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2일 불.수.사.도.북 산악5종주 마라톤대회를 완주하고, 힘든 경주중에 촌음의 시간을 내어 사진을 찍어, 참고가 되도록 사진을 올립니다.
--- 강북 5산 경로를 올립니다. 5산을 다녀본 회원은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중계본동 청록약수터 04시00분 출발 -299봉 -헬기장(봉화대) - 불암산 -406봉 - 덕능고개 -24번철탑 - 314봉 - 540봉-수락산 향로봉-기차바위(홈통바위)-534봉-509봉-동막골초소-범골매표소-범골능선-사패산-사패능선-포대능선-도봉산신선대-도봉주능선-우이암-우이남능선-송전탑-우이암매표소-우이동버스종점-도선사길-백운매표소-위문-노적봉갈림길-북한산장-동장대-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청수동암문-나한봉-나월봉-부왕동암문-증취봉-용혈봉-용출봉-가사동암문-의상봉-산성매표소-북한산초등학교
5월1일토요일 저녘밥을 일찍챙겨먹고 전철을 이용하여 상계동 삿갓봉사우나에 종주회원들과 조우, 10시30분경 일찍잠을 청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옆에놈이 조상대대로 왠수진일이 있는지 이빨을 박박가는 바람에 잠을 못이루고.잠들라치면 코고는놈이 천둥치는소리로 방해를하고, 참고 자자하는데 난데없이 술취한놈이 엎어지는 통에 잠은 거의자지 못하고,못잘바엔 일찍일어나자 해서01시30분에 일어나 새벽밥먹고 대회장을 나섰다...
정확히 04시00분에 start, 전국에서 모여든 무림의 고수들!!! 어둠을 헤치고, 거침없이 불암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
출발 선수는 250여명 이라 도착후 한국산악마라톤연맹 박충규 사무총장으로 부터 들었다.
불암산 정상에서 새벽의 서울야경을 찍었다.
불.수.사.도.북중에 첫번째 정상인 불암산을 50분만에 주파... 쌀쌀한 새벽인데 등줄기엔 땀으로 옷을 적시고...
산악 5종주에 마라톤이란 단어를 넣은 까닥을 이제야 알것 같아....심한 오르막을 빼고는 거침없이 다리는데 124군 김신조부대 침투훈련 아닌가 착각할정도... 숨이 턱까지 차고, 잠시만 다른생각을하면 앞사람이 저만치가고,뒤사람이 추월해가니, 북한산 초교 가기전에아욱되는거 아닌가 하네...
어느듯 새벽이가고 일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5종주마라톤에 출전한 목적이라면, 자신의 강인한정신과 육체를 시험해보고 인생을 살면서 죽기전에 남다른 경험을 해보기 위함이며, 또한 자그마한 기록을 남기기 위함이다...
수락산 정상입니다.2시간18분을 달려 왔습니다. 이렇게 사진찍을 여유가 있냐고요? 숨을 헐떡이며 사진기 꺼내고 사진찍어 달라고 지나가는 동료나,체크포인터에 도장찍는 연맹심판에게 부탁... 잠깐사이에 그룹은 저만치 멀어지니 단숨에 따라붙기가 너무 힘들고... 이번목표중 또하나는 대회중 사진을 남기고,생생한 기록을 전하는 일도 중요하니, 감수하고 임합니다...
수락산 기차바위 바위가 참으로 멋있습니다. 이때만해도 다리에 힘이있어 가파른 바위길도 바른자세로 내려오고 올라 갔지요!!!
도정봉 입니다. 새벽부터 막걸리 파는 상인한테 한커트 부탁 했습니다. 앞에 선수들은 지나간지 한참되었는데 이럴 시간있냐고!!!
잠깐의 시간이 엄청나게 긴시간 이란것이 이런때인것 같습니다...
여기는 동막골초소, 불암산.수락산을 완전히 내려와 의정부 시내입니다. 평탄한 시내길로 2km정도가면 사패산입구인 범골매표소를 지납니다. 여기에서 제천의 금수산 산악 마라톤 회원들이 미수가루를 주면서 힘을 복도둬 주었지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10월달에 제천 산악마라톤에 꼭오라 했는데, 그때엔 너무힘이들어 듣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오늘 사진을보니 심도있게 고려를 해보아야 겠습니다.
범골 매표소를 지나 조금올라가니 산사가 보입니다. 봄의정취에 사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멋이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에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라 사진에 담았습니다...
