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우마이도] 일본인도 반해 버렸다는 돈코츠 라멘..

[식탐이]

몇일전 서울 나들이를 갔었죠..

원래 계획대로라면.. 전국을 돌아야 하지만,

예상치도 못한 일이 생겨... 눈물을 머금고 귀향을 했어야 했습니다.

서울에 가면 볼 곳과 먹을꺼리도 많았는데..

딱.. 한군데만.. 먹어보고 왔네요...

사실.. 하동관을 먼저 갔었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정기휴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건대입구에 있는 라멘집으로 찾아 갑니다.

이날따라.. 날씨가 더워... 육수가 마구마구.. 흐르더군요...

오늘 찾아갈 이곳은..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이 본토 맛과 비슷하다고 해서..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던데요.....

일단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러 갑니다...

이곳이 바로 일본인들도 칭찬한다는 우마이도라는.. 라멘집 입니다.

대로변에 위치한게 아니라... 골목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자칫 지나치기가 쉽습니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반듯이 지나칠듯...

실외 사진은.. 라멘을 다 먹고나서 찍은거라... 이렇게 영업 종료라는 간판이 놓여 있습니다.

포항의 중화각도 이런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죠..

'미미당'이라 쓰고...'우마이도'라 읽는다.....

자~ 이제 실내로 들어 가 볼까요?

입구 오른쪽엔.. 이렇게 면을 뽑는 기계가 있습니다..

종일 면뽑는게 아니라.. 정해진 시간이 있겠죠?

아님.. 위 사진처럼.. 휴식시간에 면을 뽑는다는지.. 암튼.. 면은 직접 만드는거 같아 보이네요.

실내는 아담하게 생겼습니다.

주방을 마주보는 다찌와 일반 테이블이 있는데요...

운좋게... 다찌쪽에 자리를 잡아 줍니다.

메뉴들도 복잡하지 안고.. 딱 몇종류 되지 않습니다.

라멘도 오리지날과 매운맛이 전부인 돈코츠 라멘 뿐이네요.

일단 돈코츠 오리지날과 교자를 주문 넣어 줍니다...

주방 윗쪽엔.. 원산지 표시와 무슨 표시 액자가 있는데..

자랑글이겠죠?

라멘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찍어 봅니다..

일단.. 개인 취향에 맞게 후추와 간장.. 갈아 먹을 수 있는 참깨가 보이네요...

그리고 저 뒤에 보이는건 마늘입니다. 돈코츠가 좀 느끼하기 때문에... 마늘을 준비한거 같아 보이더라구요.

요건 김치와 생강절임 입니다만,

생강절임은 몰라도 김치는 시원한 맛으로 먹어주는게 좋은데.... 미지근 합니다.

그래도.. 테이블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좋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은.. 담아주는게....

요넘이 돈코츠의 느끼함을 잡아 먹으라고 준비된 마늘입니다.

취향에 따라.. 마늘을 으깨서 먹어주면 되시겠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주방도 찍어봅니다...

저 뒤엔 돼지뼈를 고아 육수를 만들고 있는데요.

물을 조금씩 흘려 넣어.. 줄지 않게 만드는거 같아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앞엔...면을 삶는곳도 있고.. 각종 소스(?)통 들도 보입니다.

이쪽은...교자를 담당하는 곳인거 같더라구요...

요 앞에 김이 나오는곳이 교자 만드는 기계(?)인거 같습니다.

이분이 메인 주장장 같아 보입니다..

혼자 라멘을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면 삶는 기계에서 삐~~ 하는 소리가 나면.. 면을 올려 물기를 빨리 제거하고..

미리 부어어 놓은.. 돈코츠 육수에 면을 담아 면사이에 육수가 잘 베이도록 한다음..

차슈와 숙주.. 그리고 기타 소소(?)를 부어 주면.. 돈코츠 라멘이 완성이 됩니다..

교자가 열심히 익고 있겠죠?

조금의 기다림속에 나온.. 돈코츠 라멘 오리지날 입니다.

비주얼은 지금까지 먹었던 라멘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더군요...

