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주족도리풀(Asarum koreanum J.G.Kim & C.S.Yook ex B.U.Oh)
▶ 산행일시 : 2023년 4월 22일(토), 황사 심함
▶ 산행인원 : 3명(악수, 버들, 메아리)
▶ 산행코스 : 죽령, 제2연화봉(강우레이더관측소), 천문대, 연화봉, 제1연화봉, 비로봉, 어의곡주차장
▶ 산행거리 : 이정표 거리 16.4km
▶ 산행시간 : 6시간 15분
▶ 교 통 편 : 다음매일산악회(26명) 우등버스로 가고 옴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1861~1941의 《기탄잘리》의 1편에서 5편까지를 함께 올린다.
《기탄잘리》는 ‘신(神)에게 바치는 송가(頌歌)’라는 뜻으로, 157편을 수록하여 1910년에 출판하였다. 그 중에서
57편을 추려 타고르 자신의 영역(英譯)으로 1912년에 영국에서 출판하였고, 다음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영역판에 수록된 시에는 제목이 없고 번호만 붙였다.(두산백과)
기탄잘리(GITANJALI)
신(神)께 바치는 송가(頌歌)
평역 : 푸른글
http://blog.paran.com/bharata
1.
당신께서 저를 영원케 하셨으니, 그것이 당신의 기쁨입니다.
이 연약한 그릇을 당신께서는 비우고 또 비우게 하시어
항상 신선한 생명으로 그것을 가득 채워주십니다.
당신께서는 이 작은 갈대 피리를 언덕과 골짜기들 너머로 실어 오셔서,
그것을 통해 숨 쉬시며 그 갈대 피리의 음률들을 영원히 새롭게 하십니다.
Thou hast made me endless, such is thy pleasure.
This frail vessel thou emptiest again and again,
and fillest it ever with fresh life.
This little flute of a reed thou hast carried over hills and dales,
and hast breathed through it melodies eternally new.
영원이신 당신의 손길들이 닿을 때면
저의 가냘픈 가슴은 기쁨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 자신의 한계를 잃고,
형언할 수 없는 것을 말로 나타내보려고 합니다.
당신의 무한한 선물들은 아주 작은 바로 나의 이 손을 통해 제게로 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당신은 가득 채워주시지만,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손에는 채워야할 공간이 남아 있습니다.
At the immortal touch of thy hands
my little heart loses its limits in joy and gives birth to utterance ineffable.
Thy infinite gifts come to me only on these very small hands of mine.
Ages pass, and still thou pourest, and still there is room to fill.
9. 처녀치마(Heloniopsis koreana Fuse, N.S.Lee & M.N.Tamura)
2.
당신께서 제게 노래를 부르시라 명하시면
저의 가슴은 자부심으로 터질 듯 하고,
제가 당신의 얼굴을 향할 때면 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릅니다.
제 삶 속의 온갖 거칠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들은
향긋한 하나의 조화 속으로 녹아들어,
저의 흠모는 바다를 가로질러 날아가는 기쁨에 찬 새처럼 날개를 펼칩니다.
When thou commandest me to sing
it seems that my heart would break with pride;
and I look to thy face, and tears come to my eyes.
All that is harsh and dissonant in my life melts into one sweet harmony
--and my adoration spreads wings like a glad bird on its flight across the sea.
15. 꿩의바람꽃(Anemone raddeana Regel)
저는 당신께서 제 노래 속에서 기쁨을 얻으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직 노래하는 자일 때만 제가 당신 앞에 설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나는 활짝 펼친 내 노래의 날개 끝으로만
감히 동경할 수 없는 당신의 발을 만질 수 있을 뿐입니다.
노래하는 기쁨에 취해 저는 제 자신을 잃고
저의 주님이신 당신을 감히 친구라 부릅니다.
I know thou takest pleasure in my singing.
I know that only as a singer I come before thy presence.
I touch by the edge of the far-spreading wing of my song
thy feet which I could never aspire to reach.
Drunk with the joy of singing I forget myself
and call thee friend who art my lord.
16. 선괭이눈(Chrysosplenium pseudofauriei H.Lév.)
17. 양지꽃(Potentilla fragarioides L. var. major Maxim.)
3.
주님, 저는 당신께서 어떻게 노래하시는지 모릅니다.
저는 늘 조용한 놀라움 속에서 귀를 기울일 뿐입니다.
당신의 음악은 빛줄기가 되어 온 세상을 빛나게 합니다.
당신의 음악은 생명의 숨결 되어 하늘에서 하늘로 날아다닙니다.