사패산 정상입니다. 범골매표소 평지에서 사패산정상까지 한달음에 올라왔는데 기진맥진...멀리 보이는곳이 도봉산, 가물거리며 더멀리 보이는곳이 백운대라 합니다. 저기를 어떻게 가나...
그래도 정상이고 체크포인터인데 한판 찍었습니다.연맹심판에게 부탁했습니다... 이제 도봉산을 향하여... 잠시 앉지도 못하고 갈길을 재촉합니다. 아주 오르막은 빼고 도봉산을 향하여 뛰었습니다... 출전인원이 적다보니 보통 2~3명이 그룹을 지어, 떨어지지 않으려고 죽기 살기로 달려가야합니다. 혼자 떨어지면 길을 잘못들어 개고생 하기쉬우니까요!!!
사패산에서 도봉산까지 왔네요, 부산에서온 40대 아지매를 사패산에서 페이스메이크로 삼고,떨어지지 말자고 맹서를 했건만 도봉산에서 인정사정 없이 나혼자 떨어뜨려 놓고 도망을 가버렸네요!! 왠여자가 산을 날라 다니데요!!! 도봉산을 뒤로하고 사진한장.
도봉산을 내려와 우이동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됩니다. 속은 레이스 내내 울렁거리고 밥은 목구멍에 넘어가지 않으니 국수를 재빨리 말아먹고 뒤도 돌아보지않고 도선사로 향합니다. 지금까지 불수사도.4산을 정복하고, 북한산을 올려보니 저기를 넘을수 있을까 회한이 밀려옵니다. 뒤에 들은 애기지만, 완주율이 50%라했습니다. 내생각으로는 우이동에 버스타고 전철타고 바이바이 하는거 아닌가 여겨지내요!!! 여기는 북한산을 한참 들어와 인수봉 밑입니다.
백운대 위문쯤오니 무릅이 아파오고, 내려가는길은 무릅통증에 보폭과 속도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대동문에서 체크포인트에 도장을 받고 인수봉까지 갈일이 까마득하고,제한시간에 들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이때에는 같이 가던 출전자들이 수시로 보이지도않고 못보던 출전자가 앞질러 갑니다... 험한행로를 달려 마지막 체크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의상봉!!! 입에 뇌이면서 그렇게 갈구하던 의상대에 도착 했습니다.
의상대에서 방금지나쳐온 백운대를 뒤돌아보며 찍었습니다. 종주내내 서울근교에 이런산이 있다는것이 신비롭고, 하루에 병풍처럼 둘러싸있는 5산을 한번에 둘러보고 이해하니, 정말로 아름답고,멋진산이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지방에서 처음온 출전자들은 산세에 감탄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드디어 종착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총거리43km,참가선수 365명,제한시간14시간,1위기록;7시간38분51초.완주율68%,종주시간 12시간 56분, 약13시간에 완주하였습니다. 후미그룹에 속하며, 중간 이탈자를 생각하면, 종주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을 표합니다. 길고먼 여정을 끝내고,무거운 몸을 끌며 집으로 향합니다.내일 일어날수 있을까? 밤에 열이나고, 싹신이 쑤셔 밤잠을 이루지못하고,.. 출근길의 계단은 또하나의 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림도좋고요 소생도 하고픈맘이 생깁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보기만 해도 멋있습니다. 늘 새롭게 도전하는 정신과 불굴의 투지에 찬사를 보냅니다.....
수고 많의셨습니다 사진도 잘보고요 완주 축하 축하 드립니다 내년에는 나도 한번 도전하고 십어요
축카~!!축카 드리옵니다.^^ 대단하십니다. 감동~!! 또 감동 받았습니다.^^정신력 끈기에 박수 짝~~짝~~짝 드립니다.^^
회원여러분 감사합니다.함께하지 못해서 아쉽고, 산길을걷고,달리면서 많은 등산객들이 위로와 축하를 보내주니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부마회원여러분의 격려와 축하말씀에 또한 힘이 남니다.산과 마라톤을 사랑하는 우리 회원님들도 한번 도전해 보시기바랍니다. 인생의 작은 금자탑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장 전회장님 의 강인한 정신력과 투지에 잠시 머리숙여집니다. 진짜 장하십니다. 철인 경기 울트라 마라톤에이어 왠 만한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을 두 번씩이나 수고 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토니님 참으로 오랫만에 글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임있을때 한번나오세요. 오랫만에 약주도 한잔하시고!!!
완주축하를늧게나마 드립니다 멋진경기하셨군요 저는 소래산 산악마라톤 한번하곤 산악마라톤은 죽어도안한다 결심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