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종일토록 기분 꿀꿀했는데
마산사는 고교 후배가 전화가 왔다
후배..아버지가 海士출신으로 마산 칠서공단에서 LG전자 원청 납품공장을 하시고
놈은 전무로 근무한다 다소 돈알기를 우습게 알고 패션도 지 몸엔 별루 쬐이지도 않는데 이태리 prada 등만 입고 다닌다
..햄요~ 창원서 술 한잔합시다
..못간다 기분 엿같다 조용히 짱박혀 있을란다
했었는데 잠시후 진해라면서 폰이 왔다
그리고 우린 새벽까지 마시고 부르고..했었다
이몸은 새벽에 창원서 왔으며 오늘 출근후 얼반 죽었더랬다
어제 일식집에서
소주 한잔할 시 울 마눌 역시 기분 꿀꿀하며 내캉 요즘 관계가 원만치 못하다는 말에 놈이 그랬다
..지금 행수님한테 장미 꽃바구니 하나 배달시킬까요?
내가 말도 다끝나기 전에 그랬다
..니도 참 지랄뼁 오지게 떨고 자빠졌다 뭔 꽃바구니?
우리 마눌은 엄청 현실적인 여자라서 장미꽃보다는 차라리 덴뿌라기름 한 세트를 더 좋아할껄?
그 소리에 후배는 얼굴표정이 이상했었다
마치
..잉간 이거 소가지는 사막이가? 삭막하네~ 저런거 하고 우째 사노?
하는듯..
오늘 퇴근길 우짠 일로 상판 약간 펴진 마눌한테 이 말을 했는데
바로 입에서 이 말 튀어 나오데?
...씨바~ 너거 마누라 아예 시장에서 기름뒤집어쓰고 튀김장사한다캐라
내가 언제 덴뿌라기름 좋아 한다카더노? 내도 장미꽃 억수로 좋아하는 여자다
니가 언제 사주본적이나 있나?
마~ 오늘 저녁도 분위기 엉망됐심더 ^^
밥도 주는 대로 개밥 비슷한거 군소리없이 묵었심다
(05.7)
첫댓글 창원 두번 갔다오고 장에 가서 갓김치/과일사오고 보험회사에 들러 서류떼오고 아들 점심먹여 학원데려다주고 피곤해서 한숨자고 나니 마눌오기 1시간전..설겆이/청소 암것도 안 돼 있는데..반찬은 또 뭐해묵나? 아~~~ 피곤한 남자의 일생이여 ㅎㅎ
청소는 마누라 지가 해라카고 반찬없으면 라면끓여 밥말아 묵어라..너거 딸내미는 뭐하노? 새끼 그래 키우면 안된다..난중에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팔푼이되면 니 원망한다..내일 너거 딸내미 연수끝날이라메? 모레부터 휴대폰도 꺼고 가출해라..돈없으면 춥고 배떼지고픈께 돈백만원들고 기나가거라..세월은 자꾸 흐르는데 난중에 니 그래 살았다꼬 상줄 사람없다..알고보믄 니도 불쌍한 놈이다 ㅜㅜㅜ
반년은 견딜수 잇게 충전해 오세요~
이번 토요일은 통영모임, 산악회 백운산 등반, 초딩동창모임...따따블이 되네요...초딩모임은 이번에 안 오면 죽여버리겠다는데 아무래도 영도에 가서 술독에 빠져 죽을것 같은 예감임다 ^^
감자님의 성실한 모습이 넘 보기 좋습니다..... 어떤 여자가 덴뿌라 기름을 좋아하능교? 말 안해서 그렇지 여자들 모다들 장미꽃 좋아합니더.. 허긴 옆지기님 알뜰하다는 표현을 그렇게 하셨겠지요... ^^
사실 우리 마눌은 꾸미기 좋아하고 분위기 좋아하는 여자입니다..멋대가리없는 남편만나 살면서 많이 삭막해졌지요 ^^
멋대가리 없는 남푠하는 사는사람... ㅋㅋ 안됐다....ㅋㅋㅋ
흥~~~ 내가 짐작컨데 그대 남편은 맛대가리 지독하게 없을것 같은 예감..멋대가리없어도 맛대가리있음 되지 ㅋㅋ(감자 니가 맛있는 잉간이라말가? 마~ 조디 다물란다 입이씹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