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곳에서 한 줄기 바람처럼 자유로웠다.
한 마리 새처럼 평화로웠으며 행복했다.
그랬다.
그곳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자유롭고 평화로웠으며, 그랬기에 꿈처럼 행복했다.
난 지금도 내가 마음껏 누렸던 자유와 평화가 진정 나의 것이었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여자라는 이유를 들이밀며 사회는 나에게 많은 것들을 속박하거나 강요했다.
내 영혼은 자유를 갈망하였으나 단 한 번도 마음 놓고 자유로울 수 없었던 일상들.
답답하게 알몸을 죄는 브래지어와 거들을 벗어 던지듯,
난 그곳에서 나를 속박했던 모든 것들을 벗어 팽개쳐 버렸다.
아무 것도 생각하거나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기억이란 인간관계의 속박을 재생한다.
오직 살아있는 있는 순간에만 몰입하여 교미를 하는 짐승처럼
나는 내 자유를 마음껏 탐닉했다.
그리고...... 내 생애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그 자유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 포스트를 만든다.
벌써 그곳의 자유가 그리워 핏톨마저 떨린다.
쓰리랑카에서 몰디브로 가는 비행기는 비즈니스석이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타보는 비즈니스석.
비즈니스석에 앉는 순간 어쩌면 몰디브는 나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을지도 모른다는 예감으로 난 떨었다.
약 한 시간 가량의 비행에 나오는 비즈니스석 식사를 한 번 보실까요?
먼저 뜨거운 물수건.
풀을 빳빳하게 먹인 식탁보를 깔더니
온갖 유명한 술들과 몇 개의 샐러드와 스프, 그리고 세 가지의 메인디쉬가 적힌
차림표를 내밀면서 주문을 하란다.
식탁이 좁을 것 같아 메인다쉬만 주문하고, 음료는 음....... 박정희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마셨다는
시바스 리걸을 주문할까 하다가 맥주 밖에 못 마시기에 참고선
"please, only water." 라고 말한다.
근데 내가 주문한 음식이 무엇이었지?
대충 읽을 수 있는 영어로 된 것을 주문했는데 기억나지 않음.
비즈니스석의 스프와 샐러드를 주문하지 않고 메인디쉬만 주문한 식탁.
내 뱅갈로의 테라스에서
테라스에 나서면 아득하게 먼 곳엔 밤엔 불빛이 현란한 것으로 보아
또 다른 리조트가 틀림없을 섬이 어깨 뒤 오른쪽으로 가물가물 가로의 선처럼 보이고...... 망망대해.
테라스에 서면 진종일 지나 다니는 배 한 척 보이지 않음.
옥외 수영장 밑쪽의 산호바다 위에 만들어진 다리.
이 다리를 지나 바다 위에 떠 있는 뱅갈로로 간다.
내 생애 이렇게 하얗고..... 부드럽고 고운 모래는 처음 보았다.
산호 가루로 이루어진 백사장 모래는 마치 밀가루처럼 부드럽고 결이 곱다.
리조트를 떠나기 전에 가이드 씽과 한 컷.
그는 쓰리랑카인이다.
한달에 두 세번 한국인 관광객을 맞는다고 했다.
쓰리랑카에 파인애플 농장을 갖고 있는 지주인데, 그는 파인애플 농장의 효율성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심어 놓기만 하면 별다른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막대한 수입을 올려준다나?
리조트를 떠나기 아쉬워 하면서 체크 아웃을 하고 배에 오르기 직전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찬 바람이 송곳처럼 뾰족한 한겨울에도 치마만 입는 내 다리엔 사시사철 스타킹이 감겨있다.
젊었을 땐 다리가 좀더 섹시하게 보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여름에도 밴드스타킹을 신었다.
어렸을 때부터 겁이 많고, 눈물이 많고,
대체로 공부는 잘하면서도 어른이 되어 갈수록 점점 꺼벙하고 맹하게 변하는 내가
어느 집단에서 부각되기 위한 무기는 외모 밖에 없다는 것을 일찌기 간파했기 때문이다.
