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진짜냐? 아휴! 아휴!!"
"따지고 보면 말만 화려했지
우리 그 집에서 받은 거 하나도 없잖아!
차며! 아파트며! 병원까지 다 해준다 그래서
예단비도 안 받고 옷 한 벌도 안 받았잖아!!
신혼여행 때 사온 화장품이 다네!"
"이거 완전 사기 결혼 아냐!!"
"어쩔 거냐 넌?!"
"모르겠어.. 당분간은 그 사람 얼굴도 보고 싶지 않아"
"여보세요? 안사돈 되세요?
제가 드릴 말씀이 있어서 전화했습니다."
"김서방 그렇게 안 봤는데 사람이 참~ 가볍네요~
그새 쪼르르 달려가서 미주알고주알 다 일러 받쳤습니까?"
"아니! 먼저 미안하다는 말씀부터 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건 완전히 사기 아닙니까!!
학력 위조에 재산 위조에 뭘 또 위조하신 겁니까?!"
"위조라뇨?! 우리 딸이 그 대학 졸업은 못 했지만
어학연수받았습니다!
우리가 뭐 거짓말했다는 증거라도 있습니까~?"
"뭐요?! 잔소리 필요 없고 애들 둘이 같이 살 게 하려면
새아기 저희 집으로 보내세요!!
안 그러면 저도 더는 두고 못 봅니다!"
"그 코딱지만 한 집에 우리 윤미를 보내라구요?!
호호호 제가 미쳤습니까? 절대 싫습니다!
빨리 김서방더러 들어와서 사과하라고 전해주세요!
끊습니다~!"
"들어와 살래??"
"안 그러면 이혼시키겠단다. 웃기고 있어 진짜
이것들을 그냥 놔두면 안 되겠네."
"여보세요!! 여보세요!!!"
"그러게 뭐하러 상대를 해요. 엄마 괜찮으세요?"
윤미 엄마 못 이겨...
도혐의 직장까지 찾아온 윤미네
"저.. 외과 과장님 되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김도현 선생 장모 되는 사람입니다."
"아 그러세요? 그런데 무슨 일로?"
"우리 닥터 김이 대학병원 의사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동을 해서요.
이래도 되는 건지 과장님께 여쭤보려고
결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장모님 여기서 왜 이러세요;;
일단 나가세요..! 네!?"
"이거 놓지 못해?!!!!!
아이고!!!! 내가 억울해서 못 살아!!!!!"
"어디 강남에 50평짜리 아파트를 해 놓으라고 하질 않나!!
대학원 가게 몇 천을 해달라고 하질 않나!!!
뻑하면 협박에!!!
내가 지금까지 당한 거 생각하면 잠을 못 자요 잠을!!!!!!"
"장모님!!!!!!!!"
"얘 좀 보십쇼! 이 연약한 애 어디 때릴 때가 있다고
폭력까지 휘두르고!!!"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제가 언제..!!!"
"제가 오죽하면 이렇게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겠습니까?!
철면피도 이런 철면피가 없어요!!
해달라는 거 다 못 해주겠다고 하니까
이젠 집을 나가서 아예 들어오지도 않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개쓰레기 된 도혐ㅋㅋㅋㅋㅋ
"자네. 그게 사실인가?"
"아닙니다 과장님!! 제발 믿어주십시오!!!"
"이따 내 방으로 좀 오게."
"아이고~!!!! 억울한 내 심정을 누가 알아!!!!!"
"미꾸라지 한 마리가 이렇게 물을 흐려놓으니까
훌륭한 의사들까지 싸잡아서 욕을 먹지!!!"
"하..!!"
"앞뒤가 어떻게 됐든 일단 장모님이
병원에 찾아왔다는 거 자체가 자네 실수야."
"죄송합니다.. 정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건 그렇고 자네 의료기 구매에 관여했나?
불량이 많아 문제가 있다고 해서 알아보니
자네가 구입한 거던데."
"..."
"계속 이런 식으로 해서 문제를 일으키면
나도 더 이상 자네 못 봐줘. 알겠나?"
"어..? 어.. 오랜만이다. 여긴 웬일이야?"
"나 결혼해.. 친구들한테 청첩장 돌리러 들렸어."
"결혼.. 어떤 사람이야?"
