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生觀 측면에서 본 선장과 국가지도자(문암 조갑제닷컴 회원)이번 세월호 침몰에 따른 대형 참사가 주는 교훈이라면 일개 소대장에서 사단장에 이르기까지 혹은 일개 통/반장에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규모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한 단체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가지는 덕목이나 사생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대목일 것이다. 망망대해에서 선체가 어떤 요인에 의해서 기울어져 복원력을 상실했다고 판단된다면 선장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승객과 승조원의 구명 및 선체와 화물의 안전조치를 최우선적으로 해야 하고, 자신의 안전문제는 그 다음에나 생각할 문제임은 선원법에서도 요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도의적으로도 한 단체를 책임지는 지도자가 필수적으로 지녀야 할 덕목이다. 한 단체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평소에 그 어떤 구성원보다도 물질적 그리고 인격적인 후한 대우를 받도록 조직화 된 것은 그가 결코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 그 단체와 구성원들을 위해서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라는 법적 도덕적 명령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세월호의 전복 당시 승객들로 하여금 '움직이지 말고 선내에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하고도 그 이후에 아무런 조치 없이 퇴선한 선장은 좀 나쁘게 표현한다면 '현재 배가 침몰 중에 있으니 너희들은 꼼짝 말고 배와 함께 수장되거라, 이 몸은 떠나신다'라는 통보와 무엇이 다른가? 말하자면 미필적 고의에 준하는 살인행위라는 말이다. 선장은 당연히 '모든 승객과 승조원들은 지체 없이 구명자켓을 입고 갑판 상으로 나와 다음의 지시에 따르라'고 해야 상식에도 맞고 지도자가 해야 할 법적 도덕적 책임이다. 또한 대부분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침몰하는 본선에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저 혼자만 살겠다고 퇴선한 선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배신행위다. 오죽하면 검찰에서는 이러한 선장을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고소하려 하겠는가? 그에 대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의 적용이 법리상으로 논란의 여지는 있겠으나 그의 여사한 불법 반인륜 배신 파렴치한 행위 등등으로 미루어보아 국민정서상 수백년형 또는 단순 사형도 가벼운 처벌로 느껴질 것이다. 각설하고, 고립무원의 망망대해에 떠있는 선박의 선장이나, 외부의 적들로부터 영토와 나라를 지켜야하고 억조창생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지도자는 규모 면에서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는 있겠으나 권리와 의무의 면에서는 유사점이 많다. 선장에게 선체와 화물 그리고 승조원의 안전과 능률적인 운항을 도모해야 하는 선원법상의 책임이 있다면, 국가지도자는 國利民福을 위해서 국법에 따라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고, 국가라는 거대한 조직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헌법이 요구하는 권리와 의무를 준수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를 게을리 했을 경우 심지어는 탄핵이라는 처벌도 감수해야 한다. 항해 중인 선박의 선장은 화물과 선체 그리고 승조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법률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의 입법권과 같은 선내규칙을 제정할 수 있고 선내 질서 유지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선원을 선내에 구금하는 등 일정한 범위 안에서의 경찰권도 있다. 말하자면 고립무원의 해상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입법 행정 사법권을 제한적이나마 행사할 수 있어 일반 직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특권(?)이 부여돼 있다. 반면 그 책임도 엄중하여 화물과 선체 그리고 승조원(승객 포함)의 안전을 위해서는 무한책임도 져야 하므로 선장은 하루 24시간을 근무한다는 정신자세로 在船의무를 지켜야 한다. 이러한 재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삶도 포기해야 하는 위치가 바로 선장이다. 한명의 승객이라도 더 살려야한다는 책임의식 때문에 구명보트에 타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포기한 타이타닉호 선장이 대표적인 케이스일 것이고, 반면 그 재선의무를 저버림으로써 세계인들의 비난과 조롱꺼리가 된 케이스가 바로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 선장이 될 것이다. 