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일요일
무릉원으로 가서 십리 화랑을 관람한다.
전용버스로 무릉도원까지 가서 다시 셔틀버스로 십리화랑까지 갔다.
여기도 기암괴석들 천지이다. 모노레일로 관관을 했다. 설기랑 나는 거리도 가깝고 하니 차라리 걸어서 구경하는 게 훨씬 좋겠다는 말을 주고 받았다. 실제로 걷는 사람이 꽤 있었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양가계에 간다. 황석채로 유명한 곳이다.
양가계는 북송의 양가장이 향왕천자를 토벌할 때 천자산에 군대를 주둔시켰던 곳이다. 후에 전쟁이 길어지면서 양씨 가문의 후손들이 터를 잡고 번성하면서 그 이름이 얻어졌다고 한다. 8개의 웅장한 석봉이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양씨 가문 8명 장군의 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도 한다.
천자산의 자매봉으로 불리며, 산세가 매우 험하고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아 최근에 들어서야 알려졌다. 옛날엔 산적들이 집중 거주하던 지역이라고 한다. 높이가 335m인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장가계와 천자산에 설치된 것이다. 세계 제일의 관광 전용 투명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이다. 나는 다행히 벽쪽에 있어서 유리창을 통해 멋진 광경을 모두 볼 수 있었다. 행운이다. 엘리베이터도 타고 케이블카를 여러 번 타고 걷고 셔틀버스로 타고 하면서 관광하니 거기가 거긴 듯 정신이 없다. 이제 다 비슷비슷하다. 산 위에 올라가니 바람이 불고 엄청 추웠다. 가방에 넣어 온 긴 바람막이 옷을 꺼내 입었다.
장가계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움이 가득한 황석채에 간다.
황스자이를 오르지 않았다면, 장가계를 헛걸음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란다. 다섯 걸음 걸으면 신기하고, 일곱 걸음 걸으면 경관에 절규를 하고, 열 걸음 밖을 걸으면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경치에 반한다'고 할만큼 장가계 절경 중의 으뜸이라고 한다. 황석채의 이름은 장량의 스승이자 고대의 도사인 황석공(黃石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황석채엔 원숭이들이 많았다. 황석채 중 가장 유명한 다섯 손가락 모양의 오지봉이 보인다. 하늘의 별을 딸 수 있는 곳이라는 적성대도 있다.
저녁식사 후에는 천문산 전체를 야외 세트장으로 만들어 놓은 공연장에서
천문호선쇼를 관람했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감독했던 영화계의 거장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뮤지컬쇼인데 약 3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수만개의 조명, 600여명에 가까운 출연자와 음악이 합쳐져 이루어진 화려하고 웅장한 쇼이다.
서곡천문의 전설, 인간세상을 갈망하는 여우와 나무꾼의 사랑이야기 담은 내용으로 여우가 사람으로 변해 나무꾼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단순한 내용인데, 내용보다는 눈으로 보는 화려함이 매력 있는 쇼였다고 생각한다.
실외무대이기 때문에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가 안와서
잘 감상할 수 가 있었다.
10월 초인데도 밤이라서 날씨가 추웠다. 나는 얇은 패딩 코트에 털모자까지 썼다. 이름이 누군지 모르는 남자 가수의 노래가 참 좋았었다.
밤 10시가 넘어서야 오늘 일정이 끝났다.
천자산 양가게 안내도
십리화랑 가는 길
십리화랑 입구
세자매봉- 십리화랑
황석채 가는 길
양가계의 절경 황석채
황석채의 절경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었다.
황석채에서 한 컷! 산 위엔 바람도 불고 엄청 추웠다.
황석채에서 가장 멋진 오지봉
별을 딸 수 있다는 적성대
야외 천문산을 이용한 뮤지컬 공연장
한글 자막이 있어 뮤지컬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여우들의 춤
천문호선 쇼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