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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여시들 사랑과 전쟁 시즌1이 아무래도 10년 전 방송이고
실화를 각색한 내용이라 여혐요소, 여적여 구도 덕지덕지야.
그걸 감안하고 봐줬으면 좋겠어
혹시 모르니 뒷얘기 스포 금지
"당신 거지야?"
"야! 말이면 단 줄 알어?! 너 똑똑히 생각해봐.
상견례 자리에서 대학원 얘기 먼저 꺼낸 게 누구야?!
대학원이며 유학이며 다 보내주신다고 했던 게 장인어른이야!!"
"아~ 그래서 결혼한 거야~?
3년이나 사귄 여자까지 차버리구?!"
"뭐?! 그 얘기가 여기서 왜 나와!"
"월급 꼴랑 180만 원 받는 주제에
천만 원짜리 대학원에 가겠다고?!"
"너 말조심해."
"허! 한 대 치겠다? 쳐봐~! 쳐봐~!!"
180... 진짜 꼴랑 180..
"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
돈 안 해준다고 정말 마누라 때리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장모님 그게 아니고요..!"
"아니~! 혼수 문제로 마누라 골프채로 패는
의사 얘기는 들어봤는데 자네도 그런 사람이었어?!!!"
"장모님!!!"
싸우고 본가로 온 도혐
"아니 넌 어떻게 그런 소릴 듣고 가만있냐?!"
"걱정하지 마라. 대학원비 내가 사채라도 써서 해주마."
"됐어요 어머니. 나중에 다니면 돼요."
"뭐야 그럼! 병원도 안 해주겠다디?!"
"그건 아니지만 결혼하고 나선 병원 얘기 쏙 들어갔어요.."
"남의 귀한 아들 데려가겠다고 혼을 쏙 빼놓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천덕꾸러기를 만들어!
나참 기가 막혀서!!"
다음 날
"이것 좀 보게. 뭐 사실 내 입으로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자네가 먼저 얘길 안 꺼내 주니 할 수 없구만.
자네 병원에 우리 물건 좀 들일 수 없겠나?"
"예?!"
"자네 의국장이라면서 그 정도는 결정할 수 있는 위치 아닌가?"
"그게.. 제가 결정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서요.."
"남도 아니고 정말 이러긴가?
내가 자네한테 어떻게 했는데. 그러지 말고 힘 좀 써봐."
존나 난감한 도혐
"이제야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거야?"
"잘못은 무슨! 관두자."
"그리구~ 얘기 나온 김에 말할게.
자기 월급 얼마 안 되는 거 아는데
그래도 우리 집에 생활비는 내야 하지 않겠어?"
"뭐? 생활비?!"
"아무리 친정이 편하다고 해도 공짜로 먹고 자는 건 좀 그렇잖아~"
"누가 거기 있고 싶어서 있는 거야?!
그놈의 보수공사는 언제 끝나는 거야!!"
"그래서. 생활비 내기 싫다고?
나 자기가 어머님 댁에 생활비 보내는 거 다 알고 있거든?"
"우리 엄마는 경제적 능력이 없으시잖아!
누나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공평하게 하자고~
쥐뿔이 해주는 것도 없는 시댁에는 꼬박꼬박 생활비 내가면서 밥 퍼주는 친정엔 그냥 얹혀살자고?"
"넌 왜 말을 그렇게 하냐?!"
"어머 선배!"
"어? 주희야! 반갑다! 너 언제 들어왔어?"
"얼마 전에~ 여름방학 때까지만 있다가 또 나가야 돼~"
"아~ 여기 우리 와이프야
여보 인사해 내 고등학교 후배야"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ㅋ"
"아 맞다! 네가 뉴욕주립대 나오지 않았니?
우리 와이프도 거기 영문과 나왔거든!"
"어머! 그래요? 언제 다니셨어요?"
"네? 아~ 97년에 입학했어요~"
"저랑 똑같네요! 근데 거기 한국 학생회에서는 얼굴을 못 뵙거 같은데.."
"아~ 제가 그런 모임에는 잘 안 나가서요~"
"영문과면 장영선이라고 저랑 친한 친군데!"
".. 이름은 들어본 것도 같네요ㅎ"
"저기.. 나 화장실 좀 갔다 올게ㅎ"
갑자기 크게 당황하는 윤미
뭐지??ㅋㅋㅋ
"있잖아 당신.. 뉴욕대 다닐 때 어디 살았어?"
