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오늘도 자동차 온도계에 찍힌 대낮 온도가 40도를 넘어섰습니다. 물론 실제 온도와 차이는 있겠지만 심리적으로 숨이 턱 막히는 더위입니다.
그나마 해가지면 시원해지니 살만해서 오늘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포스코 야경이 보이는 해변에 나왔습니다.
연인과 가족단위로 많이들 나와서 여름 밤바다를 즐기고 있네요.
알록달록 총천연색 조명의 포스코 고로들이 마치 바다위의 유람선을 보는듯 화려함을 자아냅니다.
더위를 식히러 나온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불꽃놀이를 하느라 밤하늘이 번쩍번쩍 합니다. 우리도 이때다 싶어서 비록 불꽃놀이 기구는 아니지만 차량에 7년 동안 묵혀있던 불꽃신호기를 꺼내봅니다.
유효기한이 지나도 한참 지난 것이라서 과연 불이 붙을까 의 심스러웠지만 그래도 쓸모없는 불꽃신호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 보다는 하나쯤 터뜨려 보는것이 나을것 같아서 시험삼아 불을 붙여본 것인데 의외로 성공적이라서 놀랄 뿐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신기해하며 지켜보다가 불꽃이 왜 발사가 안되냐며 금새 시큰둥해집니다.
이렇게 약 30분 정도 불꽃을 뿜어 냈었는데 이 불꽃은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하며 모래속에 꽂아 넣었다가 그대로 꺼져버리는 바람에 그냥 흐지부지 불꽃신호기 시연이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역시나 모든 생존용품은 실제로 부딪히고 경험하며 나름대로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여야 실제 사용시 실패를 줄일수 있는것이라 깨닫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오우~ 폭죽 불꽃 명암에 보여지는 모래가 꼭 바위같습니다.
낮엔 더워도 밤과 새벽은 선선하네요. 가을이 오는 모양입니다.
잘 봤습니다.
"아이들이 불꽃이 왜 발사가 안되냐며 금새 시큰둥해집니" ㅎㅎ
신호탄은 25년된거해도 잘 되더군요 ㅎ 유통기한이란게 거의 의미없으니 차에 비상용으로 두개쯤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저런건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얼마전에 공구도 했었는데요 온라인샵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구매할수 있습니다.
모래속에서는 꺼질거 같네요..
산소?가 완전히 차단되어서...차라리 물속에 넣어보시는 실험을 해보셨다면..
저도 저거 차량마다 하나씩 있었는데..요즘엔 LED 경광등같은걸로 대체했습니다..
엄청 오랫동안 불꽃이 유지되는 거였네요..
신기합니다.
횃불대신 쓸 수도 있으려나...
영화에서 처럼 횃불로사용가능하나, 떨어지는 불똥에 주의해야 되구요. 유독한 냄새가 심해서 밀패공간에서는 사용하면 안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