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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서로 소통하기 위해 질문을 한다고. 그는 자신의 질문에 답이 없는 가족들을 보면 “날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게 서운하고 섭섭해질 때가 있다”고 밝혔다.
가족들과의 눈맞춤이 시작됐고, 딸 장미자가 눈물을 흘렸다. “저는 아빠랑 친구처럼 지내서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자꾸 피하게 돼서 슬프다”는 것. 아내 전성애도 눈물을 보였다. 전성애는 “아빠가 가족들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우리가 아는데 질문하는 거 그것만 고치면 우리 가족이 더 똘똘 뭉칠 수 있다”고 했다.
장광이 아들에게 둘만의 대화를 제안했다. 장광은 아들과의 단절된 관계가 마음 아팠다고 했고, 아들 장영은 “우리 둘의 관계가… 다른 가족들과 조금 다른 모양새를 보이는 거는… 내가 초등학교 때, 유치원 때 내 눈높이에 맞게 많은 대화를 하고 소통을 했었으면 ‘(우리의 관계가) 조금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라는…”이라고 말했다.
제대로 된 아빠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싫어했던 아빠의 모습을 따라 하게 됐다는 장광은 “우리 포옹한 적 있잖아. 그 후에 네가 조금씩 조금씩 아빠와의 대립하던 감정이 많이 와해되는 걸 느꼈다”고 했지만 장영의 입장은 달랐다. 아버지의 포옹이 불편했다고.
장영은 “갑자기 불러다가 안았는데 그때는 화가 진짜 많이 났었다”며 “내 감정과 갈등이 먼저 해소가 되고 나서 차근차근 밟아 가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을 했는데 당시에는 여전히 내 감정을 읽어주지 못하는구나 내가 어떤 생각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는지. 그래서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들이 마음속에 벽을 쌓게 된 계기가 공개됐다. 장영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어떤 사건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내가 가해자가 된 것처럼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그런 사건이 있었다”며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니었다. 그때 나는 너무 어렸었고 너무 놀라서…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손가락질하는… 동네 아줌마들부터”라고 말하던 중 그때의 억울했던 감정이 복받치는 듯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무도 내 편이 없는 상황에서 집에 왔는데 아빠가 나를 제일 많이 혼냈다. 모든 사람 중에서. 그래서 내가 베개를 쥐어뜯으면서 울었던 게 기억이 나고. 난 다시는 이 사람한테 정신적으로 기대지 말아야지. 그때 그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초등학교 때”라고 덧붙였다.
또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니었다. 사실 그렇지 않나. 가족이라는 게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하고 욕해도 우리끼리는 (이야기를) 들어줘야지. ‘어떻게 된 일이니?’, ‘영아 어떻게 된 거니?’ 한 마디가 없었다”며 아버지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내비쳤다.
장영은 “하여튼 이 사건이 제일 커졌던 이유는 난 잘못한 게 없었기 때문에. 35살이 된 지금 생각해 봐도 잘못한 게 없다. 그래서 내가 성격이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거칠고 다혈질이었던 게… 정서적으로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 어리고 조그맣던 아이가 날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됐다. 그렇게 내가 학창 시절을 계속 보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계속 눈물을 흘리는 아들에게 장광은 “너 어렸을 때 아빠가 너무 잘못했구나… 아빠 잘못이야”라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네가 그렇게 아팠다는 걸 내가 몰라서 미안하다”며 “그때 그걸 왜 몰랐었는지, 왜 못 물어봤는지… 이렇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화면으로 두 사람을 보고 있던 장광의 아내와 딸이 눈물을 쏟았다.
장영은 “이건 내가 계속 안고 가야 하는 건가 했는데 얘기를 꺼냈고. 울고 마음 안에 있는 것도 얘기하고 그러니까 개운하다”며 그제야 아버지의 눈을 바라봤다.
“다른 가족들처럼 더 친밀할 수 있었는데 ‘왜 나는 지금 이렇지?’ 이런 생각도 많이 하면서 책도 많이 보고 그러면서 결국에 아빠가 말했던 것과 똑같은 걸 알았다”는 장영은 “아빠에게는 그게 최선의 사랑이었고 엄하게 자식을 양육하는 게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아빠는 분명히 생각했기 때문에 나한테 그렇게 했을 거라는 걸 나중에 느꼈다”고 말했다.
이런 아들에게 장광은 “그런 아픔을 얘기해줘서 고맙다. 아직 늦지는 않은 것 같은데… 지금부터라도 내가 네 편이 되어주면 어떨까. 그리고 난 지금도 널 사랑해. 아빠가 널 사랑한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야. 어렸을 때 네가 가지고 있던 그 상처는 차근차근 희석시키고 이제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다”며 “한 번 안아봐도 될까?”라고 물었다.
장광이 쑥스러워하는 아들에게 “한번 안아보자”고 다시 제안했고, 장영이 아버지 품에 안겼다. 아들의 등을 쓰다듬으며 장광이 “늦게라도 알게 해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말하자 장영도 “사랑해요 잘할게요”라고 화답했다.
첫댓글 장광아들이 뭔짓을한거야,,,? 걍 훈육한더 아닌가 장광이 뭘 잘못한지 모르겟는데ㅠㅠ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밑에 내가 설명? 써놨어!
도대체 무슨일이기에...? 궁금하긴 하지만..뭐 개인가정사니까...
영상보니까 어릴때 아들한테 무슨일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아들이 가해자취급을 당했나봐 본인은 진짜 아닌데 그러고 집에 오니까 아빠가 엄청 크게 혼냈대
본인은 아빠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보고 그래도 본인 믿어주고 그럴줄알았는데 그러지도 않고 엄청 혼내서 그 이후에 아빠한테 의지 안하겠다고? 생각해서 그랬대~(무슨일인지는 방송에서 말안하고,,본인은 정말 아니여서?떳떳하다고)
아들 말하는거 보는데 안쓰럽더라 초등학교 저학년이면 어릴땐데 보자마자 엄하게 훈육하셨나봄 그게 응어리져서 트라우마로 남은 느낌..
무슨일이 있었는지가 중요한게 아닌데 ㅋㅋ ㅠㅠ 핀트 못잡는 댓글 왜케 많아
뭔일이 잇는지 그게 중요한가...
아빠 별명이 독립투사였다며. 집에 안 들어오고 밖으로 하도 돌아서. 이빨 빠져서 가족들한테 뒤늦게 친한 척 하는 거지 저게. 그나마 젊을 때 나쁘게 굴지는 않았어서 가족들이 같이 밥먹고 말도 하고 하는 것 같고만. 딱 한대로 받는거임. 엄마랑은 아무 문제 없는데 왜 아저씨랑만 그러겠어요.. 이해해야돼 저건 아빠가. 노력하시되 원하는 그림은 안 나온다고 스스로 잘 다독여야지 고집부리면 욕심이여. 지금부터라도 잘 하면 3-5년 뒤에는 자식이 마음 열 수도 있음.자식이 모부를 더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