"어? 어~ 맨해튼 시내에 아파트 얻어놓고 지냈지~"
"지난번엔 기숙사 생활했다며?"
"어? 아 그러니까~!
기숙사도 살다가 맨해튼에서도 살고 그랬지!
아 근데! 뭘 그렇게 꼬치꼬치 캐물어?!
설마 나 의심해?!!"
"아니~ 그런 건 아닌데 당신 거기서 4년이나
학교를 다녔는데 학교에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잖아~
좀 이상해서"
"나 사진 많이 찍었어~!!
근데 오는 비행기에서 가방을 잃어버려서 그렇지!"
"아.. 그래?"
며칠 뒤
시댁에서 시아버지 제사상 준비 중인데 윤미가 멀뚱멀뚱 서있자
"아 올케 뭐해! 파라도 좀 다듬어!"
"파요?! 손톱에 냄새 배는데~"
"아니 올케 손톱은 손톱이고 내 손톱은 발톱이야?!"
"죄송해요ㅎ 제가 워낙 집안일엔 서툴러서요"
"그럼 걸레라도 빨아서 거실 좀 닦거라"
"네?! 저 태어나서 한 번도 걸레질 같은 거 해본 적 없어요 어머니~"
"걸레질 안 해본 게 자랑이니?"
"걸레질도 하면서 느는 거야! 어여 해!"
"내가 못 살아!! 글쎄 나보고 걸레를 빨라잖아!!!
싫다고 해봤지!! 그래도 막무가내로 하래ㅠㅠ
나 어떡해 엄마ㅠㅠㅠㅠ"
ㅋㅋㅋㅋㅋ
'띵동'
"누구세요?"
"윤미 엄마예요."
"엄마! 사돈어른 오셨어요!"
"아이고 사돈!*^^*"
"네 안녕하세요."
"장모님!"
"엄마ㅠㅠ!!!!"
"얘! 너 그 손에 든 게 뭐냐?"
"보면 몰라? 걸레잖아ㅠㅠ"
"이리 내! 이거 가져다가 깨끗이 빨아서 집안 청소부터 하세요."
"네 사모님"
"사돈! 아니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뭘 하긴요~ 제사처럼 큰 집안 행사에
도우미 없이 일 하시려면 힘드실 거 같아서
우리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 데려왔지요~"
"아닙니다. 매년 남의 손 빌려본 적 한 번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며느리까지 들였는데요!"
"며느리가 뭐 하녀도 아니고 일하려고 결혼한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지만요!
며느리가 몰라도 몰라도 너무 몰라서요!
가정교육이란 걸 받았나 싶을 정도랍니다!!"
"가정교육이요?!
우리 애가 왜 쓸데없는 노동에 힘을 낭비합니까?!!
우리 집에서는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곱게 키운 아이예요!
이런 일 못한다고 욕먹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아 그래요~? 그렇다면 할 수 없군요!
아가! 너 그냥 친정에 가거라.
너희 어머니가 귀한 딸 이런 일 못 시키시겠다니까 할 수 있겠니?!
그냥 집에 가라!"
"정말.. 그래두 돼요..?"
"여보!"
"아 왜 그러나!
자네 어머니께서 그냥 가라고 하시지 않았나!!
가자 윤미야!!"
"도우미 아주머니도 데리고 가십시오!
없어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호의를 이런 식으로 거절하시니 할 수 없네요.
아줌마! 그만하고 가죠. 필요 없으시답니다!"
"저.. 저..!"
본격적인 집안 싸움이요ㅠ
제사 때려치고 윤미는 친구들과 클럽에서 놀고 있음
"야! 너 시아버지 제사라면서 이러고 있어도 돼?"
"상관없다니까~!
야 어차피 오늘 남편도 안 들어올 건데 우리 먹고 죽자~?!"
그때
"아..!"
"야 왜 그래?"
"이상하게 아까부터 살살 아프네.."
"아..!!"
"야 윤미야! 괜찮아??"
"칠칠치 못하게 임신한 줄도 모르고 술을 처먹냐!!"
"어떻게 알어!! 2주밖에 안됐대잖아!
근데 어떡해? 그 사람 유산된 거 알면 난리 칠 텐데.."
"괜한 소리 하지 말어!
너 제사 준비하다가 힘들어서 자연유산된 거야!
