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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문발검(見蚊拔劍)
모기를 보고 칼을 뺀다는 뜻으로, 보잘것없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큰 대책을 세움 또는 조그만 일에 화를 내는 소견이 좁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見 : 볼 견(見/0)
蚊 : 모기 문(虫/4)
拔 : 뺄 발(扌/5)
劍 : 칼 검(刂/13)
출전 : 송남잡지(松南雜識)
모기란 미물이 끼치는 해독은 끔찍하다. 불을 끄고 잠을 청하면 어김없이 찾아와 앵앵거린다. 불면의 고통을 주는 것도 모자라 피를 포식하며 전염병을 퍼뜨린다. 말라리아나 일본뇌염에다 최근엔 지카 바이러스까지 옮겨 소두증(小頭症)을 앓게 한다.
이 하찮은 모기를 보고서(見蚊) 쫓기 위해 칼을 뺀다면(拔劍) 잡지도 못하면서 어리석다고 비웃음을 산다. 칼 刀(도)보다 더 큰 劍(검)을 휘두르니 풍차를 보고서 창으로 공격하는 돈키호테의 꼴이다.
여기에서 보잘것 없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거창한 계획을 세우거나 사소한 일에도 화를 벌컥 내는 소견이 좁은 사람을 가리키게 됐다.
중국에선 같은 뜻으로 '닭을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는가(할계언용우도(割鷄焉用牛刀)?'란 공자(孔子)의 말에서 나온 우도할계(牛刀割鷄)란 성어를 쓴다.
모기와 칼 이야기는 ‘도끼 들고 나물 캐러 간다.’나 ‘쥐구멍 막자고 대들보 들이민다.’ 등 같은 뜻으로 쓰이는 속담에서 비롯돼 조선 후기의 학자 조재삼(趙在三)의 송남잡지(松南雜識)에 실려 있다고 한다.
칼을 빼어 모기 잡는다는 직접적인 표현이 없다 뿐이지 옛날 문장가들도 어지간히 모기에 시달린 모양이다.
송남잡지(松南雜識)는 조선 순조 때에, 조재삼(趙在三)이 편찬한 책이다. 천문, 지리, 식물, 역년(曆年), 국호, 인물, 음악 따위를 비롯하여 33개 항목으로 나누어 그에 관련된 사항을 적었다. 7권 14책이다.
다산(茶山)은 정약용(丁若鏞) ‘얄미운 모기(憎蚊/증문)’에서 잠을 못 이루게 하는 모기가 맹호보다 무섭다고 진저리친다.
얄미운 모기[憎蚊]
猛虎咆籬根,
맹호가 울밑에서 으르렁대도,
我能齁齁眠,
나는 코골며 잠잘 수 있고,
脩蛇掛屋角,
긴 뱀이 처마 끝에 걸려있어도,
且臥看蜿蜒,
누워서 꿈틀대는 꼴 볼 수 있지만,
一蚊譻然聲到耳,
모기 한 마리 왱하고 귓가에 들려오면,
氣怯膽落腸內煎.
기가 질려 속이 타고 간담이 서늘하단다.
揷觜吮血斯足矣,
부리 박아 피를 빨면 그것으로 족해야지,
吹毒次骨又胡然.
어이하여 뼈에까지 독기를 불어넣느냐.
布衾密包但露頂,
베이불을 덮어쓰고 이마만 내놓으면,
須臾瘣癗萬顆如佛巓,
금방새 울퉁불퉁 혹이 돋아 부처 머리처럼 돼버리고,
頰雖自批亦虛發,
제 뺨을 제가 쳐도 헛치기 일쑤이며,
髀將急拊先已遷,
넓적다리 급히 만져도 그는 이미 가고 없어,
力戰無功不成寐,
싸워봐야 소용 없고 잠만 공연히 못 자기에,
漫漫夏夜長如年.
여름밤이 지루하기 일년과 맞먹는다네.
汝質至眇族至賤,
몸통도 그리 작고 종자도 천한 네가,
何爲逢人輒流涎.
어찌해서 사람만 보면 침을 그리 흘리느냐.
夜行眞學盜,
밤으로 다니는 것 도둑 배우는 일이요
血食豈由賢.
제가 무슨 현자라고 혈식을 한단말가.
