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차 우리기
전통 홍차 우리는 법
영국식의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는 전통 홍차를 우리기는 나름의 순서와 방법이 있다. 이는 영국 사람들이 홍차를 마시면서 쌓아온 경험에서 얻어진 것으로 ‘Golden Rules'이라 한다.
영국의 홍차문화는 빅토리아시대에서 그의 아들인 에드워드 7세 치하에 세계로 널리 퍼졌다. 동시에 영국의 국력이 만방에 떨치게 됨에 따라 영국의 식민지인 인도와 스리랑카(실론)에서 생산되는 ‘제국홍자(The Empire Tea)’의 수출도 늘어갔다.이와 같은 제국홍차의 보급과 함께 홍차를 우리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뒤따르게 되었다. 오랜 체험과 연구 끝에 빅토리아시대를 대표하는 요리전문가 이사벨라 비튼(Isabella M. Beeton)여사가 <가정서(Mrs Beeton's Book of Household Managewement)>에 기재한 ‘To Make Tea'라는 영국식 홍차 내는 요령에 관한 법식을 내놓게 된다.
그 후, 근대 차에 관한 최고의 권위서로 평판이 나 있는 윌리엄 유커스(William H,Ukers, M.A)의 <All about Tea><The Romance of Tea>에 비튼여사의 룰과 비슷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으며, 2차 세계대전 후 세계의 차에 관한 전문위원들의 모임에서도 거의 비슷한 룰을 정립한바 있다. 서양에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차에 대한 책을 저술하고 있는 제인 패티그루(Jane Pettigrew)의 골든 룰을 그녀의 책<The Companion>에서 보면 다음과 같다.
■Golden Rules
? Rule 1 - 좋은 찻잎과 티 포트를 준비한다.
? Rule 2 - 캐틀에 찻물을 넣고 끓인다.
? Rule 3 - 물이 거의 끓이면 티 포트를 예열한다.
? Rule 4 - 차 한잔에 1 티스푼의 양으로 티 포트에 넣는다.
? Rule 5 - 티 포트에 끊은 물을 붓는다.
? Rule 6- 티 포트에 뚜껑을 덮고 우린다.
◎홍차 도구
홍차를 끓이는 데 필요한 티 웨어(Tea Wares)
홍차를 서양에서 즐겨 마신 탓인지 동양적인 분위기와는 다른 문화적 아취가 티 웨어 속에 녹아있다.
(1)탕관(Tea kettle)
물을 끓이는데 필요한 도구로,재질은 동,스테인레스,내열유리 등 다양하다.
(2)다관(Tea pot)
차를 우려내는 주전자를 말한다. 본 차이나,도기, 스테인레스,은, 내열유리 등 다양한 재질로 되어있고,형태 또한 다양하다. 그중, 원형이 대체로 많은데, 원형모양의 포트는 찻잎의 점핑(jumping)현상을 잘 이루어지게 하여 차를 우려내기에 알맞다.대체로 티 포트의 덮개에는 볼록하게 돌출되어 있는 부분인 스톱퍼(stopper)가 있다.
(3)찻잔과 잔받침(Tea cup & saucer)
중국의 찻잔이 유럽에 영향을 주어 손잡이가 부착된 새로운 형태의 찻잔을 탄생시켰다. 홍차 잔은 커피잔에 비해 폭이 넓고 높이가 낮다.
찻잔을 고를 때에는 외향에만 치중하는 경우가 있다. 홍차와 함께 찻잔을 감상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만 잔의 내부는 차 빛깔을 잘 나타내 줄 수 있도록 내부가 유백색인것이좋다, 본 차이나 제품은 홍차의 빛깔과 잘 어울리는 색상, 가볍고 얇은 감촉으로 홍차 잔으로 애용되고 있다.
(4)티스푼과 메저스푼(Tea spoon and measure spoon)
티수푼은 커피용스푼에 비해 더 넓은 모양을 하고 있다. 티스푼은 차에 설탕과 우유 등을 잘 섞는 용도가 기본이지만, 근래에 와서는 찻잎의 분량을 재는 티 매저스푼의 역할까지도 하고 있다.