포항에서 나름 잘나간다는 라멘집도 가격만 더 비쌀뿐 이런 비주얼은 구경 할 수 없죠..

숙주도 보이구요..

우마이도의 자랑이라는 삶은 계란도 보입니다.

이넘에 대해선 쬐금 있다 설명을 하도록 하죠..

간장 같아 보이는데... 고소 하더라구요..

(확인해보니.. 마늘기름이라는군요...)

차슈도 3개나 들어 있구요...

비주얼적인 면을 다 구경했으니.. 이제 먹어 봐야겠죠?

면을 잘 훌쳐서.. 먹기 좋게 만들어 줍니다.

리멘집들이 다 그렇듯.. 생면을 사용했는데.. 면빨이 상당히 가늘죠? 숙주보더 더 가늘어요

이정도면 면발의 느낌이 참 궁금해 집니다...

면을 먹기전.. 라멘 국물을 맛봅니다.

돼지뼈를 우려내 다소 느끼할거 같았지만, 짭쪼롬 하지만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그렇다고 느끼함이 없는게 아니라.. 끝맛에 살짝 느낄 수 있으니..

느끼함이 싫으시면 마늘로 잘 조절하시면 되겠네요.

기대했던 면을 먹어보니.. 쫄깃한게.. 아주 좋습니다.

라멘은 한입에.. 후루룹~~ 먹어 줘야 한다길래...

입안에 한입 머금고 먹어주니...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맛있네요.

이집면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한곳이 중앙통에.. 새얀이지만,

그래도.. 퀄리티 차이가 엄청 납니다..

챠수 없는 라멘은.. 라멘이 아니죠..

잡내도 없고 부드러운게 아주 아주 좋습니다.

단, 챠수만 먹는다면 좀 짜다는 걸 느끼지만, 면과 함게 먹는다면.. 신경 쓸 필요는 없겠네요.

꽤 다시마 스럽지만, 말린 목이 버섯이 되시겠습니다.

우마이도 라멘의 자랑인 삶은 계란입니다. 맥반석 계란 같아 보이죠?

일반 라멘집은 반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집은 통 계란으로 나옵니다.

그 이유는 .....

바로.. 반숙이기 때문이죠..

요런 반숙 만들기도 어렵다고 카던데...  잘만들었네요....

우마이도 계란 반숙 먹는 방법도 두가지입니다.

그냥.. 한입에 먹던지.. 아님.. 노른자를 국물과 섞어 먹는 방법인데..

노른자를 국물과 섞어 버리면.. 노른자 맛이 강하서.. 돈코츠 라멘의 맛이 좀 반감 되는거 같더라구요.

마치. 라면 먹을때. 노른자 터트려 먹는 기분이랄까요?

초 개인적으론.. 한입에 올인하는게.. 좋은 방법인거 같네요..

라멘을 먹는동안... 교자(만두)가 나옵니다...

꽤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교자옆엔.. 간장대신 매운 고추기름이 같이 나오더라구요.

한면으로만 굽는 방법도 참 어렵다고 하죠..

집에서도 가끔 요렇게 만들어 먹지만. 항상 밑둥이 눌거나 타버리죠..

교자를 한입 먹어줍니다...

음.... 우마이도에는 미안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고향만두와 비슷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오니.. 뭐라 하지 마세요...

그래도 만두피가 꽤 쫀득해 먹어줄만 하구요.

고추기름의 화력도 제법 강합니다...

챠수와 함께 먹어도 맛나구요..

중국식 스푼인 '뚱샤웅'에 국물과 함께 면을 먹어줘도.. 맛있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시 한양가면 꼭 들리겠습니다..

우마이도... 잘먹고 갑니다~~~

포항에도 라멘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을 받네요...

이곳 말고도 많은 라멘집들이 있겠지만,

또 다시 올라간다면 제일 먼저 들려 먹어주고픈 집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사진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1.위치 : 지도참조
2.메뉴 : 메뉴참조
3.느낌 : 가격대비 만족도로는 최고인듯...

4.야매평점 : ★★★

[엽기처자]

아.. 이집.,.
다음에는 강남역에 있는 유타로도 들러보세요.
그집도 제법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