"그냥 평범한 사람.. 고등학교 선생님인데 착해.
잘 살지?"
"응.. 뭐.. 그냥"
"갈게"
행복하세여 선영 씨ㅠㅠ
그때 누군가 몰래 도혐을 찍고 있음;
"그래도 남자 직장까지 가서 그러는 게 어딨어.
아 요즘 김서방 덕에 우리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 알아?"
"그래요~?"
"그동안 김서방 팔아서 영업을 했더니 효과가 꽤 있더라고.
김서방네 병원에서 직접 산 것도 적지 않고.
덕분에 회사 사정도 좋아졌는데 너무 그러지 말고 적당히 해~"
"(오호라~?)"
다음 날 아침
'띵동'
"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어머님이 그러셨잖아~
이혼하기 싫으면 들어와 살라구~
그래서 왔어."
"뭐?"
갑자기 시댁에서 살겠다고 찾아온 윤미
무슨 꿍꿍일까
"그래서.. 정말 여기서 살려고 들어왔단 거니?"
"네.."
"같이 살 사람이 남편 직장까지 찾아가서 그 난리를 쳐?!"
"..."
"냅둬라. 그래 알았다. 먹자."
밥 먹자니까 갑자기 일어나는 윤미
"아 왜 일어나?"
"입맛이 없어서요~ 저 어머니!
죄송한데 저 친정에 좀 다녀올게요~"
"뭐?! 지금 우리 집 온지 30분도 안 됐거든?!"
"(시누이 말 씹고) 방에 짐 정리 좀 부탁해~~"
"허!!"
ㅋㅋㅋㅋ 저럴거면 왜 들어와 살겠단 거짘ㅋㅋㅋ
그날 밤
"아 슬슬 가봐야겠네~"
"얘! 과일 먹고 가~"
"내일은? 내일은 어떻게 해??"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이쪽으로 와~
밤까지 여기 있다가 이쯤에서 가면 되니까"
"참 일찍도 나온다 올케! 아 지금 몇 시야?!"
"(가뿐히 무시하고) 어머니~ 저 친정 좀 갔다 올게여~"
"또?! 올케 벌써 일주일째 계속 친정 가는 거 알어?!
아 그럴 거면 뭣하러 들어왔어?!!"
"어차피 낮엔 도현 씨도 없잖아요~
저도 할 일 없구요~!"
"할 일이 왜 없어!
애미 오늘부터 친정 가지 말고 나한테 살림 좀 배워라!"
"네?!"
"아 당장 이리 와서 앉어!!"
"저기 어머니 죄송한데여~ 저 약속 있어요ㅎ"
"얘!! 너 그 약속 취소해라.
네가 시어머니를 놀리는 거 아니면 이런 행동은 못 한다!"
"안 돼여~ 가야 돼요~"
"아 가지 말라니까!!"
"아 왜 이러세요 증말!!!!!!!!"
"아니 얘가!!!!"
"이게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까!!!
너 지금 우리 엄마 밀쳤니?!!!!"
"그러게 왜 사람을 강제로 못 가게 하냐구요!!!!"
"누가 못 가게 해!!!! 가!!! 가서 오지 마!!!!"
"너 누가 우리 집에 오라고 했어?!!!!
이혼하면 될 거 가지고 왜 우리 집 와서
사람 복장을 뒤집어 놓냐구!!!!!"
"(부들부들)"
"으휴! 가서 안 왔으면 좋겠어
천하의 싸가지 없는 것."
'띵동'
"안녕하십니까.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박윤미 씨께서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를 하셨습니다.
사실 확인 차 경찰서로 같이 가주셔야겠습니다."
"네에?!!!"
세상에..
"이게 누구십니까~?
우리 윤미 패대기친 사돈어른하고 사돈처녀 아니십니까?"
"아니 누가 패대기를 쳤다고 그러세요?!
상황을 똑바로 알고나 얘기하세요!!"
"그걸 꼭 봐야 아나요?! 안 봐도 비디오지.
이래서 수준 맞는 집안끼리 결혼해야 된다니까 엄마!"
"수준 맞는 집안이라서 나오지도 않은
대학 나왔다고 뻥치고!
있지도 않은 빌딩 있다고 뻥칩니까?!
사기로 고소를 해야 될 쪽이 누군데요!!"
