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강』(작사 손석우, 작곡 원이부)은 1970년 발표한
「남상규」의 히트곡입니다.
「남상규」는 한창 인기가 있을 젊은 나이에 '패티김', '이미자' 등과
일본으로 진출하여 일본에서 오래 활약하였습니다.
「남상규」(1939~2022)는 1960년 부산에서 군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KBS노래 자랑에 나간 것이 인연이 되어 KBS 전속 가수로
가요계 생활을 하게 되었고 "추풍령", "산포도 처녀", "인생무상"
등이 인기를 끌었으나, 인기와는 달리 가수에게 소홀한 한국의
가요계 풍토에 회의(懷疑)를 느끼고 일본에 진출하여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친 가수입니다.
"가슴 속 영혼의 물줄기가 만들어낸 노래"라는 평을 받는
『고향의 강』은 시(詩)보다 더 시(詩) 다운 대중가요입니다.
당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던 '손석우'가 가사를 붙이고, 31세의
「남상규」가 귀국하면서 발표한 곡으로 작곡자는 일본인 원이부
(하라 도시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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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지금도 흘러가는 가슴 속에 강
아, 세월에 강도 흘러
진달래 곱게 피는 봄 날에는
이 손을 잡던 그 사람
갈대가 흐느끼는 가을 밤에
울리고 떠나가더니
눈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산을 끼고 꼬불 꼬불 고향의 강
달빛 아래 출렁 출렁 가슴 속에 강
아, 세월에 강도 흘러
진달래 꽃이 피면 다시 온다고
이 손을 잡던 그 사람
갈대가 흐느끼는 가을이 가도
그 님은 소식이 없었네
눈 감으면 떠 오르는 고향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