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17년째 살고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아는 사실과 제 의견을 써보겠습니다.
1. 한대앞역
한대앞역은 수인선이 있던 시절 '일리(一里)역' 이었고, 그때문에
'일동(一洞)역' 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동네의 현재 주소는 상록구 '이동(二洞)' 입니다. 일동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주소상으로는 예전(최소한 1990년 이전)부터 이동이었고,
행정관할상으로는 일동에 속해있다가 2년전쯤에 행정동을 분리하여 이동으로 바뀌었습니다.
한대앞역 근처에 이동사무소가 있구요. (이동하는 사무소가 아니라 이동(二洞) 사무소입니다-ㅁ-)
현재는 어떻게 보나 명백한 '이동'입니다.
그러므로 굳이 하자면 일동역 이 아닌 이동역이 되어야 하는데.
어차피 일동이나 이동이나 별 의미가 없는 '숫자이름' 이므로 이 참에 옛 지명이나
행정동명(洞名)이 아닌 다른 지명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한대앞역의 경우는 마땅한 지명을 모르겠군요;;
그래서 일단 이름짓기는 보류-ㅁ-;
2. 공단역
말이 공단역이지.. 사실 반월공단에 가려면 산을 하나 넘어야 합니다.
그래서 공단은 보이지도 않구요.. 오히려 안산역이 공단이랑 훨 가깝습니다. -_-;;
이 동네의 행정동 이름은 '초지동(草地洞)' 이며(한글로 풀으면 풀밭동네이죠-ㅁ-)
근처에 화랑유원지, 좀 멀리에 화랑초등학교가 있고('화랑' 이라는 숨겨진 지명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단원구청이 중심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동네는 '초지'역, '화랑'역, '단원'역 셋중에 하나로 고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반월역
이 지역은 분명히 주소상으로는 '건건동' 에 속하지만,
행정동명으로는 '반월동' 에 속합니다. 반월동 동사무소 관할이구요..
(아,,,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동(洞)'은 행정동(00동사무소 할때 쓰는 동네이름) 과
일반 주소를 사용할 때 사용하는 동네이름은 다릅니다;;
반월역의 경우는 행정동으로는 반월동, 주소상으로는 건건동에 속합니다)
그리고 반월동으로 가는 안산시내버스는, 이 지역을 모두 '반월동' 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22번,66번,99번)
안산시민들도 이 지역을 건건동 보다는 반월동 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구요.
그래서 '반월역' 은 그대로 놔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안산시의 시 승격(1986년) 이전에는 명칭이 '반월공업도시' 였습니다.
그래서 공단이름도 반월공단이 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반월' 이라는 명칭 자체가 반월역 근처의 반월동에서 나왔기 때문에
반월역은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길온천역은..잘 모르겠네요. 동네이름은 엄연히 신길동이니..)
P.s 이것도 단순한 제 의견입니다만..
수인선의 '사리역' 같은 경우는 '사동(四洞)역' 으로 하기 보다는
(이동네는 어떻게 된게 지역명이 죄다 숫자입니다-ㅁ-;; 일동, 이동, 사동, 본오(本五)동)
사동의 향토지역명인 '감자골' 혹은 '감골' 역으로 하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감골을 한자로 옮긴 시곡(枾谷)이라는 명칭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근처에 있습니다.
또한 '감골도서관' 이 시곡중학교 옆에 있구요.)
첫댓글 저도 안산사는 사람으로서 한대앞역은 정말 주변에 마땅히 바꿀 역명이 없다지요... 사리역같은경우는 감골역이 어울릴듯 하군요...사실상 안산 한대앞역 부근은 행정구역이 이상합니다. 철길하나로 구분하면 될것을 그주변 우체국,늘푸른아파트 사이에 길이있는데 그거가지고 행정구역이 나뉜다고 알고있는...
그래서 안산"이동"우체국이죠...
시흥시 정왕동 사는 사람으로써// 신길온천역은.. 안산시에서 역명지을떄 신길동에 온천지을것을 생각해서 신길온천 이라고 명했는데, 온천개발취소하는 바람에 역명이 고스란히 남아있죠 ㅡㅡ;; 반월역은 굳이 변경할 필요는 없을듯 싶습니다. 안산,시흥사람들 대부분이 건건동이 아닌 반월동으로 알고있어서
굳이 변경해야할 마땅한 이유는 없을듯싶내요~ㅋㅋㅋ(개인적으로 신길온천역 만큼은 변경했으면 좋겟네요 )
일동,이동,사동이 있으면 삼동도 있나요? ㅋㅋ 한대앞역은... 서울에도 한양대역이 있고 하니.. '한양대안산'으로 바꾸는게 좋지 않을지... 그리고.. 공단역.. 진짜 막연한 역명중에 하나인듯..
안산시의 시역이 과거 시흥군 소래면 (일부) 및 화성군 반월면 (역시 일부) 에 걸쳐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반월이라는 지명이 안산 이곳저곳에 남아 있는 거죠.
시흥군에서 떨어져나간 반월출장소 구역은 수암면 6개리와 군자면 7개리입니다.(반대인가. -_-;;)
...그랬던가요... 아무튼 반월에 대해서는 믿으시길.
구일역이 역명이 "구일"이 된 이유가 구로1동에 있어서인데...한대앞역의 경우 같은 선례로 "상이"역이라고 하면 이상하긴 하겠군요.
차라리 한대앞역을 안이(안산시 이동의 줄인말)역으로 했으면 좋겠네요...
사리역, 일리역은 그냥 그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_-;; 어차피 오래 써오던 역명인데다가 이젠 존재하지도 않는 지명인데 실제로 속하네 마네 하는거 따질 필요가 있나요.
사리, 일리라는 지명은 없어도 사동, 일동이라는 지명은 엄연히 남아있으니.. 혼동을 줄 여지가 큽니다(사리역은 사동 끄트머리에 있으며, 일리역은 일동에서 꽤 걸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한대앞역이 "이동"으로 바뀌면 포천 이동막걸리랑 헷갈리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처럼 수도권전철이 복잡하지 않았던 80년대 후반 안산선상의 역들은 자동발매기에 별도의 버튼이 존재했고 당시 수인선 노선과도 상당부분 겹치다 보니 꽤 신비감을 주었었죠. 수인선 당시의 역명을 그대로 살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족... 돌아가신 할아버지 본적지 떼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것입니다만, 보니까 얼척이 없는게... 영등포 이남으로는 죄다 시흥이더군요. 과천, 안양, 그리고 안산까지 전부 시흥군으로 되어 있더군요;; (안산이란 지명은 아예 없고 반월이라는 지명으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원래 서울 주변 행정구역 되게 단순했습니다. 시흥군, 광주군, 양주군(여기서 양주시 남양주시 둘 다 나옴 -_-;;), 고양군, 장단(파주)군... 몇 개 안 되었죠.
신길온천역 주변에 온천으로 개발한다고 햇는데.. 깜깜 무소식이네요... 그냥 신길역은 중복되니 딴이름으로 바꿔도 괸찮을듯 하네요..
그러고보니, 안산역도 원래는 원곡역이었던가요? (위치상 약간 차이는 있습니다만)
그러니까 유럽처럼 안산-중앙 하는 식으로 하면 편할텐데 말입니다.
공단역은 초지역이라고 변경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근처 행정구역이 초지동이거든요. 근데 안산공과대학에서 부역명 해달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예전 안산비행장 터에 안산공설운동장 건설중이니 이걸 부역명으로 해도 좋을 듯 하네요.
운동장 건설 터에 단원구청 임시 건물도 있었는데..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