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어기면 믿음이 약해진다🧑🌾
조선 후기호조판서, 예조판서, 우의정 등 을 역임한 문신 ‘정홍 순’은 청빈하고 검소 한 인품으로 많은 사 람들에게 존경 받았 습니다. 비 올때마다 그는 갓 위에 덮어 쓰 는 갈모를 다른 사람 에게 빌려주기 위해 늘 두 개씩 가지고 다 녔습니다.
하루는 당시 왕이었 던 영조의 행차를 구 경한 뒤 집으로 돌아 가는데 마침 비가 내 렸습니다.
정홍순은 급히 갈모 를 쓰고 옆을 보니
젊은 선비가 갈모가 없어 나무 밑에서 비 를피하고 있었습니 다.
그는 젊은 선비에게 갈모를 하나 빌려주 었고 가까운 골목 어 귀까지 함께 걸었습 니다.
이윽고 서로의 집으 로 가기 위해정홍순 이 갈모를 돌려받으 려 하자 젊은 선비는 간곡히요청했습니다
“죄송하지만, 비가 그칠 기미가 안보이 니 갈모를 좀 빌려주 시면 안 될까요? 꼭 돌려 드리겠습니다.”
몇 번이나 간절히 부 탁하는 젊은 선비의 말에 그는 자기의 집 을 알려주며 갈모를 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 도 일주일이 지나도
젊은 선비는 나타나 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결국 갈모를 돌려받지 못한 채 세 월이 흘렀고 정홍순 은 20여 년이 지나
호조판서가 되었습 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부임한 호조좌랑이 인사차 찾아왔는데
예전에 갈모를 빌렸 던 젊은 선비였습니 다.정홍순은 그에게 말했습니다.
“한낱 갈모를 돌려주 지 않은 것으로 생각 하겠지만 작은 약속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백성 과의 약속인 나라의 살림을 공정히 처리 할 수 있겠는가?”
그 말을 들은 호조좌 랑은 결국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과 신뢰를 전제 로 한 약속.그러기에 약속은 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매우 중 요합니다. 지키기 어 려운 약속은 하지 않 는 편이 나으며,할 수 있는 한 약속은 꼭 지 켜야 합니다.
- 좋은아침 인연글 -
🍀오늘의 명언
누구나 약속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 약 속을 이행하기란 쉬 운 일이 아니다.
- 에머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