憶曾校書大酉舍,
생각하면 그 옛날 대유사에서 교서할 때는,
蒼松白鶴羅堂前,
집 앞에 창송과 백학이 줄서 있고,
六月飛蠅凍不起,
유월에도 파리마저 꼼짝을 못했기에,
偃息綠簟聞寒蟬,
대자리에서 편히 쉬며 매미소리 들었는데,
如今土床薦藁鞂,
지금은 흙바닥에 볏짚 깔고 사는 신세,
蚊由我召非汝愆.
내가 너를 부른 거지 네 탓이 아니로다
猛虎咆籬根, 我能齁齁眠.
맹호가 울 밑에서 으르렁대도, 나는 코 골며 잠잘 수 있고,
脩蛇掛屋角, 且臥看蜿蜒.
긴 뱀이 처마 끝에 걸렸어도, 누운 채 꿈틀대는 꼴 볼 수 있지만,
一蚊譻然聲到耳, 氣怯膽落腸內煎.
모기 한 마리 왱 하고 귓가를 울리면, 기가 질려 속이 타고 간담이 서늘하단다.
반면 좋은 면으로 본 말로 모기나 등에 같은 작은 벌레들이 소나 양을 물어 달리게 한다는 문맹주우양(蚊蝱走牛羊)는 말이 있고, 노부모에게 벼룩이나 모기를 물지 않도록 자식이 한방에서 자는 조문효도(蚤蚊孝道)도 있다.
여름철 장마가 한창인데 모기가 더욱 극성을 부려 성가시게 한다. 그렇다고 칼로 없애지 못하는 만큼 사소한 일에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은지 스스로 돌아볼 일이다. 서민 경제가 바닥이어선지 정서도 메말라가고 여유가 없을수록 작은 일에 치우치지 않아야겠다.
▶️ 見(볼 견, 뵈올 현)은 ❶회의문자로 见(견)은 간자(簡字)이다. 안석궤(几; 책상)部는 사람을, 目(목)은 눈을 뜻한다. 見(견)은 눈의 기능으로, 보는 일을 말하는데, 이쪽으로 부터 보는 것을 視(시), 저쪽으로 부터 나타나 보이는 것을 見(견)으로 나누어 썼다. ❷회의문자로 見자는 ‘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見자는 目(눈 목)자와 儿(어진사람 인)자가 결합한 것이다. 見자의 갑골문을 보면 人(사람 인)자에 큰 눈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사물을 보는 눈을 강조해 그린 것으로 ‘보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다만 한자에서는 目자가 주로 ‘눈’과 관련된 뜻으로 쓰이고 있다면 見자는 ‘보다’와 같이 보는 행위에 주로 쓰이고 있으니 차이점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또 예전에는 見자가 現(나타날 현)자 대신 쓰인 적이 있기에 ‘나타나다’나 ‘보이다’와 같은 의미도 있다. 이때는 ‘현’으로 발음한다. 다만 見자의 기본 의미는 ‘보다’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보는 것’이나 ‘보이는 것’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그래서 見(견, 현)은 ①보다 ②보이다 ③당하다 ④견해 그리고 ⓐ뵙다(현) ⓑ나타나다(현) ⓒ드러나다(현) ⓓ보이다(현) ⓔ소개하다(현) ⓕ만나다(현) ⓖ현재(현) ⓗ지금(현) 등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나타날 현(現), 볼 시(視), 뵐 근(覲), 볼 관(觀), 뵐 알(謁), 나타날 현(顯),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숨을 은(隱)이다. 용례로는 보고서 깨달아 앎을 견해(見解), 듣거나 보거나 하여 깨달아 얻은 지식을 견문(見聞), 남에게 거절을 당함을 견각(見却), 실지로 보고 학식을 넓힘을 견학(見學), 남의 일을 보고 배워서 실지로 연습하는 것을 견습(見習), 사물을 관찰하는 입장을 견지(見地), 남에게 미움을 받음을 견오(見忤), 얼른 스쳐 봄을 별견(瞥見), 분실이나 유실을 당함을 견실(見失), 책망을 당함을 견책(見責), 마음에 생각하는 점을 의견(意見), 미처 찾아내지 못하였거나 알려지지 아니한 것을 찾아냄을 발견(發見),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편견(偏見), 서로 다른 의견을 이견(異見), 남의 일에 간섭함을 참견(參見), 사물을 식별하고 관찰하는 능력을 식견(識見), 무슨 일이 있기 전에 미리 짐작함을 예견(豫見), 보고 헤아리는 생각이나 올바로 인식하거나 올바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소견(所見), 신분이 높은 사람이 공식적으로 손님을 만남을 접견(接見), 지체 높은 사람을 찾아 뵙는 일을 알현(謁見), 임금께 나아가 뵈옴을 진현(進見),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한다는 뜻에서 지나친 욕심을 절제함 또는 대의를 위해서 부귀영화를 돌보지 않는다는 의미의 견금여석(見金如石), 눈앞에 이익을 보거든 먼저 그것을 취함이 의리에 합당한 지를 생각하라는 견리사의(見利思義), 모기를 보고 칼을 뺀다는 뜻으로 보잘것없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큰 대책을 세운다는 견문발검(見蚊拔劍), 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견위수명(見危授命), 항상 잊지 않음을 이르는 견요어장(見堯於墻), 물건을 보면 욕심이 생긴다는 견물생심(見物生心), 나라의 위급함을 보고 몸을 바친다는 견위치명(見危致命) 등에 쓰인다.
