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다 죽을 이름이여!
하루건너 비가
소식을 전하네요
옛 어른들 말씀에
無消息(무소식)이
喜消息(희소식)이 드라고
비 소식은 얹찮은 소식
기분이 심쿵해지는 소식
몸에 조율도 되지않고
컨디션도 별루
허리~잔딩이 오금쟁이
어깻쭉지 팔 다리
아프지 않은곳이ㅡ 없지요
하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팬티~ 밴드 사이에 살아가는
寄生蟲(기생충)의
일거수 일투족 소식까지
알고 살아가는 현대인이지요
(세척제에 화공약품이 첨가되어 박멸이 되었지요)
그런데 날이먼 날마다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우리 인간들에게
뉴스로 공급해 주는 사기꾼이 있으니
그 이름도 위대한 일런~머스크
그의 두뇌엔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을 심었지요
앞으로 우리가 사는 지구위에는
천재들이 판을 치지요
그래서 그런지 머스크는
화성탐사 관광도 머지 않했다고 말하죠
大氣圈(대기권)만 벗어나면
우주라고 우기는
일런~머스크의 억데기에
그래! 맞아 成層圈(성층권)도 우주지
억만장자들 사이에선
니가 개발하는 우주여행
우리가 여행~티켓 사서
시범을 보여주지 않으먼
돈 많은 병신 쪼다가 아니고
누가 수억원을 주고
대기권도 우주라고 인정하며
우주 여행 허것냐
우리가 투자한 돈이 얼만데....
투자금 빼고 100배 이상
純益(순익)을 거둬야지
이럴려며는 어중이 떠중이들
우리 말~빨 먹히는 넘들 현혹시켜
필수~코스 우주여행 문짝
활짝 열어 제쳐야지
우주속에서
각자 자신의 靈魂(영혼)에
동영상도 만나보고
小月 선생께서 피를 토하듯
죽어도 잊지 못하겠다는
招魂(초혼) 詩도 낭송해 보고
우주에서
본인의 초혼을 만나보면
참으로 남다를거여요
그럼 소월님의
招魂을 낭송해 볼까요?
招魂(혼을 부름)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속에 헤어진(흩어진) 이름이어!
불러도 주인없는(대답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져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켜가지만
하늘과 땅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소월님의 詩
招魂(초혼)
全篇(전편)이지요
이 시를 만나게~된 인연은
작은 叔父(숙부)
新婚房(신혼방)에서였죠
방문을 열면
액자속에 표구가 된~채로
정면으로
마주치게 되어 있었지요
내 나이 열살 때 쯤
이 시를 읽고
아니 어떤 사람이
막걸리 마시고
혼수상태로
넋두리 한게 아닌가
여겼지요
큰놈으로 태어난 나는
숙부님의 사랑을 받아서
가끔씩 신혼방에 놀러갔는데
갈때마다 소월님의
초혼을 바라보며
초~혼이라???
뭔 뜻이데야
숙부에게 물어볼수도 없고....
그러다 중학교에 들어갔는데
국어 교과사에
소월님의 진달래란 시가
수록되어 있었지요
아따 소월님
디게 유명한 양반이네
그 뒤 초혼에 대하여
알아봤는데요
그게 말이죠
사랑을 위해서라면
죽어서 魂이 되어
魂이 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나서겠다는
절절한 사랑 詩....
죽음과 이별 앞에서
상대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 일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이를 招魂이라 불렀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불러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녹아 있지요
아니 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애원하며
靈魂을 잡고
또 붙잡는 것이지요
終乃(종내)는 가라고
기왕 갈거면 잘 가라고
마음을 열어주는 것이지요
지금도 우리는
그리운 마음으로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가지요
그러다 어느 꿈속에서
익숙한 뒷 모습을 설픗 보고
다시 목놓아 이름을 불러
상대를 돌려 세우기도 합니다
그리운 이름이 있다는 것
그리움을 가득 안고사는
내 영혼도
혹시 불러줄 사람이 있다는
희망을 안고 살아가지요
우리들이
부르고 싶은 이름들은
어디쯤에 살고 있을까요
태양의 영향을 받지않는
界面 바로 안쪽
푸른띠를 연상케 하는
작은 별들의 무리가 살아가는
카이퍼 벨트 마을에서
우리들 영혼이 함께
살아갈까요?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오늘도 온 우주에는
招魂을 부르는 소리로
永遠하겠지요
너와 나의 靈魂이......
비는 계속 내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