매저스푼은 이름 그대로 찻잎의 분량을 정확히 측정하는 도구다. 차 보관함인 티 캐디에서 찻잎을 덜어 계량하는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티 캐디 스푼이라 한다. 매저스푼은 조개,나뭇잎, 독수리의 날개 등을 본 따 화려하게 만들어져 수집가들의 수집대상이 되고 있다.
(5)티코지(Tea cozy)
홍차를 보다 맛있게 즐기기 위해 마시는 동안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시는 도중에 홍차의 온도가 식어버리면 그 풍미가 현격하게 저하되기 때문이다. 티 코지는 차가 식지 않도록 티 포트에 씌어주는 일종의 덮개로 솜이 들어 있다. 티 코지는 갖가지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일반 천을 사용한 티 코지뿐 아니라 뜨개질로 하는 것 등 장식효과까지 있다. 최근에는 반구형의 스테인레스 코지도 있다.
(6)티 타이머(Tea timer)
차를 우리는 시간을 재는 데 필요하다.
(7)티 스트레이너(Tea strainer)
우려낸 찻물을 다른 티 포트나 컵에 ?기는 경우 찻잎이 함께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걸러주는 도구를 말한다.
스트레이너의 재질은 은, 은도금, 도자기, 스테인레스 등으로 다양하다. 순은으로 만들어진 스트레이너는 외관이 화려할 뿐 아니라 차의 맛을 한층 깨끗하게 걸러준다. 하지만 다른 제품들에 비해 매우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은을 도금한 제품과 스테인레스 제품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이 없으면서 손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로 만든 스트레이너는 보통 화려한 문양을 하고 있어 테이블을 우아하게 장식해 주지만 구멍의 크기가 커 찻잎을 깨끗하게 걸러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8)티 캐디(Tea Caddy)
원래 차를 보관하는 각종 용기를 자칭하는 용어이다. 유럽에 차문화가 전파되던 무렵 티 캐디는 은, 동, 주석, 상아, 거북이 등껍질 등로 만들어졌으며 장식면에서도 매우 화려하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티 캐디는 대부분 스테인레스 재질로 되어있는데 가볍고 실용적이며 특히 뚜껑부분이 공기 차단식으로 되어있어서 대부분의 회사에서 선호하고 있다.
(9)티 인퓨져(Tea Infuser)
일종의 티백이다. 재질은 금속형 티백. 스테인레스, 은, 자기, 도금, 등의 다양한 재질로 되어있다. 그 형태 또한 찻주전자, 집, 자동차 등으로 다양하다, 수많은 구멍이 송송 뚫여져 있어 그 속에 찻잎을 넣고 티 포트에 우려내는 티 인퓨져는 간편하지만 맛있는 차를 우려낼 수는 없다.
(10)티 워머(Tea Warmer)
차를 따뜩하게 해주는 일종이 가열도구를 말한다. 잘 우려 걸러진 완성된 차를 포트에 담아낼 때 포트 밑에 받쳐 약한 열을 계속 가해 티 포트에 담긴 차를 보온해준다. 스테인레스,도자기, 유리 등 다양한 소재로 제품화된 워머들이 나와있다. 워머는 티 포트의 밑면과 바로 닿게 되므로 모양과 크기, 윗면의 수평, 즉 티 포트와의 균형을 유의해 구입해야한다.
(11)케이크 스탠드(cake stand)
2단 혹은 3단의 케이트 스탠드는 차를 즐기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도구는 아니지만 티타임을 즐길 때 자주 이용된다. 요즘 호텔과 몇몇 전문 홍차전문점에서 에푸터눈 티셋트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티타임에서의 3단 스탠드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티푸드를 층층히 놓아 한 번에 내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또 한 한정된 테이블 공간에서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호텔이나 전문 홍차 전문점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12)밀크 저그(milk jug)
우유를 담아내는 단지를 말한다. 기호에 맞게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티 테이블에 함께 세팅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에럽어요.^^
올리고보니,,, 에렵게 보입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