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하면 생각나는 주식이 있으신가요?
저는 단연 '이마트'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동안 꼬라박은 주가만 봐도 정실이 아찔해질 정도입니다.
PBR이 0.15이며 BPS는 395,547원인데 주가는 고작 5만 따리라니...
아무리 K-디스카운트가 심하다고 하더라도 이마트의 시가총액이 고작 1조6000억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입니다.
상식적으로 이마트가 가지고 계열사들의 지분과 부동산 가치만 하더라도 10조는 그냥 넘길 텐데 말이죠.
실제로 지난해 6월말 신세계가 보유한 부동산 및 유형자산의 가치는 8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는 지난 10여 년간 신세계그룹의 자산 재평가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수치입니다.
따라서 실제 거래를 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 가치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마트의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속적인 손실 때문이죠.
G마켓을 3조5000억원을 주고 인수했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쿠팡에 밀려 온라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보는 주주들의 입장은 충분히 골치가 아픈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우리 정용진 회장님이 W컨셉을 2,616억원에 사들였고, 스타벅스 지분을 5,000억원에 추가로 취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SSG 랜더스 야구단 인수에 1,000억원, 섀퍼 빈야드 와이너리 인수에 3,000억원 등에 인수했죠.
그야말로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였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공격적인 투자가 독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중입니다.
덕분에 주가는 바닥을 뚫고 지하실마저 뚫어 내핵 깊숙이 고개를 처박고 있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진짜 궁금합니다.
도대체 탈출구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