그렇게 뒤집어 씌워야 돼!! 알았지?"
"여보! 어떻게 된 거야 유산이라니.."
"임신한 줄 뻔히 알면서도 일 안 하려는
핑계 된다고 할까 봐 말도 못 하고 끙끙 댔답니다!!"
시어머니 "아니 우리가 뭘 어쨌다고 말도 못 하고.."
"아 내가 자네한테 뭐라 그랬나!!
얘 약하니까 일 시키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얼마나 애를 부려먹었으면 이 지경이 돼!!"
"훌쩍.."
"아니.. 딱히 일 한 것도 없는데.."
"평소 소처럼 일하는 사람한테는 별 일 아니겠지만
부엌이라곤 들어가 본 적도 없는 애한테는 엄청난 일이죠!
임신한 애한테 걸레질까지 시켰으니
뱃속의 애가 견뎌내겠습니까?!
아이고 불쌍한 것.. 흑흑.."
"정말.. 죄송하게 됐네요."
"앞으론 명절이든 집안 행사든 우리 윤미 일 시키지 마세요!
차라리 도우미 보내달라고 하면 보내주겠습니다!!"
기가차는 시어머니
"죄송해요 어머니.."
"너 처가살이 언제까지 해야 하니?"
"보수 공사 끝나면.."
"그 말만 믿고 기다리지 말고 좀 알아봐.
일단 독립해서 둘이 살아야지
새아기 친정에서 계속 데리고 살다가는
지 엄마 치마폭에 휩싸여서 계속 막 나갈 거 같다."
"예 어머니"
"뭐라구요?! 계약을 한 적이 없다니요!
그때 주인이 외국에서 돌아오면 바로 계약하자고..!"
"그러게요! 말씀은 그렇게 하셔 놓고
연락드렸더니 계약 못 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거 때문에 집주인한테 얼마나 욕을 먹었는데요"
"혹시 그 아파트..
전체적으로 보수 공사 같은 거 한 적 있나요?"
"보수 공사요? 그런 일 없는데..
그 아파트 입주 벌써 끝났어요~"
50평짜리 청담동 집 애초에 계약도 안했던 윤미네
"어떻게 된 겁니까? 설명을 좀 해주세요!"
"아니 자네는 뭐가 못 미더워서 그 동네까지 쫓아가서 알아보고 난린가?!"
"못 미덥게 하신 건 장모님이십니다!
전 장모님 말씀만 믿다가 뒤통수 맞은 거고요!!"
"당신 말 웃기게 한다? 우리 집에 아파트 맡겨놨어?"
"뭐라고?"
"아 그렇잖아~ 우리가 자기한테
50평짜리 아파트 사줘야 할 의무라도 있냐구~"
"우리..? 당신 나랑 결혼한 사람 맞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당신 나하고 결혼한 거야 아님 우리 집 돈하고 결혼한 거야?!
차를 사줘도 명의를 자기 앞으로 돌려달라고
사람을 달달 볶질 않나!
학비로 수천만 원을 요구하지 않나!
거기다 이젠 강남에 50평짜리 아파트까지?!"
"아이고~ 그만해라~
원래 없이 자란 사람이 속물근성이 더 강한 법이야!"
"장모님!! 말씀 그렇게 하시는 거 아닙니다!!!"
"뭐야?! 자네 이젠 날 가르치려고 드나?!
애한테 이런 식으로 스트레스 줬으니
애가 유산까지 하지!!"
"..."
"너 혹시 내가 전에 소개시켜줬던 우리 처제..
만나고 있는 거 아니지?"
"몇 번 만났는데요. 지금은 안 만나요"
"잘했어.. 계속 만났으면 내가 미안할 뻔했으니까"
"근데.. 그 집 좀 이상하지 않아요?"
"왜?"
"저도 처음엔 혜미 씨한테 호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 아는 원장님이 혜미 씨 아버지를 잘 아시더라구요.
그쪽 업계에선.. 유명한 사기꾼이래요..."
"뭐?!"
"저도.. 이 얘기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였는데 선배도 아셔야 할 거 같아서 말씀드릴게요.
들은 얘기도 있고 찜찜해서 제가 좀 알아봤거든요?
지금 하고 있는 의료기 회사도 굉장히 어렵구요,
살고 있는 집도 담보 잡혀 있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선배한테 강남에 빌딩 두 채 있다는 둥
그런 얘기 하지 않았어요?"