대선 때마다 겪는 일이지만 대통령이 되기 위한 입후보자들의 치열한 경쟁을 보노라면 국가지도자의 직책이 꽤나 매력 있어 보이지만, 막상 우리 헌법 제4장 제1절에 명시돼 있는 대통령의 권리와 의무를 보면 마음 약한 졸장부는 대통령의 직책에 손사래를 칠 정도로 그 의무와 책임이 막중함을 알게 될 것이다. 인간으로서 가장 큰 영예와 동시에 가장 무거운 책임을 지는 직책이 아마도 국가지도자일 것이다. 국가원수로서의 최고의 대우와 신변 안전을 보장받으며 막강한 권리행사를 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 반면, 수 많은 외부의 적들로부터 광대한 영토와 나라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고, 억조창생의 안전과 행복권을 지켜줘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만을 탐하고 그 책임을 회피했을 경우 심하게는 이집트의 국가원수 무바라크나 리비아의 대통령 카다피와 같은 비참한 최후의 신세가 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논리로 본다면 비록 작기는 하나 한척의 선장이 되거나 한 나라의 국가지도자가 되려면 자신이 책임진 집단과 그 구성원을 보호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도 내 놓을 각오가 돼 있는 명확한 死生觀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그러한 사생관이 없다면 남의 귀한 재산과 귀중한 생명들을 위해서라도 선장이 돼서는 안 되고, 하나의 거대한 국가와 억조창생을 위해서라도 국가지도자가 될 욕망을 버려야 한다. 만일에 자신의 직책에 부여돼 있는 권리만을 탐하고 책임을 다 할 사생관 없이 선원들 또는 국민들의 인기에나 연연하며 大我를 버리고 小我에 집착하는 인물이 선장이나 국가지도자가 됐을 경우 해당 선박이나 국가는 비참한 경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침몰 중에 있는 세월호의 비극이나, 1975년에 거렁뱅이나 다름없는 월맹군에게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도 패망한 자유월남이 바로 그런 인물들에 의하여 운영되었음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302명 살인범 유병언회장 재산몰수 유족에게 돌려줘야(이계성 반교척 공동대표) 오대양 32명 자살시키고, 세월호 302명 수장시켜 불법으로 모은 재산 몰수해야 유병언 구속하여 극형에 처하고 부정한 재산 5000억 몰수해 유족에게 돌려줘야 유병언 정체는 구원파교주, 오대양사건주모자, 목사·사진작가 '아해(여호와)' 영원히 씻지 못할 가족들 아픔 세월호 참사에 유난히 참담함을 느끼는 이유는 어린 영혼들의 속절없는 희생 때문이다. 꽃다운 나이의 청소년들이 제 꿈을 펼치지도 못한 채 어둡고 깊은 바다에서 숨을 거둬야만 했다. 모든 인간의 생명이 귀하고 소중하지만 그 중에서도 어른들 잘못으로 꿈을 펴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의 죽음에 가슴이 아리다. 대부분 17세, 꽃다운 나이의 남학생 여학생이다. 전쟁도 쓰나미도 대지진도 아닌데, 평화로운 나라에서 아이들은 차디찬 진도 앞바다에서 숨을 거뒀다. 안산 단원고 학부모들은 모두 서민이었다. 그 잘난 정치인도, 고위 관료도 없었다. 수더분한 옆집 아저씨요, 다정한 아주머니였다. 착한 아이들은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는 선장과 선원들 말을 믿고 배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무려 302 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모든 국민들은 살아있는 것이 부끄럽다고 아이들에 미안해서 울고 또 울었다. 참사 가족들의 처절한 비명 분노와 절규, 탄식과 노여움을 정부에 쏟아내고 있다. 제주도 수학여행 간다고 배를 탄 아이들이 하루아침에 찬 주검으로 돌아왔다. 아직도 엄마 품에서 어리광을 부릴 나이다. 그런 우리 아이들이 칠흑같이 어둡고 얼음장 같은 물속에 갇혀 있을 때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은 배를 버리고 도망쳤다. 자식을 잃은 슬픔은 생살을 찢는 것보다도 더 아프다. ‘차라리 나를 데려가소. 내 자식이 산다면 나는 죽어도 상관없소.’ 이는 세상 모든 부모들의 마음일 것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러한 부모의 절규에 모든 국민들이 함께 울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식을 애타게 기다리며 울부짖는 소리는 진도 해상을 떠돌며 끊임없이 메아리치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시신 확인하는 천막 속에는 부모들의 피토하는 울음바다를 이루고 있다. 울음이 아니라 절규다. 모든 희망을 버리고 죽음 앞에 선 부모의 애타게 신을 붙잡는 소리다. 인간이 절망의 벼랑에서 신을 찾을 때 내는 소리는 비명이다. 온 세상의 부모들이 모두가 희생자 부모와 함께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건을 저지른 세월호 선주 유병언과 그 아들들은 사과한마디 없다. 