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용서는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나 자신에 대해서, 용서하는 것은 귀중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말은 그 만큼 용서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일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용서하지 못함으로 인해, 많은 마음의 갈등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쩌면 용서라는 것은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근본적인 마음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늘 마음에 미움과 증오로 인해, 편안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용서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할까요?
예수님의 제자 중, 수제자인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형제가 나에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마 18:21)”라고 묻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한 비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일 만 달란트를 빚진 종이 있었는데, 갚을 능력이 없기에, 주인은 그 모든 빚을 탕감시켜 줍니다. 주인으로부터 탕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종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가 있었습니다, 주인으로부터 탕감 받은 종은 동료의 빚을 탕감하여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빚을 갚지 않는다고, 동료를 옥에 가두어 버립니다. 이 사실을 안 주인은 화가 나서, 탕감해 주었던 종을 다시 옥에 집어넣는다는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5)”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용서에 대하여, 우리들에게 주시는 교훈의 말씀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장면입니다.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표현되어지는 것입니다. 은혜를 입은 자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이지만,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자비로 용서함을 받고, 구원함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것은 축복입니다. 믿음의 시작은 자신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용서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들이 먼저 용서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용서는 인간의 영역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영역의 것이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용서의 삶은 어떤 삶일까요? 우리자신들이 먼저 하나님의 긍휼함으로 용서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 은혜에 감격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용서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용서는 잘못을 잊어버리는 망각이 아니며, 타인에게 베푸는 자선도 아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표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 긍휼의 마음이 용서의 마음의 시작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은 받은 은혜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질까요?
<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