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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작은 공룡 혹은 수석 전시장이라 불리는 내고향 달마산..
파노라마 달마산에 올라 달마봉(뿔썬봉)에서 북쪽 전경 (두륜산 방향)
파노라마 달마봉에서 동쪽 전경( 완도대교와 완도 본섬이 조망됩니다.)
파노라마 달마봉에서 가야할 남쪽 전경.. ( 도솔봉과 땅끝쪽 전경)
파노라마 달마봉 능선에서 서측 전경...
언제: 2015년 4월 11일~12일 어디를: 내고향 남쪽 해남 달마산..(비박) 코스: 미황사~불썬봉(달마봉)~대밭삼거리 (박지)~떡봉~도솔암~ 마봉리 약수터 (종주팀,무박팀은 땅끝 사자봉까지~~)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누구와: "산이 주는길" 비박팀 따라~~
산이 주는길에서 매년 실시한다는 Triangle산행..
종주팀.무박팀 비박팀으로 나뉘어 각팀들이 각각 출발해서 한 지점에서 랑데뷰하는 특별하고 멋진 산행인데 이번에는 제 고향 해남 달마산으로 정해져서 비박팀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종주팀은 두륜산 오소재에서 부터 밤새 달려 올 것이고.. 무박팀은 이른 새벽 달마산 아래 천년고찰 미황사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달마의 능선을 오르겠지요. 비박팀은 전날 달마능선에서 1박을 하면서 그렇게 힘겹게 올라 올 일행들과 반갑게 만난다는 Triangle산행.. 거기에 이번엔 일반여행팀도 합류하신단다.
해발 489m인 달마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남도의 금강산답게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그 능선들을 힘겹게 넘으면서 주변에 보여지는 시원한 다도해와 해안의 절경들을 함께 구경할수있는 멋진 산인 것이다.
해남군 송지면,북평면,현산면에 걸쳐 위치한 달마산은
내장산,무등산을 지나 남하하는 호남정맥에서 영암 월출산을 거쳐 남으로 이어져 남도의 작은 공룡이라는 강진 덕룡,주작산을 거쳐 해남 두륜산까지 그 맥을 잇는다. 두륜산에서 그 남도의 지맥이 끊길듯하다 땅끝에서 마지막으로 까칠하게 솟구쳐 오른 산이 이 곳 달마산인 것이다.
길다란 달마산의 서쪽사면에 천년고찰 미황사가 자리잡고 동쪽으로는 완도의 상황봉이 그리고 남쪽으로는 땅끝마을이 또 북쪽으로는 해남의 진산 두륜산이 달마산의 지붕처럼 자리잡고 있다.
땅끝기맥의 마지막 구간 달마산 줄기.. 이름하여 땅끝기맥의 최종구간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1대간 9정맥에서 가지를 치는 작은 모세혈관 같은 기맥인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달마산을 여러 산들의 특징을 모아둔 종합선물쎄트 혹은 수석전시장이라 하기도한다.
달마산 산행코스는 송촌마을에서 도솔암 마봉리까지 이어지는 종주코스에서부터 당일 산행으로 미황사에서 시작하는 짧은 코스까지 다양하게 걸음할수 있는 등 많은 코스가 있다. 스릴 넘치는 암릉을 넘는 능선길에는 다양하게 오르 내릴수 있는 비상탈출로가 많이 있다는 것도 나름의 특징이라면 특징일수도 있겠다.
토요일에 조금 늦은 시간이라 봄철 행락길 차량때문인지 고속도로가 정체되어 예상보다 늦은 시간에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고인돌 휴게소에서 마지막으로 들러 종주길 들머리 두륜산 초입 오소재로 향 합니다.
파노라마 1
오소재에 종주팀 4분을 내려주고 예상시간보다 1시간 남짓 늦은 오후 4시경 동백나무 군락이 반겨주는 미황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파노라마 2
천년고찰 미황사 대웅전 뒤로 웅장한 달마산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해남의 산길은 봄이 무르 익을대로 익은 상록림과 푸르름이 반겨주는 숲길입니다.
달마산이 그리 높지않은 산이지만 미황사에서 된비알을 치고 오르는 길이기에 박배낭을 짊어진 산행으로는 버거운 산행임에 틀림없습니다.
