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와 당이 백제를 멸망시키고 난 뒤 전 당시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었습니다.
물론 철령 이북과 철령 이남으로 나뉜 게 확실하지만 산지에서 내려와 경기 북부의 너른
평야 지대를 관통하는 강이 개성을 사이에 두고 예성강과 임진강이라는 두 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죠.....
자료를 조사해보니 임진강이 그 당시 칠중하로 불리며 고구려와 신라의 각축장이 되었던
것으로 보아 제 생각으로는 임진강에서 철령으로 이어지는 경계가 아무래도 적당할 것
같은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한가요?
*임진강(칠중하)
함경남도 마식령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흘러 황해로 유입되는 강. 길이 254㎞. 유역면적 8118㎢ 강원도 북서부를 흐르면서 고미탄천(古味呑川)·평안천(平安川)이 모여 경기도 연천군으로 흘러들어 한탄강(漢灘江)·문산천(汶山川)과 합쳐 고랑포(高浪浦)를 지나 하구에서 한강과 합류, 황해로 유입된다. 하천이 합류되는 유역 일대에 비교적 비옥한 평야가 발달하여 쌀·옥수수·밀·조·고추·담배 등이 많이 생산된다. 임진강 중상류지역은 경기도 북동부지역으로, 황해도·강원도 등과 인접하며 동쪽으로는 광주산맥의 지맥이 뻗어 지장봉(地藏峰, 877m)·보개산(寶蓋山, 724m) 등의 험준한 산이 자리잡고 있다. 하류지역은 한강유역과 함께 넓은 경기평야를 이루고 있어 예로부터 군사·교통상의 요충지로서 고구려·백제·신라 3국의 접경을 이루어 분쟁이 잦았던 지역이었다. 삼국시대에는 임진강을 칠중하(七重河)라 하였으며, 연천군에 고구려 칠중현의 치소인 칠중성(七重城)이 있었다. 임진강의 지류인 한탄강유역에 있는 연천군 전곡읍(全谷邑) 전곡리에서는 구석기시대의 유물이 많이 발굴되어, 오래 전부터 이곳에 사람이 거주하였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또한 강 하류 쪽의 파주시의 중심지인 금촌(金村)에는 소규모의 주운(舟運)이 행해진다. 문산읍은 경의선(京義線)의 종점이고 판문점이 있어 남북 분단의 상징이 되고 있다. 강의 중·상류지역은 6·25 때의 격전지로서 많은 유적이 파괴되었으나 문인폭(文人瀑)·연취암(蓮醉巖)·보개산·용추(龍湫)·문인석 등 명승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고구려의 남부 지역 요새였던 이 칠중성은 결국 신라에 의해 함락되고 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