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새순이 소나무의 가지마다 소록소록 올라와 있습니다.
오늘은 소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 와리임도를 향했습니다.
걸어서 가기에는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 차량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휙타고 가기에는 아쉬워서 차량주변에 있는 밭둑의 서로다른 풀꽃들을 각자 한가지씩 겹치지않고 찾아오기 미션을 내어주었습니다.
우후죽순 마구 찾아오다보니 민들레꽃과 냉이꽃이 자꾸 겹칩니다.
안되겠는지 모두 모이라고 지언이와 동균이가 소리칩니다.
각자 손에 들고 있는 풀꽃들을 비교하고 겹치는 꽃은 다시 찾아오라 일러줍니다.
하루볕차이가 무섭다더니 한살이라도 더 먹은 티가 납니다.
냉이, 꽃다지, 봄까치꽃, 광대나물, 민들레꽃, 꽃마리등등 다양하게 잘도 찾아옵니다.
잘 찾아보면 주름잎꽃도 있었는데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와리임도에 도착하니 주변에 작고 어린 소나무들이 새순을 뻗어내느라 한창입니다.
소나무의 달라진 점을 찾아보라니 온유가 금새 눈치를 채고 알아차립니다.
소나무는 1년에 한마디씩 자라기때문에 가지하고 가지사이의 마디가 몇개인지 세어보면 나이테를 보지않아도 나이를 알 수 있다고 알려주니 주변나무들의 나이를 세어보려 너도나도 달려듭니다.
근데 참~ 이상하게도 임두령아저씨가 세어보니 6살인데 아이들이 세어보니 12살이랍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