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날마다 제 글을 올려 드리는 데,
보통은 2~3일전 아니면 하루 전 쯤에 올려드릴 글을 결정하고 대부분 만들어 놓는데,
가끔은 미리 준비해 둔 글을 제쳐놓고 다시 마련할 때가 있어요.
바로 오늘 같은 날이 그렇죠.
우리 이웃국가인 일본에서 41년 만에 왕위를 계승할 자격이 되는 남자아기가 태어나
축제분위기라는 소식이 있는데다,
각종 사건 사고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대단한 이슈가 있으면 좀 더 신속하게 회원님들께 소개하고 같이 공감하려고 하는 “저”이거든요.
물론, 신속성을 생각해도 정확성이 떨어지면 안 되겠죠.
앞에서 말한 일본 남자아기 탄생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제 고향 근처 학교 수학여행버스 교통사고 이야기를 하려 해요.
뉴스를 듣거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제(6일) 경기도 양주시 덕정초등학교 6학년생 150여 명이 관광버스 4대에 나눠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지인 경주로 향하다가.
낮 12시15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부산기점 164㎞ 지점)에 이르렀을 때 맨 뒤에서 2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앞 버스를 추돌하였고,
사고를 낸 버스는 오른쪽으로 퉁겨 4차로를 달리던 11t 화물차량을 들이받고 철제 방음벽을 몇 차례 부딪치며 150m가량 달린 뒤 멈춰서는 사고가 있었다는데,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버스 운전자는 숨지고, 그 차에 탄 선생님과 학생들이 중ㆍ경상을 입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해요.
그나마 큰 사고인데도 학생들이 안전띠를 착용해 큰 화를 면한 거라니 다행이죠.
그 차에 타신 선생님이 출발 이후 안전띠를 매고 운행 중 자리를 뜨지 못하도록 두세 차례 주의를 주셨고,
버스가 트럭을 추돌하는 순간 뒤로 돌아보며 '꽉 잡아라'고 외친 뒤 정신을 잃었다는 데, 사고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신 선생님이셨어요.
사고 버스는 충돌과정에서 차량 앞부분과 오른쪽 면이 심하게 부서져 내렸고,
사고순간 학생들의 비명소리로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일부 학생은 자신이 다친 줄도 모른 채 실신해 있었다하죠,
사고원인이 안전띠도 매지 않은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추정한다는데, 41명의 귀한 생명을 태우고 가는 기사가 피로가 심했나 봐요.
인솔교사가 운전자가 졸고 있는 것을 보고 제지하는 순간 추돌사고를 냈다 거든요.
정말로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사고가 어린 학생들의 즐거운 수학여행 길에 일어났는데,
그나마 사고규모에 비해 피해가 작다니 천만다행입니다.
이 사고를 당한 경기도 양주시 덕정초등학교는 서울에서 제 고향인 동두천시를 가는 도중에 있는 덕정리에 있는 학교죠.
제가 아는 개신교 목사님 한분이 덕계리에서 개척교회 사역에 열심이신데,
덕계리와 덕정리가 가까운 곳이죠?
제가 고향에서 살다가 1973년 11월에 서울 청량리로 이사하였는데,
겨울방학때 까지 약 두 달간 기차와 시외버스로 통학을 했었어요.
제가 동두천중학교 1학년을 다니고, 2학년 시작하면서 서울로 전학했었거든요.
그래서, 아침 일찍 있는 경원선을 타고, “청량리역~어수동역”(지금은 어수동역이 동두천역으로 역명이 바뀌었지만요.)을 통학하느라 새벽부터 설쳤었는데...
그때 저에게 고맙게 대해 주셨던 당시 동두천여중의 역사(국사,세계사)선생님이셨던 구본기선생님 댁은 지금 어디서 잘 살고 계신지...?
지금은 경원선 구간에 전철이 개통되어 편하게 다닐 수 있다니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고 있는 저도 기쁩니다..
