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손들이 가까이 있어 돌보는 곳이 명당
- 추석 명절에 즈음하여 장묘문화 배우다
25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공원 4층 연수실에서 결혼맨토 회원들이 윤두희 강사(안내지원 팀장)
에게 우리나라 장묘문화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조상님 산소에 벌초가 시작되었습니다. 요즘은 벌초하는 것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자손들이 바쁘고 조상님 산소가 먼 곳에 있으니까 돈을 주어 대신 시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장례법, 묘지 관리법 등이 자꾸 바뀌고 세상이 변함에 따라 장묘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설, 한식, 추석에 자손들이 산소를 찾아와 성묘하고는 했는데 요즘은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경우도
드물다고 합니다. 아무리 명당이라도 자손들 찾지 않는다면 명당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요즘은 어르신들이 먼 곳에 있는 조상님들을 자손들이 있는 가까운 수도권으로 옮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나가는 말로 ‘살아서는 진천이요, 죽어서는 용인’이라고 합니다만 용인이라고 모든 곳이 좋은 음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즘 연세 드신 많은 분이 자손들에게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자신이 영원히
잠드실 곳을 정하시는 분들도 많아졌답니다.
요즘은 전과 달리 화장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93%,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볼 때 74%에
화장한다고 합니다. 또한, 장례 후 안치하는 방법에는 고인을 화장하지 않고 관 그대로 혹은 유골을 땅속에 묻는 매장을
비롯하여 화장하여 실내 납골당(봉안당), 야외 안치하는 봉안담, 봉안탑, 자연장의 방법의 하나로 화장한 유골 분을
일정한 간격으로 수목 주변에 묻는 수목장, 이 밖에 특정 장소에 모시지 않고 유골 분을 산이나 강, 바다 등 지정된
장소에 뿌리거나 안장하는 장법으로 산골장이 있답니다.
용인 공원에는 실내 봉안실인 아너스톤에 2만 5천기, 하늘담채에 2964기, 수목장 657기가 있으며 9만 여분이 잠들고
계신답니다. ‘납골’이라는 말은 일본씩 표현으로 유골을 안치한다는 뜻이고, 용인 묘원에서는 받들어 모신다는 뜻으로
‘봉안’이라는 말을 쓴다고 합니다.
직원의 안내로 설명을 들으며 50년 역사를 가진 150만m²용인 공원을 둘러보았으며 바쁘게 벌초하는 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너스톤에 있는 아너관, 노블관, 로열관을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매장 묘, 봉안묘, 평장 묘,
하늘이 내렸다는 천명지 등을 안내받으며 둘러보았습니다.
안내자는 매장한 산소는 매장한 후 60년이 되면 반드시 화장 등 다른 조치를 해야 하며 많은 사람이 그 자리에
화장해서 가정 묘지로 쓰고 있다고 했다. 요즘은 매장하는 경우 관리가 어려워 아예 실내 봉안당으로 모시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첫댓글 용인공원 묘원에 다녀온 기사를 이렇게 자세히 잘 쓰셨네요.
보통 사람들은 그냥 듣기만 했는데 맨 앞에 앉아서 열심히 듣고 메모하고 하시더니
넘넘 훌륭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도 잘 쓰고, 많이 쓰고, 사진도 무척 잘 찍으셔서 기자들 중에서 일등 기자님이십니다.
그런데 마지막 큰 인물 사진은 삭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기사와 내용과 무관한 인물 사진이 크게 있고,
저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