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의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 중국 5위 루민취안 6단을 134수 만의 불계승으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상대전적 3승.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16강전
8강에 한국 3명, 중국 4명, 일본 1명 진출
세 판의 한중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전승을 거뒀다.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과 2위 오유진 7단, 그리고 4위 조승아 3단이 같은 날 동반 승전보를 전했다.
여자기사들이 펼치는 반상 대전, 여자개인전 최고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는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한국 3명, 중국 4명, 일본 1명의 8강 구도로 좁혀졌다.
19일 열린 16강전에는 1회전 부전을 받았던 8명이 가세해서 한국 3명, 중국 9명, 일본 4명이 나섰다. 3명의 한국 기사들은 모두 중국 기사와 맞섰다.
▲ 여자랭킹 2위 오유진 7단. 리허 5단과 5시간 30분 넘게 대국을 벌였으나 특별히 불리했던 장면은 없었다. 상대전적 7승3패.
최정 9단은 중국여자랭킹 5위 루민취안 6단을 맞아 134수 만에 불계승했다. 승률 그래프는 최정 9단의 완승을 그렸다. 상대전적은 3연승. 최정은 2회 오청원배 우승자이다. 루민취안은 진행 중인 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 6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오유진 7단은 세계 챔프 경력의 중국 7위 리허 5단과의 최장시간 대국 끝에 2집반을 남겼다. 2016년 궁륭산병성배 우승자이기도 한 오유진은 오청원배에서는 3년 연속 8강에 올랐다. 3연승을 이어간 상대전적은 7승3패.
조승아 3단은 연이틀 '역전쇼'를 벌였다. 24강전에서 헤이자자 7단에게 2% 승률을 뒤집은 데 이어 탕자원 4단과 마주한 16강전에서는 더 나빴던 바둑을 역전시켰다. 상대전적 2승째. 2회 때 16강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인 조승아는 첫 8강과 함께 세계대회 최고 성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 여자랭킹 4위 조승아 3단. 연이틀 헤이자자 7단과 탕자원 4단을 상대로 2% 승률을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에 전패를 당한 중국은 자국 여자랭킹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즈잉 6단, 저우훙위 6단, 왕천싱 5단과 신예 팡뤄시 4단이 8강에 올랐다. 일본은 후지사와 리나 5단만이 살아남았다. 전날 김채영 6단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12세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은 디펜딩 챔피언 저우홍위에게 완패했다.
8강전은 20일 속행된다. 다시 추첨으로 정한 대진은 최정-저우홍위(2:0), 오유진-왕천싱(8:5), 조승아-팡뤄시(0:0), 위즈잉-후지사와 리나(9:1). 괄호 안은 상대전적이다.
대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선수들은 푸저우 대회장에서, 그 외의 선수들은 자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치른다. 제한시간은 2시간(초읽기 1분 5회), 우승상금은 50만위안(약 8800만원). 오청원배는 그동안 김채영 6단, 최정 9단, 저우홍위 6단 순으로 우승해 왔다.
▲ 서울 한국기원 대국장.
▲ 중국 푸저우 대회장(중국 사진=藍烈).
▲ 도쿄 일본기원 대국장.
▲ 손수 준비해 왔다.
▲ 루민취안 6단.
▲ 리허 5단.
▲ 탕자원 4단.
▲ 중국여자랭킹 1위 위즈잉 6단.
▲ 58세 루이나이웨이 9단.
▲ 디펜딩 챔피언 저우홍위 6단. 최정 9단의 8강 상대이다.
▲ 오유진 7단의 8강 상대인 왕천싱 5단.
▲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은 연이어 역대 챔프와 대결했다.
▲ 최정 9단은 2회 대회 우승자. 1회 때에는 준우승, 3회 때에는 16강 성적을 남겼다.
▲ 원년대회부터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는 오유진 7단은 3연속 8강을 밟았다.
▲ 세계대회 최고 성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조승아 3단이다.
▲ 8강전 대진추첨. 얼굴은 조승아 3단의 상대로 결정된 팡뤄시 4단.
▲ 한국 기사 3명은 8강전에서도 중국 기사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