스타킹은 여자의 다리를 무척 섹시하게 만든다.
그래서 여자인 나는 한 켤레에 소매로 2.000원씩 하는 스타킹을 한 여름에도 신는지 모른다.
물론 왜무우처럼 희고, 길며, 매끈한 맨다리가 더욱 섹시겠지만 난 그런 다리를 갖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스타킹은 여자의 다리에 감겨 성적인 매력을 발산시키는 향수같다.
스타킹 때문이었을까?
남자들은 내게 관대했고, 호감을 가졌으며, 난 그 사실을 여자의 특권처럼 즐기면서 누렸다.
젊었을 때의 내가 스타킹을 신는 이유는 그랬다.
늙어서도 나는 사시사철 스타킹을 신는다.
내 발 사이즈는 225mm인데 대체로 유명 브랜드의 성인용 스니커즈는 230mm 부터 나온다.
운동할 때는 아동용 운동화를 신어야 하고,
여행처럼 특별한 경우 230mm의 성인용 운동화를 다소 헐겁더라도 착용하는 내 발을
작다는 이유 때문에 친구들은 부러워하지만 길이에 비해 볼은 넓고,
이미 충분히 늙어버린 발등을 뒤덮은 굵은 힘줄과 앙상한 뼈마디를 감추고 싶었던 것일까?
스타킹은 충분히 늙어버린 여자의 발을 커버하는데 안성맞춤이다.
몰디브, 그곳에서는 그랬다.
난 비로소 스타킹을 벗어던졌다.
그곳에서 스타킹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걷는 나는 바람처럼 자유로웠다.
목욕과 섹스할 때를 제외한다면 내 알몸의 기억은 딱 한 번 밖에 없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냇가에서 미역을 감으면서 처음으로 타인 앞에서 알몸이 되었는데
서로 부끄러워하면서도 막 킬킬거리며
밋밋한 가슴과 음모가 자라려면 10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음부를 가렸던 기억이 난다.
불행하게도 목욕과 섹스할 때를 제외하면 내 알몸의 기억은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물론 내 기억이 미치지 못하는 갓난아기 시절을 제외하면 말이다.
잠을 잘 때 알몸으로 자는 습관이 있지만 그때야 내 몸에 이불이 감겨져 있으니까 알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처음으로 타인 앞에서 알몸이 되어 미역을 감던 날.
난 팬티를 잃어 버렸기에 찾고, 또 찾다가 울면서 집으로 돌아와서 할머니에게 죽도록 혼이 났다.
계집이 사라마다를 함부로 벗어둔단 말가.
니 년이 유녀냐 작부냐.
늘 나에게 자애로웠던 할머니는 가혹하게 날 나무랐고,
아버지와 함께 잔다는 이유 때문에 내 질시와
여판사가 되라면서 어린시절부터 내게 공부만 강요하였기에 내 두려움의 근원이었던-
초등학교 교사였던 엄마는 어린애에게 무슨 막말이냐며 오히려 나를 감쌌다.
그때 난 자애도 상황에 따라 학대로 변할 수 있고, 두려움의 대상도 안도가 될 수 있다는
삶의 불확실한 논리를 체험했는지 모르겠다.
잃어버린 팬티는 후에 나와 친한 친구 아이가 입고 있었다.
난 분홍빛 꽃무늬가 선명하게 예쁜 내 팬티를 기억하고 있었기에......
알몸에 대한 기억을 딱 하나 갖고 있던 나는
어른이 되어 처음으로
마치 침실에서 정부를 기다리는 탕녀처럼 알몸으로 뱅갈로 발코니에 나가 나만의 바다를 만났다.
햇살이 테라스 깊숙히 들어오는 오후에도 난 알몸으로 발코니에 나가 바다를 만났으며,
깊은 밤에도 알몸으로 테라스에 나갔고,
새벽이나 아침에도 알몸으로 발코니로 나갔다.
그리고 적도 근처를 지나가는 바닷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며 새처럼 자유롭고 평화로웠다.
바닷새들은 일찌기 잠들었을 테다.
