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물러가고 여름 신록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계절이다.
녹음도 한층 짙어졌다.
그러한 때에, 22년씩이나 한결같이 이어져 내려오는
『제22회 부천시장 盃 바둑대회』가 부천시청 3층
대강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유치부~어르신들부에 이르기까지 3代가 한꺼번에
모여 手談을 나누는 자리니,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상 모든 일에는 질서가 있다.
손자 같은 유치부,초등 학생부,최강(유단)부,거기에
일반부,어르신부까지 한 世代를 망라한 바둑대회니,
그 얼마나 찬란한 질서인가.
흔히들 바둑을 '人生의 축소판'이라 말한다.
둥근 바둑 하나에 담긴 인생의 희노애락,영광과 눈물,
시련과 희망을 맛보는 과정이니 그럴 것이다.
여하튼 보기 좋은 장면이다.
'바둑대회'라고 바둑만 둘 일이 아니다.
'오목대회'와 '바둑퀴즈'의 이벤트는 또 다른 즐거움
이다.
한자리에 모인 바둑인들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일로
기억되리라.
바둑대회가 흘러온 세월이 22년.
수많은 질곡이 있을 수 있지만,상대를 존중하고,배려
하는 마음이 밑받침되지 않고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바둑학원 원장(사범)님들의 다재 다능한 능력과
개성을 일일이 나열하지 못하고 여기서 접어 두기로
함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필자가 '어르신 바둑강좌'나가는 기관에선 5팀이 출전하여 준우승과 3위를 하였습니다. (가운데 빨간 셔츠가 筆者)
첫댓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깔끔한 진행을 해 주신 '아바사'팀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