이 커진김에 전체적인 리빌드로 전환하여 모든 오일류들에 대한 교체 및 기능점검을 합니다.
작업과정에서 엔진내 브라켓부분의 너트들이 일부 차량진동으로 인해 풀려서 사라진게 확인됩니다.
작업 이후 진단기를 통해 모든 코드가 정상으로 돌아온것을 확인 합니다.
종종 산소센서만 바꾸거나 그래도 안되면 산소센서 익스텐션으로 센서값을 속여서 경고등만 사라지게하는
꼼수를 대단한 정비 팁인양 자랑하는 수준이하의 정비업체의 영상이나 후기를 볼때가 있으나 그것은 속임수이지
절대 원인을 해결한 정비가 아님을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