가파른 된비알을 오르다 첫 조망지를 만납니다. 올라오면서 허걱대던 모습들도 시원한 조망 하나면 모든것이 용서되고 잊혀 집니다..ㅎ
가파른 길에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탁 트인 파란하늘이 보이면 능선길에 오른다는 짧은 제 산행 경험에서 알게 된 불편한 진실...
파노라마 3
파노라마 4
고갯마루같은 달마산능선에 올라서면 정면에 보이는 완도 본섬입니다. 숙승봉과 완도 최고봉 상황봉이 그림같이 펼쳐집니다.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멀리 땅끝으로 향하는 달마능선의 끝에 도솔봉의 중계탑과 그 옆으로 땅끝지맥의 끝 사자봉으로 향하는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집니다.
그 옛날 달마산 정상에서 봉화를 올렸다고해서 불썬봉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서쪽바다로 벌써 해가 지려합니다. 산아래 조금전 올라왔던 미황사가 다소곳 자리합니다.
파노라마 5
파노라마 6
달마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는을 돌리면 관음봉 뒤로 종주팀이 걸어 올 두륜산의 산군들...
전남해남군 북평면에서 완도군과 연결되는 완도대교의 모습도 손에 잡힐듯합니다.
갈길은 멀고... 해는 저물고 서둘러 달마봉을 떠나 오늘 숙영지 대밭삼거리로 떠납니다.
거칠은 능선길이지만 박배낭을 지고 가파른 된비알을 오를때 보다야 시원한 조망을 사방에두고 걷는 길이 훨 좋습니다.
위험구간은 차례차례 조심조심..
해가 암봉 넘어로 뉘엇뉘엇 넘어갑니다.
박배낭 지고 내려서거나 올라서기엔 부담스러운 가파른 계단길.. 조금만 더 경사를 낮춰 줬으면 좋으련만...
걷는길 곳곳에 남도의 진홍빛 동백도.. 바위틈 사이 곱디 고운 진달래도 반겨주고,.,,
산 길은 늘 그렇듯.. 내려선 만큼 다시 올라야 하기에 내리 막길이 그리 달갑지만 않습니다.
박배낭에 너덜 길은 최악의 조건.. 허벅지 근육에 통증은 오지만 가야할 목적지가 있기에...
파노라마 7
이 곳에서 지나쳐 일몰을 보지 못하면 해가 저물어 버릴지도 모를것 같아서 일몰 보기 좋은 장소에서 잠시 쉬면서 서쪽 바다로 떨어지는 일몰구경을 합니다.
일몰구경도 잠시.. 더 어두워지기 전에 오늘 숙영지인 대밭삼거리로 향 합니다.
파노라마 8
파노라마 9
해가 지면서 주위도 서서히 어둠속으로 빠져듭니다.. 잠시 휴식시간에도 멋스런 풍광에 잠시 넋놓고 바라보기를 여러번..
그리 어두워지기 전에 숙영지인 대밭삼거리에 도착하여 싸이트를 구축하고 서둘러 저녁준비를 마치고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훈제오리구.. 해물탕..홍어무침..김치볶음.. 그리고 각종 밑반찬으로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로 손수 지어주신 양은 솥밥으로 꿀맛같은 저녁을 먹고 달마산에서의 알흠다운 밤이 흘러 갑니다.
저녁을 먹고 출출해 질때쯤... 굳맨님의 비장의 일품요리.. 관자볶음(구이).. 달콤한 발효버터에 관자와 마늘을 볶고 그위에 허브소금을 살짝 뿌린후 먹는 그 맛이라...
그러다 그 관자 볶음에 생우동 면발을 비벼서 먹는 맛.. 파스타 별로 좋아하지는 저도 그 맛에 홀딱 빠졌었다는...
이렇게 달마산에서의 밤은 깊어 갑니다.
파노라마 10
6시에 일어나도 충분 할것같았는데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5시에 일어나 할일없이 주변을 배회합니다..
파노라마 11
파노라마 12
아직 도착 하지도 않은 무박팀과 종주팀을 마중도 나가보지만.. 흔적조차없고 괜시리 암봉에 올라 이곳저곳을 담아 봅니다.
오늘 가야할 도솔봉의 송신탑이 가물거리지만 보이기는 합니다.
하룻밤 묵엇던 자리를 아니온듯 정리하고 여유롭게 출발 준비를 합니다. 아침 햇살 받은 진달래 꽃밭속으로 들어갑니다.
