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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주우양(蚊蝱走牛羊)
모기나 등에가 소나 양을 쫓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약한 자라도 때로는 강한 자를 물리칠 수 있다 또는 작은 것도 화근이 되면 큰 해를 끼칠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蚊 : 모기 문(虫/4)
蝱 : 등에 맹(虫/9)
走 : 도망 주(走/0)
牛 : 소 우(牛/0)
羊 : 양 양(羊/0)
출전 : 회남자(淮南子) 인간훈(人間訓)
이 성어는 회남자(淮南子)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며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훌륭한 사람(聖人)은 작고 미세한 일에 신중하게 행동하며, 행동할 때를 잃지 않으며, 모든 일에 대비를 철저히 하므로 화(禍)를 더해지는 일이 없다.
복을 받고자 노력하는 일은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화(禍)를 피하고 염려하는 일은 도가 지나칠 정도다.
같은 날 서리(霜)를 맞더라도 몸을 덮은(蔽) 자는 상해를 입지 않으며,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미리 대비한다면 지혜로운 사람과 같이 성공할 수 있다.
춘추시대 제나라 간공(齊簡公)의 신하인 제어앙(諸御鞅)이 간공에게 간(諫)하기를, ‘진성상(陳成常)과 재여(宰予)가 서로 미워하고 있어, 신은 그들이 분란을 일으켜 나라를 위태롭게 할 것을 우려하오니 한 사람을 제거하십시오.’라 했으나,
간공이 듣지 않더니, 과연 진성상이 재여를 죽이고, 후에 간공도 시역을 당하고 후사가 없어 제(齊)나라는 呂씨에서 田씨로 넘어갔다. 이것이야 말로 작은 일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을 알지 못해 일어난 결과이다.
화(禍; 재난, 근심)가 일어나면 벼룩이를 잡아 없애듯이 빨리 수습해야 한다. 만일 불이 건조한 곳에 옮겨 붙으며, 물이 습한 곳을 만나 흘러들면 그 불과 물이 점점 확대되는 것이다. 종기는 손가락에 나더라도 그 통증은 온 몸에 퍼지게 된다.
그러므로 나무 좀 벌레가 갉아서 들보와 기둥이 무너지고, 모기와 등에가 물어서 소나 양을 쫒는다고 하는 것은 이를 가리키는 것이다.
故蠹啄剖梁柱, 蚊虻走牛羊, 此之謂也.
▶️ 蚊(모기 문)은 형성문자로 蟁(문)은 고자(古字), 蚉(문)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벌레 훼(虫; 뱀이 웅크린 모양, 벌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文(문)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蚊(문)은 모기를 뜻한다. 용례로는 모기를 이르는 말을 문예(蚊蚋), 모기와 등에를 문맹(蚊虻), 모기와 파리를 문승(蚊蠅), 모기떼를 문성(蚊城), 모기떼를 문군(蚊群), 모기떼를 문진(蚊陣), 모기장을 문장(蚊帳), 얽은 구멍이 깊어서 얼굴에 앉은 모기를 손으로 쳐도 맞아 죽지 않는다는 뜻으로 곰보를 농조로 이르는 말을 문불사(蚊不死), 모기와 등에의 울음이라는 뜻으로 힘 없는 사람이 외치는 작은 소리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문망지명(蚊虻之鳴), 모기와 등에의 수고라는 뜻으로 활동이 극히 미약함을 이르는 말을 문망지로(蚊蝄之勞), 모기가 산을 진다는 뜻으로 제 힘을 헤아리지 않고 감당하지 못할 일을 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문자부산(蚊子負山), 아침에는 파리 저녁에는 모기가 떼를 이룬다는 뜻으로 소인배가 발호함을 이르는 말을 조승모문(朝蠅暮蚊), 모기가 떼지어 나는 소리가 뇌성을 이룬다는 뜻으로 소인배가 사실을 왜곡하여 열심히 남을 욕함을 이르는 말을 취문성뢰(聚蚊成雷), 모기를 보고 칼을 뺀다는 뜻으로 보잘것 없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큰 대책을 세움 또는 조그만 일에 화를 내는 소견이 좁은 사람을 이르는 말을 견문발검(見蚊拔劍) 등에 쓰인다.
