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김부회
빗방울이 붓을 들었다
질척거리는 거리의 화폭
빗속에 비가 내릴 때
잠 덜 깬 젖은 꿈의 파편들
빗줄기 사이 이름이 맺혔다 뭉그러진다
물에 젖은 시간이 침묵을 뭉치다 떨군다
꿈꾸는 방은 빛의 반쪽만 필요했고
나는 햇살 가닥을 절개하고 있다
비가 비를 산란하는 날
물에 고인 눈먼 적요가 당신을 부른다
젖은 것들이 다시 젖듯
나도 젖는다
어항 밖으로
불어 터진 불빛들 뛰쳐나오는 그때
여전히 물에 잠겨있는 거리에
비는 내리고
Still Away
Still Away
https://www.youtube.com/watch?v=JXhD5IMwtKQ
첫댓글 4년 만에 방문합니다.^^ 지기님 잘 지내시죠? 여여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문안 인사차 ........두고 갑니다.
비 그만왔으면 좋겠네요
즐거운날 됩시다
감사합니다^^
모처럼 사마난추님 시에 젖어 봅니다
그동안 어디 갔었디야~~
길 잃어 버린 줄 알았수^^
쌓아둔 시 앞으로 많이 올려주세요
고맙습니다~^
좋은 음악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