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대통령
지금은 똑바로 진실을 이야기할 때입니다.
모든 진실을 솔직하고 거짓없이 이야기할 때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어떤 심각한 문제에 당면해 있다 해서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다시 또 해낼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되살아나 번영할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 러셀 프리드먼의 《미국 역사상 가장 정직한 대통령 루즈벨트》 중에서
루즈벨트 대통령 하면 맨 먼저 2가 세계대전을 떠올리게 된다.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미국을 휩쓸었던 대공황을 뉴딜 정책으로 극복한 장본인이다. 또 미국에서 유일무이하게 네 차례나 연속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었고, 어릴 적 소아마비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자유세계를 이끌었던 지도자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미국 사람들 인식 속에 가장 정직한 대통령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가 스탈린에게 속아 한반도를 분단시킨 책임자의 한 사람으로 각인되어 있기도 하다. 그 루스벨트가 세계대전과 대공황의 어려운 상황에서 구사했던 정국타개 방법은 무슨 대단한 권모술수나 ‘깜짝쇼’가 아니었다. 신념과 솔직함으로 국민에게 진실을 호소하는 것이었다. 지도자의 정직한 말 한마디에 국민들은 두려움을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