▶️ 蝱(등에 맹)은 형성문자로 虻(맹)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벌레 훼(虫; 뱀이 웅크린 모양, 벌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亡(망, 맹)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蝱(맹)은 ①등에(등엣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 ②패모(貝母: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③새의 이름(날개 한 짝으로 두 마리가 도와서 난다는 전설상의 새) ④다리 한 짝,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등에를 이르는 말을 망충(蝱蟲), 등에를 이르는 말을 목망(木蝱), 등에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을 비망(蜚蝱), 모기나 등에가 소나 양을 쫓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약한 자라도 때로는 강한 자를 물리칠 수 있다 또는 작은 것도 화근이 되면 큰 해를 끼칠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을 문맹주우양(蚊蝱走牛羊) 등에 쓰인다.
▶️ 走(달릴 주)는 ❶회의문자로 赱(주)와 동자(同字)이다. 夭(요)는 사람을 나타내는 大(대)를 변형(變形)한 모양으로 사람이 뛸 때의 모습이고, 止(지)는 발자국의 모양으로 나아가는 일을, 走(주)는 사람이 뛰어가는 모습이다. 부수(部首)로서는 그 글자가 달리다의 뜻에 관계가 있음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走자는 ‘달리다’나 ‘달아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走자는 土(흙 토)자와 止(발 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하지만 走자의 갑골문을 보면 양팔을 휘두르며 달리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후 금문에서는 발아래에 止자가 더해지면서 ‘달리다’라는 뜻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게 되었다. 그러니 지금의 走자는 달리는 모습과 止자가 결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走자는 이렇게 달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달리다’나 ‘뛰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금문에서는 ‘세차게 달리다’라는 뜻을 위해 3개의 止자를 넣은 글자도 등장했다는 것이다. 바로 ‘급히 가다’라는 뜻의 奔(달릴 분)자이다. 그래서 走(주)는 달음질로 취재(取才)의 한 가지 깊이 8치 7푼, 직경(直徑) 4치 7푼의 8되 들이 구리 병의 아래에 물이 빠지는 직경(直徑) 2푼 되는 구멍의 귀가 있는 데, 윗 구멍은 병 아가리로부터 6치 7푼되는 곳에 있고 아랫 구멍은 그 아래 1치 3푼 거리에 있음 담은 물이 다빠지는 동안에 270보를 달리면 1주(走), 260보 달리면 2주, 250보를 달리면 3주라 함의 뜻으로 ①달리다 ②달아나다 ③걷다 ④가다 ⑤떠나가다 ⑥나아가다 ⑦길짐승 ⑧종, 노비(奴婢), 하인(下人) ⑨심부름꾼 ⑩종종걸음 ⑪저, 자신(自身)의 겸칭(謙稱) ⑫달리기의 등급(等級)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자동차 따위의 주로 동력으로 움직이는 탈것이 달려감을 주행(走行), 달리는 사람이나 선수를 주자(走者), 중도에서 꺾이지 않고 목적지까지 다 달림을 주파(走破), 비밀이 밖으로 새어 나감을 주루(走漏), 말이 몹시 달려서 생기는 병을 주상(走傷), 달리는 경기의 총칭을 주기(走技), 빨리 그리고 매우 빠르게 오랫동안 달리는 힘 달릴 수 있는 힘을 주력(走力), 도망쳐 달아나는 길 도로를 주로(走路), 말을 타고 달림 또는 닫는 말을 주마(走馬), 남의 심부름이나 하고 여기저기로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주졸(走卒), 글이나 글씨를 흘려서 매우 빨리 씀을 주필(走筆), 빨리 달림을 질주(疾走), 피하거나 쫓겨서 달아남을 도주(逃走), 이리저리 바쁨을 비유하는 말을 분주(奔走), 도망쳐 달아남을 둔주(遁走), 싸움에 져 도망침을 패주(敗走), 싸움에 져서 흩어져 달아남을 궤주(潰走), 이어 달리기를 계주(繼走), 뒤로 물러나서 달아남을 각주(却走), 힘껏 달림을 