파노라마 13
땅끝지맥의 일부구간인 달마산과 그 이웃 두륜산.. 그리고 남도의 공룡이라는 주작 덕룡산이 그렇듯 암봉,침봉들 사이에 곱게 핀 진달래가 아름답고 좌우 남쪽 다도해의 조망이 아름다운 곳.
파노라마 14
뒷 배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곳에서 파노라마로 담아 봅니다.
파노라마 21
아침햇살을 받아서인지 진달래의 빛깔이 유독 밝아 보입니다.
파노라마 22
앞쪽으로 보이던 완도 본 섬이 자꾸 뒤쪽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칠기만 하던 암릉길이 많이 유순해졌습니다. 등로가 유순해졌다는 것은 도솔봉이 가까워 진다는 것...
하룻밤을 지내고 음식물과 식수를 먹고나니 한결 가벼워진 배낭을 매고 전날보다 한결 걷기가 편하고 즐거운가 봅니다..
파노라마 23
파노라마 24
파노라마 25
암릉 사이에 핀 진달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달마산.. 개화시기에 잘 맞춰 찾아와 눈이 호강을 합니다.
드디어 도솔봉 아래 도솔암 스님의 거처가 보입니다.
도솔암... 달마산하면 장쾌한 암봉들을 오르 내리락 거리며 남해의 바다를 조망하면서 걷는 것과 천년고찰 미황사와 함께 누구나 떠 올리는것이 조그만 암자 도솔암이다.
뾰쪽한 암봉사이에 엉덩이 큰 아낙은 걸터 앉을수밖에 없을 만큼의 조그만 암자가 제비집 짓듯 그 속에 존재하는 성스럽기까지 하는 곳...
달마산을 종주하고 하산하기 전 이 도솔암을 둘러보고 하산하는 또 다른 묘미가 여기에 있다.
파노라마 26
도솔안을 뒤에두고 바라보는 서쪽의 남해 다도해.. 올망졸망 모여있는 섬사이로 바다가 잔잔해서 여러가지를 양식하기에 최적지라고한다
도솔암을 지나 도솔암 주차장으로 향 하면서 이제는 눈에서 멀어지는 달마산 능선을 한없이 바라보고 눈에 가득 가득 담아 봅니다.
비박팀의 마지막 달마산 능선끝이자 마봉리로 약수터로 하산하는 임도의 시작도솔암 주자장에 도착합니다..
미황사 대웅전 앞뜰에서 병풍같은 달마산 암봉들을 배경으로..
이번 달마산 비박산행은 저에게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산행이었다.. 하나는 내고향 에서의 첫 비박산행이엇고.. 또 다른 하나는 이 곳 산이주는 길에서 첫 비박산행이었기때문이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봐 왔던 낯선 몇몇분과 함께 1박 2일이라는 짧지않은 시간을 함께 보냈었지만 전혀 낯설지 않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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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1일~12일 고향 달마산에서의 비박산행을 다녀 온 호수에 잠긴 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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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도 사진이지만 ... 배경음악! 처음 듣는 곡인데 사무실에서 울뻔했네요..
ㅎㅎ.. 우실뻔 하셨다니
다음부터는 신나는 곡으로 배경음악을 넣어야 겠습니다.
관심갖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조머슴 아닙니다 너무 좋아서 어제부터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습니다. 박강수님의 곡들이 참 좋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의 산하가 멋진것이겠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섬이나 바닷가 산행의 묘미가 그런데 있는듯합니다.
올망졸망 다도해 풍경과 시원한 조망 덕이겠죠.
예전에는 수도권에서 정말 먼곳이었는데
요즘은 도로 사정이 좋아져서 당일산행들도 오더군요...
좋구나,,ㅋ
감사합니다...ㅎ
저또한 해남이 고향입니다.음악좋고,배경좋고,포스는입니다.
와우~~
그러시군요..
동향분이라 더 반가운듯 합니다.
아름다운 풍광과 후기글? 잘보고갑니다.~~~
다녀가 주심에 감사드림니다.
고향이천의 굳맨님 아니신가요
저가-설원인데요, 맞으면 연락좀 주세요,궁금했는데..
저와 같이 동행하신분이 이천이
고향이신 굳맨님 맞는거 같습니다.
저도 타 카페에서 처음 뵈어서 연락처가 없는데 어떡하죠?
여기에 비밀 글로 연락처하고
성함 알려주시면 굳맨님께 연락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