▶️ 蚊(모기 문)은 형성문자로 蟁(문)은 고자(古字), 蚉(문)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벌레 훼(虫; 뱀이 웅크린 모양, 벌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文(문)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蚊(문)은 모기를 뜻한다. 용례로는 모기를 이르는 말을 문예(蚊蚋), 모기와 등에를 문맹(蚊虻), 모기와 파리를 문승(蚊蠅), 모기떼를 문성(蚊城), 모기떼를 문군(蚊群), 모기떼를 문진(蚊陣), 모기장을 문장(蚊帳), 얽은 구멍이 깊어서 얼굴에 앉은 모기를 손으로 쳐도 맞아 죽지 않는다는 뜻으로 곰보를 농조로 이르는 말을 문불사(蚊不死), 모기와 등에의 울음이라는 뜻으로 힘 없는 사람이 외치는 작은 소리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문망지명(蚊虻之鳴), 모기와 등에의 수고라는 뜻으로 활동이 극히 미약함을 이르는 말을 문망지로(蚊蝄之勞), 모기가 산을 진다는 뜻으로 제 힘을 헤아리지 않고 감당하지 못할 일을 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문자부산(蚊子負山), 아침에는 파리 저녁에는 모기가 떼를 이룬다는 뜻으로 소인배가 발호함을 이르는 말을 조승모문(朝蠅暮蚊), 모기가 떼지어 나는 소리가 뇌성을 이룬다는 뜻으로 소인배가 사실을 왜곡하여 열심히 남을 욕함을 이르는 말을 취문성뢰(聚蚊成雷), 모기를 보고 칼을 뺀다는 뜻으로 보잘것 없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큰 대책을 세움 또는 조그만 일에 화를 내는 소견이 좁은 사람을 이르는 말을 견문발검(見蚊拔劍) 등에 쓰인다.
▶️ 拔(뽑을 발, 무성할 패)은 ❶형성문자로 㧞(발)은 통자, 抜(발)의 본자(本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재방변(扌=手; 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바깥에 끌어낸다는 뜻을 가진 글자 犮(발)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拔자는 ‘빼다’나 ‘뽑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拔자는 手(손 수)자와 犮(달릴 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犮자는 ‘달리다’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골문에 나온 拔자를 보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갑골문에서는 양손으로 나무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拔자는 본래 나무를 손으로 잡아 뽑는 모습으로 그려져 ‘뽑다’라는 뜻을 표현했었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뽑힌 나무를 犮자가 대신 표현하게 되면서 본래의 의미를 유추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拔(발)은 손으로 끌어내다, 잡아빼다의 뜻으로, ①뽑다, 빼다 ②쳐서 빼앗다, 공략하다 ③빼어나다, 특출하다 ④뛰어나다 ⑤덜어버리다 ⑥기울다, 기울어지다 ⑦흩어지다 ⑧빠르다 ⑨가리다, 분간하다 ⑩머무르다, 살다 ⑪쥐다, 손으로 잡다 ⑫그리다, 묘사하다 ⑬빠지다, 빠져 떨어지다 ⑭빨리, 갑자기, 급히 ⑮오늬(화살의 머리를 활시위에 끼도록 에어 낸 부분) ⑯활을 당겨 구부정한 모양, 그리고 ⓐ무성하다, 성하다(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패) ⓑ우거지다(패) ⓒ성(盛)한 모양, 가지와 잎이 무성한 모양(패)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뽑을 추(抽), 뽑을 탁(擢)이다. 