유병언 회장의 정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전신 ㈜세모 유병언(73)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속칭 '구원파')의 교주로 목사역할을 해 온인물이다. ‘종교가 곧 사업’이라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철학은 기업 작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세모는 모세(성경 속 선지자)를 거꾸로 읽은 것”이라고 한다. 계열사 트라이곤코리아는 ‘삼각형(triangle)’을 의미하며 삼위일체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유병언은 “삼각형은 모든 도형의 기초이자 만물의 기본”이라며 사무실도 삼각지에 두었고 한다. 세월호의 ‘세월(SEWOL)’은 한자로‘世越’은 “속세(俗世)를 벗어나 구원을 받는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한다., 교리에서 따온 것 같다”고 봤다. 유병언이 사진작가로 행세하는 예명 아해는 야훼(살아있는 하느님)을 뜻한다고 한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오대양 사건'의 장본인이다. 오대양 사건은 1987년 8월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에 위치한 공예품 제조회사 오대양(주)의 공장에서 대표 박순자씨와 그의 가족, 종업원 등 3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유병언은 박순자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1984년 오대양 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종말론을 추종하는 사이비 교주로 행세하게 했다. 유병언은 박순자 앞세워 신도들로부터 170억원의 사채를 빌린 뒤 원금도 갚지 않고 사채를 끌어 모은 박순자와 신자들을 자살하게 만들고 오대양을 부도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유병언은 사채를 끌어 모은 32명이 자살하여 사채 170억원의 주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32명 자살 배후로 유 전 회장과 장인인 권신찬 목사가 설립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를 지목했으나 관련자 전원이 사망해 수사를 끝냈다고 한다. 박순자는 사채를 유씨에 넘기고 돈을 받으러 온 신도의 가족을 집단 폭행하고 잠적한 뒤 자신들의 범행과 조직의 전모가 공개될 것을 우려해 광신도들과 집단 자살한 사건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1991년 7월 오대양 종교집단의 신도였던 6명이 경찰에 자수해서 오대양 직원들이 신도 3명을 계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유병언은 다시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종교를 빙자해 신도들의 돈을 가로챈 상습사기혐의로 구속기소 되어 징역 4년 형이 확정됐다. 청해진해운의 소속 직원 90% 구원파 신도이고 신도가 아니더라도 교육 등을 통해서 신도를 만든다고 한다. 유병언회장은 심지어 자기가 찍은 사진을 40개 계열사에 장당 5000만원에 팔라 200억을 챙겼고, 자기가 찍은 사진을 넣어 만든 달력을 계열사에 500만원 씩 받고 팔았다고 한다. 유병언 전 회장의 30여개 계열사의 자산 가치는 5600억대이고 부채를 제외한 실제 재산은 24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 외에 유 전 회장의 측근 7인방에 김한식(72) 청해진해운 대표이사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변기춘(42) 아이원아이홀딩스 대표이사, 송국빈(62) 다판다 대표이사, 황호은(63) 새무리 대표이사,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 이순자(71) 전 한국제약 이사 등이 차명재사도 수천억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 회장 측이 6~7개의 영농조합법인들을 내세워 전국에 2600만㎡(약 800만 평 여의도 면적 9배)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병언회장 측근 증언에 따르면 1962년에 기독교 복음 침례회(구원파)를 설립하고 부도가 난 회사를 인수해 교단 사람들에게 주식을 사게 했고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했다고 한다. 유병언은 노동착취 등을 통해 봉급을 제대로 주지 않았고 회사가 부도가나도 땅을 사는 등 챙길 건 다 챙겼다고 한다. 이번 세월호 참사도 이런 비리경영에서 촉발 된 것으로 보인다. 유병언 회장의 탐욕이 빚어낸 참사 유병언 회장은 1979년 (주)세모를 설립 스쿠알렌 등 건강식품, 한강 유람선, 건설업 등을 주요 업종으로 9개 계열사를 거느렸다. 세모는 1990년 한강 유람선 운영 중 승객 15명이 실종됐던 사고를 내기도 했다. 유 전회장은 세모해운을 1995년 설립했고, 이 회사는 20여 개 항로 27척의 여객선과 화물선을 운항하는 국내 최대의 연안여객업체로 급성장했다. 오대양사건 후유증과 무리한 투자로 세모는 결국 1997년에 부도를 냈다. 2년 후인 1999년 문제의 청해진해운을 세워 인천과 제주항로를 주로 운항해왔다. 청해진해운은 해운업황이 악화하면서 승객보다는 화물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유 전 회장의 일가가 ㈜아이원아이홀딩스를 지주사로 내세워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 명단에 청해진해운과 ㈜아해가 올라와 있다. 