"응 그랬어"
"그것도 다 뻥이더라구요!"
"ㄱ.. 그게 정말이야?!!"
"혜미 씨가 프랑스 대학에서 미술 전공했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요.
얘기 들어보니까 선배 와이프도 그렇고, 혜미 씨도 그렇고
둘 다 대학 근처에도 안 가봤다고 그러더라고요!"
헐 그니까 다 뻥인거네 부자도 아닌듯
한마디로 사기꾼 집안..
"결혼하기 전에 제대로 알아보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충격받은 도혐 꼴 좋다ㅋㅋㅋ
주먹 불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 너냐?"
"다짜고짜 무슨 소리야?"
"네 식구들 말이야!
어디까지가 사기고 어디까지가 진짜냐?
진짜가 있긴 있어?!"
"뭐 잘못 먹었어? 왜 이래!"
"네가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어?
처제가 프랑스에서 학위를 따왔어?
어디 보여줘 봐~"
"아 시끄러!!! 잠이나 자!!"
"회장님~? 강남에 빌딩이 몇 채~?
하하 기가 막혀서."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우리 집 예전만은 못해도 그래도 쌩거지같은
너네 집보단 훨씬 나아~"
"뭐야?!!"
"대학 좀 뻥친 거? 그게 뭐가 그렇게 나빠~?
내가 그거 뻥쳐서 무슨 교수 자릴 꿰찼어 국회의원을 했어?
요즘 그 정도 학력위조는 뉴스감도 안 되는 거 몰라?"
"너 진짜 뻔뻔하구나?!"
"지는 뭐가 얼마나 잘 나서~!
의대 나온 거 말고 내세울 게 뭐가 있는데.
월급 꼴랑 이백도 못 버는 주제에 아유~
그래도 꼴 같지 않은 의사라고 챙길 건 챙기고 싶은 가 보지~?"
"에잇!"
할 말 없으니까 폭력 쓰는 도혐
맞은 거 도로 되돌려주는 윤미
".. 그래. 관두자 관둬!"
"차키 놓고 나가! 그거 네 차 아니잖아!!"
결국 차키 던지고 나가는 도혐
비참ㅋㅋㅋㅋㅋㅋ
"자네 나랑 얘기 좀 하세."
"(씹고 그냥 나감)"
"저런 싸가지!"
"엄마 어떡해ㅠㅠㅠㅠㅠㅠ"
"야 너 얼굴이 왜 이래?! 맞았니?!!"
"어디서 무슨 소릴 들었나 봐!!
나랑 혜미 대학 안 간 것도 알구, 빌딩 뻥친 것도 알구!
다 알았나 봐ㅠㅠㅠㅠ"
"그렇다고 애를 때려?! 지가 뭔데!!"
"걱정 마! 난 더 세게 때려줬으니까!
엄마.. 이제 어떡해? 다 알아버렸는데..ㅠㅠ"
"제까짓 게 알았으면 뭐 어쩔 거야!"
"아 이혼하자 그러면 어떡하냐구!!"
"이혼을 어떻게 해 지가?! 걱정 마!
절대 그렇게 안 되게 만들어 엄마가!!"
"말랑한 줄 알고 들였더니 그거 성깔 있네?"
윤미 엄마가 정말 보통이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다음 편이 완결!
첫댓글 거짓말한거 빼곤 여남 바꾸면 ㅈㄴ흔한일아녀??
아니 근데 의사 월급이 180이라닠ㅋㅋㅋㅋㅋ
어쨌거나 남자가 돈 보고 결혼한거니까 꼴 좋더
와 남자 집안까지 개극혐
와 돈없는거지가 때리기까지? 허참
역시 저 집 개털이었군ㅋㅋㅋㅋ 그나저나 윤미어머니 맞말만 하시네ㅋㅋㅋ
하
참나 아오
쥰나 속시원한딬ㅋㅋㅋ윤미짱
말랑한줄알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무슨 지가 돈보고 결혼한 최후지 뭐 된장남새끼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의국장이 200도 못 벌고ㅎㅎㅎㅎㅎ 꼴 좋다~
근데 그럼 선자리 알아봐준 사람은 몰랐던건가?ㅋㅋㅋ
어머니 겁나 든든 ㅋㅋㅋ
근데 여자엄마 든든하다 ㅋㅋ 사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