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우팅(Shouting) 7차 일기
할 것은 많고 피곤은 하고 작업을 할까 잘까 고민하다가 추운 침대에서 잠을 잤는데 추위 때문에 잠을 설쳤다. 새벽 예배를 드리고 난 후 따뜻한 곳에서 몸을 녹이다 보니 어느덧 7:30분이 되었다. 부산 전도 마지막 날인데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다.
부랴부랴 부산을 향해 첫날처럼 갔다. 조금 늦은 것 같아 택시를 타고 신복로터리까지 갈려고 했으나 너무 편한 것을 추구하는 것 같아 걷기로 했다. 삼호교를 걷노라니 제법 바람이 불면서 추웠다.
오가며 기독교 종말론 가이드 북인『타작기』를 읽는 재미가 참 좋았다. 한참 가다보니 어제 핸드폰을 충전하지 않아 밧데리가 나갔다. 교회에 도착하니 다들 걱정한 눈치였다. 안 올 분은 아닌데 핸드폰도 꺼져있고 그래서 기다리다가 출발하려고 하고 있었다.
정성욱 전도사님과 장로님은 바로 샤우팅(Shouting) 현장으로 오겠다고 했다. 오늘은 부산대학교에서 샤우팅(Shouting)을 하기로 했다. 할 수 있으면 동아대 및 부산에 있는 대학들을 다 돌고 싶었다.
지하철에서 내려 걷다가 사거리 신호등에 도착했는데 그곳도 샤우팅하기에 괜찮았다. 그러나 울산대학교 정문을 생각하며 부산대학교 정문 있는 곳까지 가보았다.
우와~ 점심때여서인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먼저 정성욱 전도사님께서 외치셨다. 그런데 장소가 넓은데다 평소처럼 하시니 소리가 묻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 다음 제가 외칠 때는 힘을 다해 외쳤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은혜가 임하자 담대하게 계속 샤우팅(Shouting)을 이어갔다.
울산대학교 정문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번 외쳐본 경험이 있었고 거기서 외쳤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도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외쳤을 때 그곳 가운데 큰 은혜가 임함을 볼 수 있었다. 성령의 역사가 있는 곳에 마귀의 역사가 있었고 누가 연락을 했는지 경찰들이 오셨지만 다정하게 웃으시며 연락이 와서 왔으니 소리를 줄여달라고 부탁하셨다. 죄송하다며 소리를 줄였더니 그 후 제가 외치는 것을 잠깐 보고 은혜를 받은 듯 웃으시며 가셨다.
그 후에도 여러 번 성령님의 은혜가 임했다. 은혜의 역사를 맞은 편 쪽에서 토스트 파는 가게 아주머니와 지나가며 신문 달라는 아주머니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친구에게 애인에게 이웃에게 천국을 말해 보세요 그게 가장 좋은 선물이고 사랑이에요. 천국을 말하면 천국의 능력과 기쁨이 임해요.”하며 신문을 두 세 사람 가는 곳에서 줄 때마다 금방 받아 갔다. 그래서인지 신문이 금방 동이 났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셔서 토스트 아주머니에게 신문을 줄려고 마지막 남은 하나를 챙겼는데 정성욱 전도사님이 정작 자신도 못받다며 가져가고 싶다고 하셨다. 할 수 없이 드렸다.
우리는 토스트 가게에 가져 식사를 하고 각자 헤어지려고 했다. 아주머니는 은혜 받은 분처럼 자신이 외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며 와플과 토스트 그리고 유자차를 정성껏 무료로 대접해 주셨다. 울산에 이어 부산에도 이와 같은 천사분이 계신 것을 인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정성욱 전도사님 생각할 때 늘 마음이 아픈 것은 저도 몇 년 전 아기 분유 값이 없어 눈물 흘린 적이 있었기에 두 어린 자녀들이 있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번 자녀들에게 맛있는 거 사주라고 물질을 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이번에 크리스마스도 곧 다가오고 해서 아이들 맛있는 거 사주라고 작지만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정성욱 전도사님은 부담이 되셨던지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같이 전도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동역자가 있는 것이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했다.
출처: 노방의 샤우터들 원문보기 글쓴이: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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