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30] 장영창(張泳暢) - 하늘 길은 슬프다 3. 원리강론의 정리를 전후해서 - 2
9 나는 완전히 혼자서 위축될 대로 위축되어 가지고 구석에 쭈그려 신음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하는 수없이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기도를 올리고 있는 동안에 갑자기 고통이 풀어지고 있었다.
10 그리고 2, 3분 후에는 완전히 고통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인데 이상하게도 그때 눈을 떠 보았더니 문선명 선생님께서 긴장된 표정으로 바로 내 곁에 서 계신 것이었다. 내가 깜짝 놀라고 있을 때에 문 선생님께서 아무 말도 없이 내 옆에서 멀리 떠나가 버리시는 것이었다.
11 나는 그 광경마저도 영적인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 보았으나 그 장면은 완전한 현실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원리강론을 완전히 정리하기까지는 약 1년이 걸렸다.
12 그리고 나는 그 일로서 일이 다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원리강론을 다시 이정옥(李貞玉) 선생과 일본어로 번역을 해야 했던 것이다. 이것 역시 대단히 급한 일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빨리 끝내야만 했다.
13 이 일이 끝나고 나는 병석에 누워 버리고 말았다. 나는 약 1년 동안 누워 있게 되었는데 그동안에 내 머리는 백발로 변하게 되었고 함께 일했던 유효원 협회장님은 세상을 떠나버리고 말았다.
14 그리고 문선명 선생님은 세계 순회를 떠나게 되었던 것인데 그때 나는 이별을 할 때에 “아마도 다시는 못 만나 뵈올 것 같습니다” 하고 인사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한다. 그때 나는 그분이 우리 한국에 돌아오기 전에 죽을 것만 같은 그러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15 그러나 문선명 선생님이 세계 순회를 마치고 한국에 다시 돌아왔을 때 나는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그때의 다시 만났던 재회의 기쁨은 영원히 잊어버릴 수가 없을 것이다. 그 후 내가 아직도 건강을 되찾지 못하고 병석에 누워있다 일어났다 할 때였다.
16 어느 날 원생금(元生金) 씨라고 하는 영통인이 찾아왔다. 그리고 나에게 하는 말이 “지금 통일교회의 2층에서 간부들이 모여 윷놀이를 하고 있는데, 장 선생님도 가서 윷놀이를 해야지요” 하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