역주(力走), 마지막까지 다 달림을 완주(完走), 있던 곳을 떠나서 달아남을 출주(出走), 단독으로 달림을 독주(獨走), 통쾌하도록 썩 빨리 뜀을 쾌주(快走), 정해진 통로 밖의 길로 달리는 일을 미주(迷走), 등산 용어로 산등성이를 따라 걸어 많은 산봉우리를 넘어가는 등산 형식을 종주(縱走), 올바른 일을 버리고 바르지 못한 길로 감을 횡주(橫走), 미끄러져 내달음을 활주(滑走), 패배하여 달아남을 배주(北走), 알몸을 드러낸 채로 달린다는 뜻으로 전혀 부끄러움을 모르는 모양을 이르는 말을 육주(肉走),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바빠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대강 보고 지나감을 일컫는 말을 주마간산(走馬看山),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기라는 속담의 한역으로 형편이나 힘이 한창 좋을 때에 더욱 힘을 더한다는 말 또는 힘껏 하는 데도 자꾸 더 하라고 격려함을 일컫는 말을 주마가편(走馬加鞭), 사냥개를 삶아 죽인다는 뜻으로 전쟁이 끝나면 공신도 쓸모 없는 것으로 천대받음을 이르는 말을 주구팽(走狗烹), 달리는 말 위에서 꽃을 본다는 뜻으로 사물의 겉면만 훑어보고 그 깊은 속은 살펴보지 않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주마간화(走馬看花), 급한 산비탈로 내달리는 형세란 뜻으로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이 되어가는 형편대로 맡겨 둘 수 밖에 없는 형세를 비유하는 말을 주판지세(走坂之勢), 달리는 송장과 걸어가는 고깃덩어리라는 뜻으로 몸은 살아 있어도 정신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아무런 쓸모가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주시행육(走尸行肉), 달아나 숨을 곳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주복무지(走伏無地), 화를 피하려면 달아남이 상책임을 일컫는 말을 주위상책(走爲上策), 옳지 못한 일을 한 이상 앞서갔건 뒤따라갔건 다 마찬가지라는 말을 주축일반(走逐一般), 노루를 쫓는 데 생각지도 않은 토끼가 걸렸다는 뜻으로 뜻밖의 이익을 얻음을 이르는 말을 주장낙토(走獐落兔), 말을 타고 달리면서 비단을 스쳐 본다는 뜻으로 세밀하지 않게 대강대강 빨리 봄을 이르는 말을 주마간금(走馬看錦), 닫는 데 발 내민다는 뜻으로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해를 입힘을 이르는 말을 주전출족(走前出足), 문을 잠그고 몰래 도망함을 쇄문도주(鎻門逃走), 동쪽으로 뛰고 서쪽으로 뛴다는 뜻으로 사방으로 이리저리 바삐 돌아다님을 일컫는 말을 동분서주(東奔西走), 한밤중에 몰래 도망함을 일컫는 말을 야반도주(夜半逃走) 등에 쓰인다.
▶️ 牛(소 우)는 ❶상형문자로 뿔이 달린 소의 머리 모양을 본뜬 글자로 소를 뜻한다. 뿔을 강조하여 羊(양)과 구별한 글자 모양으로, 옛날 중국에서는 소나 양을 신에게 빌 때의 희생의 짐승으로 삼고 신성한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에 글자도 상징적이며 단순한 동물의 모양은 아니다. ❷상형문자로 牛자는 ‘소’를 뜻하는 글자이다. 牛자의 갑골문을 보면 뿔이 달린 소의 머리가 간략하게 그려져 있었다. 갑골문에서부터 소전까지는 이렇게 소의 양쪽 뿔이 잘 묘사되어 있었지만, 해서에서는 한쪽 뿔을 생략해 ‘절반’을 뜻하는 半(반 반)자와의 혼동을 피하고 있다. 농경 생활을 하는 민족에게 소는 매우 중요한 동물이었다. 느리지만 묵직한 힘으로 밭을 갈거나 물건을 옮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한편 소는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牛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제물(祭物)’이나 ‘농사일’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그래서 牛(우)는 성(姓)의 하나로 ①소(솟과의 포유류) ②별의 이름, 견우성(牽牛星) ③우수(牛宿: 28수의 하나) ④희생(犧牲) ⑤고집스럽다 ⑥순종(順從)하지 않다 ⑦무릅쓰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소 축(丑), 짐승 축(畜)이다. 