당신의 성스러운 음악의 물줄기는
온갖 돌처럼 단단한 장애물을 부수고 나아갑니다.
I know not how thou singest, my master!
I ever listen in silent amazement.
The light of thy music illumines the world.
The life breath of thy music runs from sky to sky.
The holy stream of thy music
breaks through all stony obstacles and rushes on.
제 가슴은 당신의 노래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하지만
다만 헛되이 목안에서 맴돌 뿐입니다.
저는 말로 표현하려하지만,
그 말들이 노래가 되지 나오지 않아 좌절하여 외칩니다.
오 주님, 당신께서는 제 가슴을
끝없는 당신 음악의 올가미들로 사로잡으셨습니다.
My heart longs to join in thy song,
but vainly struggles for a voice.
I would speak, but speech breaks not into song,
and I cry out baffled.
Ah, thou hast made my heart captive in the endless meshes of thy music,
my master!
22. 큰개별꽃(Pseudostellaria palibiniana (Takeda) Ohwi)
4.
제 생명 속의 참 생명이시여,
저는 언제나 제 육체를 순결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생명의 손길이 제 온 몸을 어루만짐을 아는 까닭입니다.
저는 언제나 제 생각들로부터 비롯되는
온갖 거짓된 것들을 물리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것은 제 마음 속에 있는 이성의 불꽃이
당신으로부터 비롯한 진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Life of my life, I shall ever try to keep my body pure,
knowing that thy living touch is upon all my limbs.
I shall ever try to keep all untruths out from my thoughts,
knowing that thou art that truth
which has kindled the light of reason in my mind.
25. 큰구슬붕이(Gentiana zollingeri Fawc.)
저는 언제나 제 가슴속에 있는 모든 악들을 몰아내려고 노력하며,
저의 사랑이 꽃을 피운 상태로 있게 하겠습니다.
그것은 제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성스러운 사원에
당신께서 자리하고 계심을 아는 까닭입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모든 행동들 속에
당신을 드러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은 저를 행동하게 하는 힘이
당신께서 제게 주신 권능이라는 것을 아는 까닭입니다.
I shall ever try to drive all evils away from my heart
and keep my love in flower,
knowing that thou hast thy seat in the inmost shrine of my heart.
And it shall be my endeavour to reveal thee in my actions,
knowing it is thy power gives me strength to act.
28. 홀아비꽃대(Chloranthus japonicus Siebold)
30. 회리바람꽃(Anemone reflexa Steph. ex Willd.)
5.
당신 곁에 앉아 제가 잠시나마 은혜를 구하게 하소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은 나중에 마치겠나이다.
당신의 얼굴로부터 떨어져 당신을 보지 못하면
제 가슴에는 그 어떠한 휴식도 잠깐의 편안함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의 일들은 도달할 곳 없는 고통의 바다를 헤매는
끝없이 고된 노동이 됩니다.
I ask for a moment's indulgence to sit by thy side.
The works that I have in hand I will finish afterwards.
Away from the sight of thy face
my heart knows no rest nor respite,
and my work becomes an endless toil in a shoreless sea of toil.
31. 천남성(Arisaema amurense Maxim. f. serratum (Nakai) Kitag.)
33. 복사꽃(Prunus persica (L.) Batsch)
오늘은 여름이 제 창가에 와서 숨 쉬며 속삭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꽃이 피어난 숲 속 정원에서는
벌들이 날아다니며 그들만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당신과 얼굴을 마주하고 조용히 앉아
이 고요함과 넘치는 여유로움으로 생명의 찬가를 부를 시간입니다.
Today the summer has come at my window
with its sighs and murmurs;
and the bees are plying their minstrelsy
at the court of the flowering grove.
Now it is time to sit quite, face to face with thee,
and to sing dedication of live in this silent and overflowing leisure.
34. 줄딸기(Rubus pungens Cambess.)
첫댓글 내가 부를 노래
♣타고르
내 진정 부르고자 했던 노래는
아직까지 부르지 못했습니다
악기만 이리저리 켜 보다
세월만 흘러갔습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고,
말도 다 고르지 못했습니다
준비된 것은 오직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꽃은 피지 않고,
바람만이 한숨 쉬듯 지나갔습니다
나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못했고,
당신의 목소리 또한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은 오직 내 집 앞을 지나는
당신의 가벼운 발걸음 소리뿐입니다
내 집에 당신의 자리를 마련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등불을 켜지 못했으니
당신을 내 집으로 청할 수 없습니다
나는 늘 당신을 만날
희망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당신을
만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