아해는 지난 2012년 5월 마을이 통째로 경매에 부쳐져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던 프랑스 쿠르베피 마을을 52만유로(한화 약 8억)에 낙찰 받아 화제가 됐다. 유병언 구속하여 극형에 처하고 재산 몰수해 유족에게 돌려줘야 못다 핀 302명의 청춘들을 차디찬 바다 속 주검으로 내몬 살인자는 오대양 사건의 주범 유병언 회장이다. 유병언회장은 구원파 교주 목사의 탈을 쓴 탐욕한 장사꾼이었다.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 지주사 아이원아이홀딩스는 2007년 설립되었고 최대주주가 유병언의 첫째 아들 유대균(19.4%), 둘째 아들 유혁기(19.4%) 등이다. 유 회장의 아들들이 대리인 내세워 운영한 청해진해운은 71살의 선장 월급은 270만 원에 1년 계약직이었다고 한다. 안전은 뒷전이고 돈 벌기에만 급급했던 탐욕의 선주가 세월호 참사의 주범이다. 선장이 먼저 탈출하지 않고 대피방송만 했어도 인명피해는 반감시킬 수 있었고 선주가 선원 안전교육만을 통한 상식적인 운영수칙만 지켰어도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선장과 선원 사주가 세월호의 참사의 살인범들이다. 청해진 해운이 작년에 안전교육비로 쓴 돈은 54만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선장이 1년짜리 계약직이었고, 여객선 운항의 핵심이라는 갑판부와 기관부 선원 17명 가운데 12명이 비정규직이었다. 선장과 서원은 계약직이라 책임감이 없다고 한다. 선장과 선원들은 자기들만 아는 통로로 승객들을 버리고 가장 먼저 탈출했다. 선장임을 감추려고 옷을 갈아입고 제일먼저 구출되자마자 5만원권 돈이나 말리고 있었다고 한다.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승용차 124대, 1t 화물차량 22대, 2.5t 이상 화물차량 34대 등 차량 180대와 화물 1,157t 등 총 3,608t의 화물과 차량이 적재됐다. 차량은 한도보다 30대를 초과했고 화물은 3배가 초과 되었으며 출항보고서에 없는 컨테이너 등도 실었다고 한다. 사고의 주범은 돈에만 탐욕한 선주의 과적-과속-안전교육 전무-정비불량이라고 한다. 유병언 회장은 신자들의 돈을 갈취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신자들을 집단 자살하게 만든 오대양 사건의 주범이며 세월호 302명 살인의 주범이다. 호화주택에서 아직도 재산타령이나 하는 유병언 일가는 아직도 죄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유병언 일가의 재산을 몰수하여 유족들의 돌려주고 이런 파렴치한 범죄자를 극형으로 다스려 사회정의를 세우는 것이 정부와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이다. 이계성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반교척) 공동대표
세월호 참사를 국민의식 업그래이드 계기로(몽블랑 시스템클럽 회원)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사고 발생 전 예방에서부터 초동 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때에 처리 못한 점에 대해 국무총리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를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곧 이어 새민연의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각의 수장인 총리가 홀로 사퇴하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비겁하다",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이자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의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가 있었어야 한다", "가뜩이나 총체적 난맥 상황에서 총리가 바뀌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나?", "정부의 무능을 탓하기 전에 정부를 감시 감독하지 못한 국회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운 문제를 모두가 힘을 합쳐 풀어나가더라도 쉽지 않은 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도 그렇고, 안철수 김한길의 기자회견 내용도, 방송 신문의 보도태도도 무책임하고 적절치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이번 참사가 빚어진 뒤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죽어라고 애는 쓰는데도 좋은 소리는 못 듣는 해양경찰,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만 답답한 것이 아니다. 사고를 낸 악덕 업자인 선박회사에게 놀아나 선박의 수리, 안전시설 점검, 화물적재, 인원탑승 등을 적당히 눈감아 주거나 소홀히 해온 관련 공무원들과 단체, 입법과정에서 엉터리 해운법을 만든 국회에 이르기까지 이 나라에서 제대로 일하는 곳, 제대로 된 곳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두려울 뿐이다.
