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뇌졸중 바로 알기
(4) 뇌졸중의 증상 - BE FAST
뇌졸중이 발생하면 마비, 언어 장애, 기억력 저하, 성격 변화 등 신체적·인지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뇌졸중은 단순한 질환이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응급질환이다. 증상이 시작된 후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으면 뇌 손상을 줄이고, 생존율과 회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뇌졸중의 증상은 대부분 별다른 전조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아래 6가지 경고 신호를 기억하며, 이 중 한 가지라도 나타나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119 연락하고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6가지 경고 신호인 'BE FAST'를 기억하자!
(5) 뇌졸중 예방과 관리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생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지만, 위험 요인을 조기에 인식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흡연, 음주, 신체 활동 부족 등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의 핵심이다.
또한 이미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라면 위험 요인 관리, 꾸준한 약물 치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뇌졸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영양학적 전략들을 살펴보자.
II. 뇌졸중 예방을 위한 영양학적 전략
(1) DASH 식단과 뇌졸중 위험 감소
고혈압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3~5배 상승시키는 조절 가능한 위험 인자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은 이미 여러 대규모 임상 연구와 메타분석에서 일관되게 입증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혈압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식이요법이 바로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이다.
DASH 식단은 과일과 채소, 저지방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곡류는 흰쌀 대신 현미나 잡곡 등 통곡물 위주로 선택하며 견과류와 콩류를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이다. 반면 기름진 고기, 소금, 설탕,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도록 권장한다. 이 식단은 혈압 강하 효과로 가장 널리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혈압 외에도 혈관 내 염증 감소, 인슐린 저항성 개선, 지질 대사 개선,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 대규모 메타분석에 따르면 DASH 식단 순응도가 가장 높은 군은 가장 낮은 군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12%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R 0.88, 95% CI 0.83~0.93). 특히 아시아 인구집단에서 그 예방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DASH 점수가 4점 상승할 때마다 뇌졸중 위험이 4%씩 감소(RR 0.96, 95% CI 0.94~0.97)하는 선형적 연관성도 입증되었다. 2019년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Shu X 등)에서도 DASH 식단 순응도가 높은 집단이 뇌졸중 위험이 20% 더 낮았으며 이 효과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만성 신장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 위험군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되었다.
이러한 예방 효과의 영양학적 근거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들 수 있다.
첫째 과일, 채소, 통곡물 등에서 섭취하는 풍부한 식이섬유, 포타슘, 마그네슘, 칼슘이 혈압을 낮추고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하며, 혈관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인다. 둘째 저지방 단백질, 불포화지방, 견과류 등은 이상지질혈증과 대사증후군 위험을 완화한다. 셋째 소듐, 설탕, 포화지방, 가공육의 섭취 제한은 혈압, 혈당, 혈관 내 염증 조절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넷째 최근 연구에 따르면 DASH 식단 실천은 체중과 복부비만 감소, 인슐린 저항성 개선, 만성염증 저하, 항산화 영양소(폴리페놀, 비타민 C·E 등) 섭취 증가를 통해 뇌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론적으로 DASH 식단은 단일 영양소 조절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뇌졸중 예방 전략임이 다양한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특히 아시아 인구에서도 그 효과가 두드러진다. 따라서 DASH 식단 실천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것은 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