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타는 9월부터 자체 개발한 AI 칩 '아이리스'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칩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AI 서비스를 구동하기 위한 맞춤형 반도체이다.
브로드컴이 설계를 지원하고 TSMC가 생산을 담당한다.
시제품 테스트를 6주 만에 완료했으며 중대한 결함이 없어 엔비디아 주가에 영향을 주었다.
메타는 데이터 센터 확장을 위해 주요 부품 공급망도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메모리 반도체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주말장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메타는 자체 칩 설계를 기반으로 올해 AI 인프라에 최대 1,4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빅테크 기업 AI 관련 투자 예상액 7,000억 달러의 약 2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같은 곳에서 대량 구매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나 오픈AI로 갈 반도체 수요가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빅테크들로 이동할 뿐,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TAM)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2. 메타는 새로운 AI 모델 '뮤즈스파크 1.1'을 공개하며 AI 모델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이번 전략은 모든 벤치마크 점수가 뛰어난 최첨단(SOTA) 모델 경쟁에서는 발을 빼는 것이다.
이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모든 것을 잘하는 만능 모델 대신, 특정 작업에 특화된 가성비 모델로 승부하겠다는 계산이다.
AI 에이전트 관련 벤치마크에서는 메타가 제시한 6개 중 4개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사용자들에게 에이전트 기능만큼은 '뮤즈스파크 1.1'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뮤즈스파크 1.1'의 성공을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호환성: 오픈AI, SE, 앤스로픽의 메시지 포맷을 모두 지원하여 기존 코드에서 모델 이름만 바꿔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가격 경쟁력: 유료 API 가격을 입력 토큰당 1.25달러, 출력 토큰당 4.25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경쟁 모델인 GPT 3.5(출력 100만 토큰 기준 30달러) 및 클로드 오퍼스 4.8(25달러)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저커버그는 이를 "공격적이고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3. 단일 모델로 모든 것을 처리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작업을 잘게 쪼개 특정 작업에 특화된 모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고 오케스트레이션에 집중하는 모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이미 오픈 소스 모델 '잼마 4'로 중소형 AI 모델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었다.
메타마저 에이전트 능력에 특화된 '뮤즈스파크 1.1'을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순수 AI 모델 회사들은 토큰 가격 인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변화는 AI 투자 사이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픈AI의 대규모 투자 유치 및 클라우드 계약으로 인한 빅테크와 인프라 기업의 매출 증가는 AI 투자와 자금 조달 여력을 키우는 폐쇄 루프 구조를 형성했다.
오픈AI의 밸류에이션 흔들림은 연결된 인프라, 반도체, 전력 밸류체인의 기대 수익률까지 재평가하게 만들 수 있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대규모 계약을 맺고 막대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인 네오클라우드 기업이 될 것이다.
네오클라우드 기업은 막대한 투자가 몇 년 안에 구닥다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지 않게 평가된다.
메타의 '뮤즈스파크' 발표 이전부터 오라클, 코어위브 등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주가는 하락 중이었다.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회사의 가치도 내려올 수 있으며, 그동안 거의 독점했던 영역을 잠식당한 만큼 가치는 줄어들어야 한다.
다만, 반도체는 빅테크들이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만큼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할 것이다.
엔트로픽이나 오픈AI로 인해 소요될 반도체가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빅테크들로 일부 이동할 뿐, 전체 수요는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