초승달과 바다와 바람과 파도를 난 알몸으로 만났다.
그리고 홀로 춤을 췄다.
트롯을 추고, 슬픈 몸짓으로 블루스를 추고, 나비처럼 왈츠를 추고, 꿈 꾸듯이 탱고와 룸바를 추고,
경쾌하게 지터벅을 추고, 미친듯이 살사를 추다가 좀 울었다.
플라멩고까지 배웠다면 홀로 추는 나의 춤은 좀더 다채로웠을 터인데 난 플라멩고를 아직 배우지 못했다.
혹여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홀로 잠들지 못하는 밤이라기도 했다면
충분히 늙어버린 여자의 앙상한 알몸을 보면서 안쓰러움에 혀를 찼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알몸의 나는 생애 처음으로 자유로웠고, 자유로웠기에 평화로웠으며 행복했다.
몰디브의 어느 바다 위에 떠 있는 뱅갈로의 테라스에서
첫댓글 전 자유를 갈망합니다.
정치에도 관심 없습니다.
제 자신만의 삶에 열중하면서 살았습니다.
다만.......지난 6월 부경방 정모에서 저를 만나셨거나 통화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실생활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합니다.
다만...... 글로 먹고 사는 직업이다 보니...... 글만 용감합니다.
이게 하얀별꽃, 저의 모습입니다.
지난 이틀 동안, 울 카페.
제가 교육 받은 모든 학교와 직장 카페를 제외하고
맨 처음 가입했던 이곳에서 너무 철이 없고, 세상물정을 모른 제가
할 말을 했는데 카페 운영방침에 위배되어 활동정지 당한 뒤에
쫓겨난 아이처럼 춥고 무서웠습니다.
뤼 ~여백은 많이 있어니 마음것 그림 그리세요~
지적성숙님, 불종이님, 낭주님, 조은계절님을 비롯하여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심해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지적성숙님, 적토마님, 아니키스트님과 문리버님.
그리고 늙탁님과 구봉님과 고운물빛님.
좇겨났을 때, 마지막 인사도 못할까 봐서 참으로 미안하였습니다.
지적성숙님 말씀대로 하안거라고 생각하고
조금 마음을 추스린 후에 다시 글 쓰겠습니다.
글을 읽었기에
.이라도 찍고가야 예의 일것같아
점찍고 갑니다.
이 곳에서는 몰디브 여행을 하면서 맨 처음 만났던 그 자유의 경험처럼
익명으로 만나는 세상이 참으로 경이로웠습니다.
아참, 여행기는 두 개 이상의 사진을 올려도 좋다는 낭주님의 허락이 있었기에
사진을 남발하였습니다.
낭주님께서 불허하신다면 언제든지 지우겠습니다.
네에~ 기행문은 제한이 없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써 주십시요~~~~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요.
지적성숙님.
몰디브에 가시면, 교수도 지휘자도 아닌......
그저 인간여자, 이 시대의 이브가 되어
지적성숙님만의 자유를 축복처럼 누리세요.
아름답고, 향기로운 분.
지적성숙님은 그런 자유와 여유를 풍요롭게 누리시는 방법을
잘 아실 거예요.
하얀 별꽃님 때문에 죽것구만~
실오라기 하나 없는 여신한번 봤으면 소원인데
몰디브 가면 다른 여자들도 그러나요?ㅎㅎㅎ
정말 글 귀신처럼 호화찬란한 기교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네요~
좋은 밤 되시기를~~~
낭주님.
오늘밤, 사모님 샤워하실 때
욕실 문 쓱 열고 들어가시면
일시에 그 소원 푸시겠네요.
낭주방장님 죽것구만 보다는
하얀별꽃님 때문에 살것구만 하셔요 ㅎㅎ
계절선배님.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대빵 부럽네여 모든 조건이요 다 ㅎㅎ
자유로이 떠날 수 있다는 용기와 조건이 ........
자류로이 떠날 수 있다는 용기.
저도 참 힘들게 마련했답니다.
