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5월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한 것이 무리로 작용해 6/3일(월) 새벽에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 운동을 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그놈의 중독 때문에 속도를 최대한 늦춰 러닝을 했다.
저녁에 자기 전에 목이 약간 따가워 불청객이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그다음 날인 6/4일(화)엔 잠을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도저히 운동할 기력이 없어 러닝을 생략했다.
아니라 다를까 감기몸살이 찾아온 것이다. 주범은 6/2일(일) 러닝을 끝내고 여느 때처럼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4회에 걸려 110회를 하는 바람에 몸이 놀라 사보타주를 한 것이다.
하는 수 없이 6/5일(수)에는 옷을 조금 두텁게 입고 운동코스 중 4.5km를 걸었다. 그날 역시도 쉬어 줘야 하는데 생각 따로 행동 따로 하는 내 모습이 처량하다. 6/6일(목)은 현충일로 공휴일이라 어제보다 더 두터운 옷을 입고 운동코스 6km를 1시간 30분을 걸었다.
증상은 목이 심하게 따갑고 코물과 가래가 끓으면서 몸이 나른하다. 병원도 가지 않고 수면과 운동 강도를 줄여 처방하려는데 빨리 회복되길 기대해본다.
조금만 신경 썼으면 화를 입지 않았을텐데 앞으로 이 일로 계기로 심기일전하여 금년 중에는 다시는 그런 날이 없기를 기대하면서 6월 1주 차 러닝 마일리지와 계단오르기 실적을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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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주차 러닝 마일리지 : 24.90 km
- 6월 1주차 계단 마일리지: 0계단(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