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새날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려인마을 자녀들을 대상으로 통학버스 운행을 시작하자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마을 자녀들의 교육요람인 광주새날학교가 지난 2007년 처음 문을 연 이후 대부분의 학생이 작은 12인승 승합차 2대와 나주행 마을버스 등을 이용해 등하교를 함으로써 큰 불편을 겪어왔다.
게다가 2020년 코로나 이후 이용객 급감으로 승객이 줄어들자 배차간격이 늘어나고 소형버스로 변경 운행됨에 따라 동일시간 한꺼번에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의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학생들의 등하교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시내버스 회사, 광주시교육청, 학생·학부모 설문 등 다방면으로 문의와 협조를 요청했으나 큰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
이때 이정선 교육감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고려인마을과 새날학교를 직접 방문, 학생과 마을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한 후 긴급 예산을 편성 2학기부터 통학버스를 지원했다. 이어 올해에도 예산을 편성 지원함으로써 전교생 80여명이 통학버스를 타고 등하교 할 수 있게 됐다.
*통학버스 지원에 환호하는 광주새날학교 학생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현재 통학버스는 총 2대로 운행되고 있다. 학생 대부분이 고려인마을 자녀인 것을 감안하여 월곡동을 중심으로 최단거리 노선을 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크게 높혔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통학버스 예산지원을 통해 불편을 덜어주신 이정선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려인마을 자녀 김스베타양은 “통학버스 너무 좋아요. 올해도 통학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하게 되니 너무 너무 행복하다” 는 소감을 전했다.
고려인마을은 새날학교와 함께 통학버스 모니터링단 운영, 마을주민과 학생 설문 등 통학버스 운행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더욱 안전한 등하교길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지난 2007년 미인가 대안학교로 개교한 새날학교는 2011년 학력이 인정되는 광주시교육청 위탁형 대안교육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중·고 6학급 8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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