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키 문구점을 보고 홈빠로 자리를 옮긴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오늘의 음악은 7080.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
찻잔....
순간적으로 추억을 소환한다.
그런데 이게 뭐지?
뭔지 모를 이질감.
아...
소리가 너무 깨끗하다.
7080때의 음악소리는 이렇게 깨끗하지 않았다.
lp도 카세트 테이프도.
lp로 바꾼다.
술은 온더락으로.
그래.
바로 이 소리다.
눅진눅진한 소리.
바로 80년대 대학가 카페로 추억 소환된다.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카페 문을 열면 담배연기가 자욱하다.
테이블에 앉으면 우선 메모지에 신청곡을 적어 디제이 박스에 넣는다.
그리고 신청곡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음악이 흐르고 가끔 디제이의 멘트도 나온다.
풍경소리님 풍경소리님.
카운터에 전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분님.
커피 고맙습니다.
잘 마시겠습니다.
단골중에는 가끔 디제이에게 커피를 선물하는 사람도 있다.
턴테이블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매력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바늘을 쳐다보게 된다.
마치 낚시할 때 찌를 쳐다보는 것처럼.
찌르가즘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음악을 들으며 꼴짝꼴짝 마시다보니 술병이 비었다.
위스키는 3종류가 필요하다.
1-2만원대의 하이볼용.
3-4만원대의 온더락용.
5만원 이상의 니트용.
온더락이 땡겼다는 것은 강력한 알콜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에 알콜이 훅 치고 들어오는 중저가 위스키가 적당하다.
가난한 자의 술.
가난한 자의 음반.
그러나 결코 가난하지 않은 음악.
삶은 언제나 행복하다.
첫댓글 만족 이시군요
풍경, 예분
재밋었 습니다.
가난하지 않은데,
웬?가난
오늘부터~
부자이다~!!
로~바꾸세욧~ㅎ
부자였으면 억대 오디오를 구입했겠지요.
오디오 세계에서 저 정도 장비는 장비는 장난감입니다.
입문용이 이천 정도 하는데
그 정도의 돈은 적금을 타야 가능하지요.
일벌레는 그저 열심히 일 할 뿐입니다.
이번 장비도
환급금에
연차수당에
보너스까지 녹여서 구입했어요.
그거 해외여행 자금인데. ㅠ
저는 그저 가난하고 주름 짜글짜글한 시골논네일 뿐입니다.
뭐 그려면 어때. ㅋㅋ
앗!
예분도 있네요.ㅋ
내이름을 얼마나 사랑하면 모든 닉네임으로합니다.
제 본명이거든여..ㅋ
음악과 술.....죽여주네요
감미로운 음악 들으면서 위스키 한잔에 취해보고
이보다 더 행복할수있을가요.
누가 가난한가요.!
좋아하는거 행복하게 즐기면서 사는데...........최고로 몸도 마음도 생각도 부자입니다.^^
술.
영화.
책.
운동.
여행.
제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들입니다.
하나가 더 추가되었어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