2012년 5월 국회를 통과한 '해운법 개정법률안'은 "운항관리자는 출항 전 선장과 함께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하도록 하고, 점검보고서를 바탕으로 승선인원, 차량과 화물의 고정상태 과적여부 등을 전산 발권기록과 대조하며, 구명정·구명뗏목 등 안전시설의 이상 유무도 확인하도록 22조에 새로운 조항을 추가했다. 그러나 새로운 조항을 추가하면서 벌칙 조항인 57조를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 의원 발의에서 빠졌더라도 상임위원회와 법사위 심사과정에서는 바로 잡았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하고 확정됐다.
이처럼 입법과정에서 처벌할 수도 없도록 엉터리 해운법을 만든 국회의원 가운데 한 사람인 김한길 안철수 등이 기자회견에서 "정부를 감시 감독하지 못한 국회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한 것은 코메디이다. 정치 싸움에만 눈이 뻘게서 국회에서 할 일은 안하고 거리로 천막당사로 나돌면서 허송세월 할 때는 언제고 정부를 감시감독하지 못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뻔뻔스럽기는? 국회에서 할 일들이나 똑똑히 하시지 않고? 또 정부 여당을 향해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할 때는 언제고 정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자 "가뜩이나 총체적 난맥 상황에서 총리가 사퇴하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비겁하다"고?
이제 우리 정치인들도 일만 벌어지면 정치적으로 몰고 가고 상대방을 정치적으로 공격해서 궁지에 몰아넣을 구실만 찾는 유치한 정치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 가령 안절수와 김한길이 공동기자 회견을 통해 "지금은 누가 옳고 그르고 누구의 책임이고를 따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사람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우리 당도 최선을 다해 사태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더라면 새정치의 본때를 보일 수 있지 않았을까?
방송 신문들은 어떠한가? 경쟁하듯이 취재에 열을 올리는 과정에서 사실 확인도 않고 소설 쓰듯이 보도하거나 유언비어까지 퍼나르지를 않나, 현장 진행이라는 이름으로 감성적으로 접근해서 피해자들을 흥분시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부를 비난함으로써 '정부 몰매 때리기'나 하기 일쑤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에 언론이 힘을 모아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자극하고 오히려 현장에서 애쓰는 사람들과 사고 수습에 밤잠을 설치고 목숨을 걸고 있는 구조요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김 빼기나 하고 있으니 한심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세월호 참사와 구조 상황을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지금은 누가 누구를 탓하고 나무라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외형적으로 이 만큼 키워온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외형에 걸맞도록 내실을 다져나가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개인들의 영세 점포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분야와 사업에 있어서 세금징수, 소방안전, 일반 행정지도 등에 명백한 법과 시행령, 규칙, 수칙이 있다한들 그것을 100% 지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100% 지키는 사람도 많지 않고 규정대로 완벽하게 관리 감독하는 공무원도 많지 않을 것이다. 부정 비리 결탁 유착으로 타협하거나 적당히 넘기고 있는 비정상의 일상화가 관행처럼 돼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병폐다.
이런 식이라면 큰 일이 터졌을 때 제갈공명이 아니라 그 보다 더한 사람이 나서더라도 허둥지둥 우왕좌왕하고 병신이 되고 말 것이다. 세월호 참사 때문에 노출된 부끄럽고 한심한 일들을 오히려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만들지 않으면 우리는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들기 어렵다. 국민 개개인부터 조직의 구성원 공직자 정치인 언론인... 각계각층의 모든 사람들이 법과 질서 원칙을 지키고 기본에 충실할 줄 아는 사람,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부와 기업 사업장 등은 모든 시스템들을 점검보완하고 사람들에게 매뉴얼을 숙지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안전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서 반복 훈련을 통해 몸에 익혀놓아야 한다. 非正常의 日常化가 관행처럼 돼 있는 우리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非正常의 正常化를 위한 의식혁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세월호 참사를 부정 비리 편법 결탁 유착 무사안일, 복지부동, 불성실 등 우리 사회의 병폐를 뿌리 뽑는 의식혁명, 국민의식의 업그래이드(Upgrade)계기로 삼도록 모두가 힘써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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