저의 고향 동두천시가 어느 곳보다 발전하고 살기 좋은 곳이기 바라는 마음은 변함없어요.
고향 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갖고 계실테죠.
제 초등학교 동기동창 친구들인 동두천초교 48회 졸업생들이 모두 다 열심히 잘 살고 있을텐데,
추석도 머지않았는데, 언제 함 동창회를 안 하려남...?
어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대만을 8:0으로 크게 이겼는데,
그중 몇 명의 선수가 제 모교인 동두천초등학교 출신입니다.
저보다 한참 후배 - 기수별로 세우면 보이기나 하려나...? -인 그들이지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죠.
제 아들 요한이가 선수들 출신학교를 잘 알아요.
“짜식, 수능공부에 바쁜 녀석이 언제 그런걸 꿰고 있었남...?” (하하하)
이제 가을철에 들어서며 학생들의 수학여행이 전국적으로 많아질 텐데,
어제와 같이 부모님들을 안타깝게 하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없길 바래요.
관광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사고의 발단이었다는데, 조심해야죠.
저희 때에도 수학여행으로 경주에 많이 갔었어요.
그렇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물론, 고등학교 시절에도 저는 친구들처럼 수학여행에 갈 수 없었습니다.
수학여행 갈 돈이 없을 정도로 가난한 가정형편이었다면, 님들은 믿어지시려나... (ㅠㅠㅠ)
지금은 국내여행은 물론, 자기 맘껏 세계 여러나라에 관광차 다녀오는 세상이고,
어느 분들은 눈치 보기 싫다고 외국에 까지 가서 골프치고 오거나,
60~70년대 일본인들이 “기생관광”이라며 우리나라 여성을 품에 안고 놀아났던 것처럼
동남아시아 같은 외국에 나가서 추태를 보이기도 한다는 데... (쩝~!)
아직 제주도에도 못가 본 형편인 저와 아녜스지만, 언젠가 제주도는 물론, 해외여행 가볼 때도 있겠죠.
그때 외국에 살고계신 울 회원님들께 안내를 부탁드려도 되려나요? (하하하)
하긴, 단체여행을 하면 신세지는 일 없겠지만요.
지금 이글을 봐주시는 외국에 계신 해외교포님들 어디서 살고 계시더라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저도 님들이 고국과 우리 국내에 계신 부모 형제 친척을 생각하시듯이,
저희 집안에는 외국에 이민 가 계신 분이 없으시지만,
님들을 위해 우리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이 다음에 우리 애들은 외국 물 먹게 할까봐요?
제 딸 세실리아는 초등학교 4학년때 이미 일본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딸과 아들 요한이도 제주도를 세 번인가 다녀 왔구요.
그러니, 저희보다 낫죠?
두 녀석이 모두 대학생이 되는 내년부터는, 저희끼리도 오붓하게 다녀봐야죠. (헤헤헤)
오늘은 9월7일입니다.
새벽과 한밤중에는 춥기까지 해요.
어제부터는 제 이불이 두꺼운 걸로 바뀌었는데,
감기 안 걸리게 신경써주는 고마운 아녜스.
그나저나, 여름동안은 에어콘도 없는 집안에서 선풍기 끌어안고 버티느라 고생 많았는데,
언제나 “독수공방” 신세를 면하게 되려나?
하긴, 40대 후반에 들어서니 의무방어전은 커녕, 도무지 뽀뽀하고 싶은 마음조차 안드니...
저는 그저 신앙인답게 성(聖)스럽게 살아가렵니다.
어떤 얼라는 성(聖)스러운 생활보다 성(性)스러운 생활을 좋아한다는데... (흐흐흐)
어쨌거나, 아가페든 플라토닉이든 에로스든... 사랑은 좋은 거니,
가까이 계신 분과 뜨거운 사랑 하는 가을날이 되소서~!!!
오늘도 건강과 행복하신 하루 만드시구요~!!!
첫댓글 이번 사고를 보면서 안전띠는 생명띠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지여~~~울님들도 항상 안전 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