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예방, 자연에서 답을 찾다… 루테올린이 핵심
흰머리를 자연스럽게 예방하는 방법은 검은콩, 검은깨가 아닌 채소에 있었다.
일본 나고야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특정 과일과 채소, 허브에 함유된 항산화제가 흰머리 발생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성분은 ‘루테올린’이다.
해당 연구는 16주 동안 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연구진은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루테올린(luteolin)을 국소 또는 경구로 투여한 후 변화를 관찰했다.
실험 종료 후, 루테올린을 투여한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흰머리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으며,
모낭 줄기세포도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국소 처리를 받은 쥐의 경우 흰머리 비율이 50% 감소했다.
경구 투여 그룹에서도 25~30%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루테올린이 모발 노화를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럼 루테올린이 풍부한 식품은 무얼까?
아직 루테올린이 포함된 헤어 케어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식단을 통해 루테올린 섭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흰머리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루테올린이 풍부한 채소는 셀러리, 파슬리, 녹색 피망, 브로콜리, 당근, 양배추, 시금치, 양파이다.
과일로는 사과(특히 껍질), 오렌지, 레몬, 블루베리, 블랙베리, 딸기, 크랜베리 등 딸기류 석류 (특히 잎), 체리, 배, 포도 등이 있다.
루테올린이 함유된 허브는 백리향, 로즈메리. 오레가노, 카밀러가 있다.
또한 올리브유, 다크초콜릿(카카오 70% 이상), 땅콩에도 루테올린이 풍부하다.
연구진은 루테올린이 향후 국소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인체 적용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국소 치료제가 나오기 전이라면? 흰머리 예방을 위해서는 채소, 과일 등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이유진 기자
https://lady.khan.co.kr/cooking/article/20250218161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