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외 4명이 쓴 ‘그런 나이는 없습니다' 라는 책을 보면,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이 아니고, 자주 웃는 사람이 인생 잘 사는 것 이라고 하는 글귀가 있습니다.
마지막은 짧은 순간의 결과이고, 과정은 긴 여정의 시간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짧은 순간에 웃는 것 보다, 긴 세월 웃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 친구들과 카페에서, 정자에서 아니면 숲속 오솔길에서 수다 떨면서 호탕하게 큰 소리로 웃으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길거리에서 부담 없는 친구들과 어묵도 먹고, 옥수수도 먹고, 군고구마도 먹으면서 지난의 즐거운 추억을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며칠 지나면, 또 한 살을 더 먹게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가는 세월이 정말 아쉽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아이들을 키우면서 원하는 것 마음껏 해주지 못해서, 손주들에게는 정말 따뜻한 손길로 원하는 것을 아낌없이 해주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노년기에 손자나 손녀의 돌봄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사실, 힘들거든요.
그래도 자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생활의 일정부분을 감수하며, 하고 있는 일을 중단하고, 아이를 돌보아 주는 일에 보조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일정기간만 아이의 돌봄을 요청하는데, 힘들다고, 불편하다고 이런 저런 이유로 회피하면 그 아이를 어떻게 하겠어요.
그렇다고, 너희들의 아이니까,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고 모른채 하고 있을 수는 없는거 잖아요.
근데, 아이를 또 돌보아 주라고 하면, 어떻게 할까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육아문제는 현실적으로 해결의 방법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아이의 엄마가 집에서 육아 문제를 도맡아서 해결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맛벌이를 하고 있거든요.
근데, 국가가 영유아 보육을 맡아주지 않기 때문에 출산율도 떨어지고, 아이 엄마는 경력의 단절이 발생하는것입니다.
부모사랑은 내리사랑인 것 같아요.
그러나 지금의 20~30대 자식들에게 나중에 손자나 손녀를 몇달간의 짧은 기간이라도 돌보아 줄거냐고 물으면, 이런 저런 이유로 하지 않을 것 이라고 할 것입니다.
집에 찾아오는 손주들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너무 좋습니다.
안보면 보고 싶을때가 많아요.
이 시기의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주 바보'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폰을 보면 대부분 손주들의 사진이 올라와 있거든요.
그러나 자식들 보기에는 가끔 미안할 때도 있습니다.
자식들을 키울 때는, 지금 손주들처럼 많은 시간을 같이 해주지 못했거든요.
변명 같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직장생활하기에도 정말 힘든 시기였기 때문에, 그렇게 여유가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노부부의 모습은 자식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보고, 배우고 자라거든요.
남녀가 서로 다른 가정환경에서 성장하고, 저마다 개성이 다른데 부부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남편과 부인 모두 만족하는 부부가 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성장하여 모두 부모곁을 떠나 새로운 살림을 꾸려서 잘 살고 있는데, 아이들 앞에서 큰소리로 부부싸움을 한번도 하지 않고 40년을 살아왔습니다.
수십년을 부부로 살면서 어떻게 말과 행동이 모두 마음에 들었겠어요.
그러나 싸우지 않았습니다.
부부는 평생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갈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부부는 어려운 환경에 부딫치면 이해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평생의 반려자가 되어야 합니다.
조금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고 쉽게 헤어지는 결정을 하는것은, 인생을 송두리채 버리는 것입니다.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고, 서로 채워 주면서 여생을 살아야 합니다.
부부로 사는 인생이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TV를 보면 너무 쉽게 헤어지는 부부가 많습니다.
뉴스에 나온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년간 20만명이 결혼하고, 10만명이 이혼했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고 이혼하면, 재혼을 하든, 하지 않든지 자녀 양육, 가족간 갈등, 노후생활 등 나머지 인생살이가 아주 어렵게 됩니다.
다시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완벽한 부부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부부는 처음부터 없으니까요.
지팡이나 휄체어는 내게 필요하지 않는 물건으로 생각하고, 항상 건강하게 활동할거라고 착각을 합니다.
다른 할아버지, 할머니들처럼 얼굴에 주름살이 많고, 허리가 굽은 노인이 되는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금방, 곧 입니다.
노후에는 서로 지팡이가 되어주고, 휄체어가 되어 주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미운 정, 고운 정, 모두가 정 아니겠어요.
세월의 시간 앞에 모든 동. 식물은 무력해지는 것입니다.
체육공원의 동산과 운동장에는 건강한 사람들과 육체가 다소 불편한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는 무표정의 얼굴들입니다.
그 운동의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절반은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수다 떨면서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웃는 동안에 채내 면역력을 생성하는 엔돌핀이라는 물질이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웃는 것이 토마토나, 브로커리, 비타민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건강에 더 좋다고 합니다.
근데, 같이 웃어줄 친구, 지인들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겠어요.
곁에 있는 친구, 지인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
따뜻한 봄날이 되면, 시골의 조그마한 텃밭에 채소도 가꾸고, 과일나무도 재배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노년기에는 평소에 관계를 갖고 있는 친구나 지인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좋은 친구가 되어 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