용례로는 빼어 버리거나 뽑아 버림을 발거(拔去), 칼집에서 칼을 빼냄을 발검(拔劍) 또는 발도(拔刀), 뿌리를 뽑음을 발근(拔根), 우뚝 섬을 발립(拔立), 근원을 뽑아버림을 발본(拔本), 세상에서 뛰어남을 발속(拔俗), 털을 뽑는 일을 발우(拔羽), 글을 뽑아서 베낌을 발초(拔抄), 빼어 냄을 발출(拔出), 가려 뽑음을 발취(拔取), 사람을 뽑아 씀을 발탁(拔擢), 줄다리기를 발하(拔河), 괴로움을 덜어줌을 발고(拔苦), 여럿 가운데서 훨씬 뛰어남을 발류(拔類), 내렸던 닻을 거두어 올린다는 발묘(拔錨), 가난하던 사람이 살림의 형편이 나아짐을 발빈(拔貧), 여러 사람 가운데서 뽑아 승진시킴을 발진(拔進), 글 가운데서 요점을 뽑음을 발췌(拔萃), 이를 뽑음을 발치(拔齒), 여럿 가운데서 특별히 빼어남을 발군(拔群), 많은 사람 가운데서 가려 뽑음을 선발(選拔), 유달리 뛰어남을 기발(奇拔), 뭍이나 산이 평균 해면에 비하여 높은 정도를 해발(海拔), 많은 가운데서 뽑아냄을 택발(擇拔), 여럿 중에서 특별히 뛰어남을 탁발(卓拔), 기발함으로 착상 따위가 아주 독특하게 빼어남을 경발(警拔), 나무가 쓰러져 뿌리가 빠짐을 강발(僵拔), 괴로움을 덜어 주고 낙을 주는 일을 발고여락(拔苦與樂), 말로 죄악을 저지른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지옥을 발설지옥(拔舌地獄), 급하게 서두르다 오히려 일을 망친다는 발묘조장(拔苗助長), 근본을 빼내고 원천을 막아 버린다는 발본색원(拔本塞源), 산을 뽑고 세상을 덮을 만한 기상이라는 발산개세(拔山蓋世) 등에 쓰인다.
▶️ 劍(칼 검)은 ❶형성문자로 剣(검)의 본자(本字), 劔(검)과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선칼도방(刂=刀; 칼, 베다, 자르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뾰족하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僉(첨, 검)으로 이루어졌다. 끝이 날카롭게 뾰족한 칼의 뜻으로 쓰인다. ❷회의문자로 劍자는 ‘칼’이나 ‘베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劍자는 僉(다 첨)자와 刀(칼 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僉자는 많은 사람이 밖에 나와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모두 다’나 ‘남김없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런데 금문에서는 金(쇠 금)자가 들어간 鐱(가래 첨)자가 ‘칼’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이것이 칼과 관계된 글자임을 뜻하기 위해 刀자로 바뀌면서 지금의 劍자가 만들어졌다. 사실 劍자는 칼 중에서도 ‘양날 검’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劍자에 ‘모두 다’라는 뜻을 가진 僉자가 쓰인 것도 양쪽에 날이 있는 검을 뜻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한(漢)나라 때부터는 이 둘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지금은 큰 구분 없이 ‘칼’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劍(검)은 (1)무기로서의 긴 칼 (2)군인들이 사용하던 긴 칼의 뜻으로 ①칼, ②검법(劍法; 칼을 쓰는 법), ③찌르다 ④베다 ⑤죽이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칼 도(刀)이다. 용례로는 검술에 뛰어난 사람을 검선(劍仙), 검술이 있는 협객을 검협(劍俠), 검술에 조예가 뛰어난 사람을 검객(劍客), 검술을 닦은 사람을 검가(劍家), 칼을 잘 쓰는 수법을 검술(劍術), 검술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인격의 수양을 도모하는 일을 검도(劍道), 검술에 능통한 사람을 검사(劍士), 허리에 띠게 만든 긴 칼을 장검(長劍), 짧은 칼을 단검(短劍), 보배로운 칼을 보검(寶劍), 총 끝에 대검을 꽂음을 착검(着劍), 이름난 훌륭한 칼을 명검(名劍), 찌를 듯이 날카로운 말을 설검(舌劍), 오줌을 검사함을 요검(腰劍), 뱃속에 칼을 품는다는 뜻으로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품고 있음을 이르는 말을 복검(腹劍), 불효하고 불경하고 무자비한 사람이 떨어진다고 하는 지옥을 검림지옥(劍林地獄), 바람이 칼자루 끝에 있는 작은 구멍을 스쳐가는 미세한 소리라는 검수일혈(劍首一吷)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