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감사합니다.^^
그 글을 올린지 많이 지난 것같은데... 읽고 답변해주신 성의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의미였군요.
첩보전이 전쟁에 미치는 영향은 그 어느 것 보다 중요한 것이죠.
중요한 정보가 누출된다면... 아군엔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주는 것이니
전쟁에서 첩보전은 피할수 없는 또다른 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군대에서도 정보과(ASIC <:::저희부대는 이렇게 불렀죠)는 작
전과 만큼이나 중요한 지위를 지니고 있습니다. 제가 첩보전에 관해선
마타하리 라는 사람말고 아는 사람이 없어어요... ㅠ.ㅠ
그리고 카페 가입 축하드리구요.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부탁드립니다.
우리 동호회에선 전쟁영화나 전쟁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환영합니다.
따라서 님이 알고 계신 정보(?)들 많이 많이 갈켜주세요
카페내에서는 첩보전 할필요 없겠죠^^
--------------------- [원본 메세지] ---------------------
자꾸 올린 글에서 에러가 나는군요. 다시 올리지요~.
----- 홍 상철 님의 원본 메시지 -----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겨 글 올립니다. ^ ^
첩보 영화 중, (물론, 전쟁 영화는 아니지만) "미션: 임파서블"이 "제 5 전선"과 관계되어있죠... 예전에 TV 시리즈에도 "제 5 전선"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제 5 전선"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예전엔 얼핏 들었는데여... 제 1 전선이... 1 차 대전? 2 전선이... 2 차 대전... 아닌데??? 하여튼 첩보 작전의 전선과 관계된 것이죠. 참고로 4 전선이 미국과 소련의 첩보전인 것 같은데...
너무 횡설수설 했군여. 아시는 분 갈켜 주세염.
오늘 막 가입한, Jimbo입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38 년에 쓴, (스페인 내전과 프랑코 장군의 파시스트 정권을 다룬) 희곡의 타이틀이 "The 5th Column"이라 하여, 한국어로 번역하면 "제 5 열"쯤 돼겠네요. Column은 "열" Row는 "행"으로 번역할 수 있겠지요? 잘 아시다시피, 군인들의 행군은, 보통, 4 열 횡대로 진행하는데, 이 제목에서 말하는 "제 5 열"은, 다름 아닌, 최전방에서 싸우는 군대를 지원하는, 보이지 않는 군대, 즉, 스파이들의 조직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제목은, 후에, 2 차 세계 대전 중,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 널리 자리 잡은, 친 나치 스파이 조직과 그 활동의 대명사처럼 (The 5th Column Movement) 널리 인용되게 됩니다. 앨프랫 힛치콕 감독의 초기 작품 중에, "39 계단 ("The 39 Steps" / 1935 년)"이란 첩보 영화가 있는데, 여기에서 (미국 내), 친 나치 스파이 조직의 활동 상을 잘 다루고 있습니다. "39 계단"은, 두 말할 나위 없이, 스파이 조직을 의미하는 암호이구요.
1966년부터 1973년까지 미국 CBS의 방송을 탄, 인기 첩보물 시리즈 "Mission: Impossible"이 한국에 들어 왔을 때, 그 당시 방영 제목이 "제 5 전선"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글쟁이의 펜 끝이 닿았는 지는 알 길이 없지만, 아마도, 앞에 말씀 드린, 헤밍웨이 희곡의 타이틀에서 첩보전의 모티브를 따 온 듯 합니다. 1988년에서 '90년까지 단 두 시즌만 방영하고 막을 내린, "Mission: Impossible 1988"의 한국 내 방영 타이틀도 "돌아온 제 5 전선"이었죠, 아마?
제 1, 제 2, 제 3, 등등 각각의 "전선"이 의미하는 내용이 아니라서, 실망하셨을 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바로는, 아무래도 위에 설명드린 것이, 보다 정답에 가까울 듯 싶습니다.
참고로, 탐 크루즈가 제작하고 주연한 영화 "Mission: Impossible" 두 편은, 원작 TV 시리즈의 판권만을 패러마운트 영화사와 작고한, "Mission: Impossible"의 창시자 브루스 겔러 (Bruce Geller) 의 미망인 지니 겔러로부터 가져 와, 크루즈, 지 맘대로 만든, 돈만 버는 목적으로 마구 만든 오락 영화입니다. TV 시리즈에서 가져 온 거라고는, (너무도 잘 알려진) 타이틀과 랄로 쉬프린의 유명한 주제 음악, 그리고 1 편에서, 악역으로 만든 후 죽여버린 불쌍한 대장 캐릭터, Jim Phelps 밖에 없습니다. 슬픈 일이지요. "Mission: Impossible/제 5 전선"처럼 훌륭하고 솜씨있게 만든 TV 시리즈가, 무식한 인간들의 손에서 얼마나 망가지는 가를 목격한다는 게 말씀입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제가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첩보 TV 시리즈의 제목이, 어이한 사연으로 "제 5 전선"이라 불리우게 됐는 지, 만족하실 만한 설명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 읽으시고, 공감하시면, 리플이나, e-메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휘리릭~
PS: TV 시리즈 "Mission: Impossible (제 5 전선)", "The Avengers", 그리고 "The New Avengers (전격 제로 작전)"의 VHS/DVD 비디오들과 관련 서적, 그리고 오리지널 스크립트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카페의 주제와 합치할 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 첩보전이 없는 전쟁사를 상상하실 수 있겠습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과 함께 하고 싶으니, 리플이나 연락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