용례로는 소의 젖을 우유(牛乳), 소의 뿔을 우각(牛角), 소와 말을 우마(牛馬), 소를 부려 밭을 갊을 우경(牛耕), 소를 잡는 데 쓰는 칼을 우도(牛刀), 소의 가죽을 우피(牛皮), 소 걸음이란 뜻으로 느린 걸음을 우보(牛步), 소의 궁둥이로 전하여 세력이 큰 자의 부하에 대한 비유를 우후(牛後), 소의 수컷으로 수소를 모우(牡牛), 소의 암컷으로 암소를 빈우(牝牛), 털빛이 검은 소를 흑우(黑牛), 소싸움 또는 싸움 소를 투우(鬪牛), 식용할 목적으로 사육하는 소를 육우(肉牛), 주로 일을 시키려고 기르는 소를 역우(役牛), 쇠귀에 경 읽기란 뜻으로 우둔한 사람은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우이독경(牛耳讀經), 소가 물을 마시듯 말이 풀을 먹듯이 많이 먹고 많이 마심을 우음마식(牛飮馬食),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는 뜻으로 큰 일을 처리할 기능을 작은 일을 처리하는 데 씀을 이르는 말을 우도할계(牛刀割鷄), 소가 밟아도 안 깨어진다는 뜻으로 사물의 견고함의 비유를 우답불파(牛踏不破), 소를 삶을 수 있는 큰 가마솥에 닭을 삶는다는 뜻으로 큰 재목을 알맞은 곳에 쓰지 못하고 소소한 일을 맡기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을 우정팽계(牛鼎烹鷄), 소 궁둥이에 꼴 던지기라는 뜻으로 어리석은 사람은 가르쳐도 소용이 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우후투추(牛後投芻), 양으로 소와 바꾼다는 뜻으로 작은 것을 가지고 큰 것 대신으로 쓰는 일을 이르는 말을 이양역우(以羊易牛) 등에 쓰인다.
▶️ 羊(양 양)은 ❶상형문자로 양의 머리를 본뜬 글자이다. 양의 머리 모양을 도형화한 것이며 牛(우; 소)자와 비슷하다. 아주 옛날에 양은 신에게 바치는 희생의 짐승 중에서도 특히 존중된 것이었다. ❷상형문자로 羊자는 ‘양’이나 ‘상서롭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羊자는 양의 머리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을 그린 것으로 구부러진 뿔이 특징되어 있다. 양과 소는 인간이 가축으로 기른 가장 최초의 동물이었다. 특히 양은 뛰어난 고기 맛과 유용한 털로 인해 상서로운 짐승으로 인식되어 제사에 쓰이는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고대의 권력자들은 양의 뿔을 상서로움이나 권력의 상징으로 삼았다. 羊자가 부수로 쓰이는 글자들이 ‘양’이나 ‘양고기’, ‘상서로움’, ‘권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羊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하단의 획이 생략된 형태로 결합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羊(양)은 (1)면양(綿羊) (2)의지(依支)가 없이 약하다는 뜻에서 신자(信者)를 비유하는 말 (3)성질(性質)이 퍽 온순(溫純)한 사람의 비유 (4)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양(羊: 솟과의 동물) ②상서(祥瑞)롭다 ③배회(徘徊)하다 ④바라보다 ⑤자세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양의 털을 양모(羊毛), 양의 젖을 양유(羊乳), 양의 가죽을 양피(羊皮), 양털로 촉을 만든 붓을 양호(羊毫), 양의 무리를 양군(羊群), 양고기를 양육(羊肉), 양 뿔을 양각(羊角), 양가죽으로 만든 옷을 양구(羊裘), 양의 머리를 양두(羊頭), 양을 가두어 기르는 우리를 양사(羊舍), 털빛이 흰 양을 백양(白羊), 털빛이 검은 양을 흑양(黑羊), 소와 양을 우양(牛羊), 개와 양을 견양(犬羊), 양을 기름을 목양(牧羊), 양의 수컷을 저양(羝羊), 양의 암컷을 빈양(牝羊), 우리 안에 갇힌 양이란 뜻으로 자유롭지 못함을 함양(檻羊),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은 훌륭해 보이나 속은 그렇지 못한 것을 양두구육(羊頭狗肉), 양의 창자처럼 구불구불 휘고 좁은 길이라는 뜻으로 대학 입시나 입사 시험 등의 합격의 어려움을 양장소경(羊腸小徑), 속은 양이고 거죽은 호랑이라는 뜻으로 거죽은 훌륭하나 실속이 없음을 양질호피(羊質虎皮), 양을 잃고서 그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실패한 후에 일을 대비함을 망양보뢰(亡羊補牢), 달아난 양을 찾다가 여러 갈래 길에 이르러 길을 잃었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진리를 찾기 어려움을 다기망양(多岐亡羊)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