"암튼~!! 오늘 폭력 사건은 절대로 못 넘어가!!!
법대로 하자고!! 법대로!!!"
"법? 하이고~
사기꾼 입에서 법 얘기 나오니까 웃겨 죽겠네~ㅋㅋ"
"내 말이~! 아휴 엄마~ 상종 못 할 인간들이야 가요!"
"뭐?! 상종 못 할?!! 네 이년을!!!!!!"
"꺄악!!!!!!"
경찰서 앞에서 싸우는 거 실화냐ㅠ
근데 진짜 윤미네 노답ㅠ
"더 볼 것도 없어요. 우린 무조건 이혼합니다!"
"그래요?~"
혜미가 뭔가를 건네줬는데
도혐이 전 여친 선영과 잠깐 마주쳤을 때 찍힌 사진;;
"우리가 변호사한테 자문을 구했거든요?
그랬더니 이번 사례는 의사인 남편이
과도하게 혼수를 요구함으로 인해
이혼에 이르게 된 것이라서 남자 쪽에 책임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건 그동안 김서방이 얼마나 가정에 무심했고,
한 눈을 팔았으며, 폭력을 휘둘렀고,
폭언을 서슴지 않았는지 증거자료입니다.
애까지 유산시켰으니 인간말종 짓은 다 한 거죠!"
"ㅁ.. 뭐라구요?!!"
"변호사 말로는 이런 정황이면 우리가 위자료
최소 2억은 받을 수 있다고 하던데요?"
도혐 "지금 장난하십니까?!
피해본 사람이 누군데 누가 누구한테
위자료를 준다는 겁니까!!"
"시끄럽고 능력 돼서 2억 주고 이혼할 거면 하고,
아니면 우리 딸이랑 죽은 듯이 살게나."
"어떡하겠나?"
完
(여시들이 결말을 너무 기대해서 당황했당..)
도혐이 이혼 신청함
윤미 클럽에서 술 먹다 유산된 것도 나중에 알게 된 듯
법원에서 얘기함
결론 똥차가 돈보고 결혼 했다가 인생 망ㅋㅋㅋㅋㅋ
별개로 윤미 집안만 보면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듯ㅋㅋ
첫댓글 그러길래 누가 좆뱀짓 하랬나 ㅋㅋ
근디 저정도 사기면 결혼 무효 소송 걸 수 있지 않나?? 너무 돈 때문이 결혼한거라고 티내서 좀 그런가??
쌤통ㅋㅋㅋㅋㅋㅋㅋㅋㅋ돈에 혹해서 결혼해놓고 결국 와장창이네 업보다
조상님이 도운 선영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좃뱀새킼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
윤미집 처신 잘하는데? 어디서 살림을 배우라고
존나 개속시원,ㅋㅋㅋㅋㅋ 솔직히 여남바뀐 사례는 부지기수자나 ㅡㅡ
해피엔딩
아 개웃겨 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누가 꽃뱀이지?
쌤통이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만났노~~~
ㅋㅋㅋㅋㅋ 윤미네 대단
샘통인데 웃긴 집안이네 서로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뱀은 도혐이네 ㅋ 하여튼 남자가 문제^^
업보다 업보~~ ㅋㅋ
좆뱀이 조오오옺빼애앰~!🤟🏻
너무 현실고증 안돼서 몰입이 안됨 ㅠ...
진짜 능력되는 남자들중에 처가 등골 빨아먹으려는 김치남들 존많인듯
윤미엄마 진짜 개쎜ㅋㅋㅋㅋㅋㅋㅋ아무도 못이길듯
김치남 업보지뭐ㅋㅋ 윤미네 쩌노
굳
해피엔딩~~ 똥차는 폐차가 답이지~
그러게 돈만보고 사귀던 여친 배신하랬냐 ㅋㅋ근데 저 윤미네집도 장난 아니긴하네
둘다콩가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잼 둘다 노답이네ㅋㅋㅋ
으휴~~
그래도 든든한 엄마+냄져 당하는거 사이다 ㅋㅋㅋ
와 근데 뻥이지만 즈그랑 많이 차이나는 부자로 알고있는 집안 딸도 저렇게 노예로 써먹으려고 하네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니깐 도혐아! 제대로 살았어야지 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