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간식을 타고 첫번째 모임
사랑은 간식을 타고 두번째 모임
우빈 재인 하음 무진 가연 소헌 예헌 진호 진우가 쿡쿡방 탁자에 둘러 앉아 모였습니다.
먼저 지난 시간에 감사 표현했던 것에 대한 소감을 나눴습니다.
우빈이가 승민이에게 팬케이크 선물했다고 합니다.
승민이가 도서관에 없어서 박미애 선생님께 맡겨두었더니, 승민이가 “우빈이가 저 맡겨둔 거 있대요!” 하며 웃으며 선물 가져갔다고 합니다.
재인이와 하음이 무진이는 광활 선생님께 마음 표현했습니다.
광활 선생님들이 아침으로 팬케이크 먹으며 감동했습니다.
아이들의 사례를 들으며, 이번엔 어떻게 사랑을 표현해볼까 궁리했습니다.
탕후루를 만든다고 했더니, 도서관 아이들이 다 먹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선택활동 안하는 아이들과 다른 모임 끝나고 오는 친구들 초대해서 탕후루 파티하면 어떨까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이번 주 목요일에 탕후루 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
탕후루를 만들기 위해 준비물 구상했습니다.
각자 어떤 과일을 준비할 수 있을지, 각각 이야기하고 나눠서 준비해오기로 합니다.
꼬치와 이쑤시개는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각자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 과일(각자), 꼬치(각자), 얼음(도서관에서 수요일에 얼려두기, 재인이와 소헌이가 가져오기 도전), 설탕(도서관 준비 및, 가져올 수 있는 사람 가져오기)
그래서 이번엔 지난 번 팀과 다르게 세 팀을 꾸렸습니다.
레시피 팀: 탕후루를 만들어 본 사람, 잘 만드는 사람 섭외하고, 구체적인 레시피를 준비합니다. 재인 예헌 가연
파티준비팀: 초대 포스터, 초대장 만들어서 도서관 곳곳에 홍보합니다. 진호 진우 소헌
안전팀: 탕후루 만들고 먹을 때 지켜야 할 약속을 정합니다. 탕후루 만들 장소 구상하고 마련합니다. 하음 무진 우빈
레시피팀에서는 냄비로 탕후루 만드는 방법,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방법, 과일을 준비하는 방법 종이에 적어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최민숙 선생님 찾아가 도와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고, 도움 받기로 했습니다.
파티준비팀에서는, 탕후루파티를 홍보했습니다. 직접 포스터 여러개 만들고, 도서관 문앞부터 곳곳에 포스터를 부착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곳,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붙여두었더니 다른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안전팀에서는 다른 친구들을 초대하는 만큼, 뒷정리를 고려한 여러 약속을 정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구상한 약속 잘 지킬 수 있게 돕고싶습니다.
그렇게 각 팀의 회의가 끝나고,
시간이 많이 남아 ‘미리 탕후루 만들어볼까?’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레시피팀에서 레시피는 준비가 다 되었다고 합니다. 재료도 도서관에 있는 것 같아 일단 시작해보기로 합니다.
박미애 선생님께 필요한 것들 말씀드리고,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얻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 설탕과 물을 2:1로 넣으라는데... 어떻게 해야 2지요?”
아이들이 헷갈리는 것, 고민되는 것 물어보며 스스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붙어 서로 하는 거 구경하고, 응원하고 한마디씩 보탰습니다.
서로 해보고 싶어서 안달이 나도, 누군가는 차례를 지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기 때문에 질서도 정연합니다.
가연이 부모님께서 주신 용과로 탕후루를 만들었습니다. 전자레인지 앞에서 다같이 설탕을 구경하고 기다렸습니다.
1분 40초 돌렸더니..
설탕이 조금 탔습니다. 어떡하지요?
다시 해보면 됩니다!
하나씩 다 먹고 남은 용과로 한번 더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예헌 하음이가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철암초 2학년 사이에서 에이스라고 합니다.
설탕이 전자레인지에서 나오고 나서부터 아이들의 목소리가 커집니다.
빨리 얼음물에 넣으라는 우빈이,
한입 먹어보고 싶다는 소헌이,
일단 빨리 해야된다는 누군지 모를 큰 목소리들..
아이들이 참 이럴 때 집중도가 높습니다. 이러한 아이들 특유의 ‘열심’을 배우고 싶습니다.
아무튼 탕후루가 완성되었습니다. 과연 이 탕후루를 누가 먹어야 할까요?
만든 사람이 먹어야 한다는 의견과 가위바위보 해야 한다는 의견, 공평하게 선생님이 먹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미 다 한입씩 먹었기 때문에 곤란했습니다. 이때 해리포터가 등장했습니다.
“공평하게 해리포터가 먹어요!”
그렇게 탕후루 소동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정리하면서 “아~ 나도 탕후루 먹고싶은데.” 했습니다.
집가서 연습해보고, 목요일에 만들어먹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세 번째 모임이 끝났습니다.
아이들과 만날 목요일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