카키그린님께도 곧 그런 기회와 용기가 생기길 바랄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참으로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동반자님의 축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모경님, 감사합니다.
님의 정갈하고 잔잔한 글이 기억납니다.
며칠 만에 들어왔는데 사진이 참 많네.....류의 글은 포토에세이방에 가야 맞는 것 아닌가요
이런
님의 말씀이 맞나 봅니다.
아름다우십니다 하얀님
저는 외국에 가보지 못한 촌넘입니다
항상 행복하니간들이 많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해피
고맙습니다, 금사마님.
금사마님께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충분히 쎅시하시고 멋지십니다 ~~^*^
우와...... 도마소리님.
감사합니다.
최대의 찬사입니다.
자유란 결국 내 안의 혁명이 이뤄져야 하는 것...萬行 잘 다녀오소서
그렇지요?
자유란 결국 내 안의 혁명이 이루어져야 가능하겠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근호님~~~
댓글이 많은 방을 찾은 건지요?
이 글은 당연히 포토에세이 방으로
옮겨져야 하지요.
공부만 잘한다고 모범생은 아닌데 ..
방장님도 너무 기분파 맞지요?
마음대로 생각하십시오.
댓글이 많은 방을 찾아 글 올리시는 분에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전 게시판이 하도 많아 삶 방과 부경방에만 드나들다 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에세이 자격도 없는 글을 님의 글로 인해
삶 방 방주님께서 이곳으로 옮겨 놓으니 에세이 쓰시는 분들께
아무 잘못 없는 제가 죄송하지만
님의 눈길이 그러하다면 제가 뭐라하겠어요.
님께서 지워 버리라고 하지 않은 것도 고맙다고 해야 하겠지요?
답글에 가시가 있네요.
모르셨다 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만
모르신 분 답글치고는 하얀 별꽃 님의 이미지와 많이 다른 꺼슬꺼슬한 답글입니다.
누가 누구의 글을 지워버리라 할 수 있겠는지요!
솔숲님, 꺼슬꺼슬하게 느끼시라고 그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삶 방에 규칙에 여행기와 설명문은 사진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된다고......
그럼에도 굳이 제 글을 이리로 쫓아내지 못해 안달이신 것 같은 댓글.
사실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았죠.
물론 솔숲님이 제 글을 지워버리라고 한다 해서 지워버릴 방장님은 안 계시겠죠.
그러나 님이 옮겨야 한다니까 옮겨졌잖아요?
전 꺼슬꺼슬한 댓글로
님이 제 글을 옮기게 한 것에 대해 한 펀치 먹였는데
좀..... 미안하네요.
솔숲님.
제가 속이 좁았어요.
마음 푸시고,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삶의 방 규칙 어디에도 그런거 없습니다.
내규를 아직 안 읽어보신 거군요.
쫏아내지 못해 안달 ..
한 펀치를 먹인거다. ..
세상 좋아진 건가요?
솔숲님.
삶 방의 규약에서 관련있는 부분을 복사해서 덧붙이니
한 번 확인하여 보시지요.
단 특별한 이벤트성 소재나 글(예:기행문이나 설명문 같은 유형)
내용의 이해를 확장하거나 종합적으로 재구성이 필요할 경우는 사전에
방장의 허가를 득하여 1회에 한하여 사진제한을 초과하여 올릴 수 있습니다.
님!
감사 합니다.
모두 저의 불찰 입니다.
케린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종이등불님께서도 그리 생각하셨다니
마음이 조금 편해집니다.
누가 먼저 시비를 걸었든 제가 참았으면 이렇게 까지
시끄러워지지 않았을 겁니다.
이곳을 시끄럽게 하여 포토 에세이방을 아끼시는 모든 분들을 비롯하여
솔숲님과 케린님, 그리고 종이등불님께 죄송하네요.
애착을 가졌던 속옷과 스타킹조차 벗어던지며
자유를 갈구했던 하얀별꽃님에 삶 이야기 충분히 신선했습니다.
사진까지 곁들어 있어 글 읽기에 도움이 되었구 현재와 과거, 자유와 속박을
단조롭지 않게 구성하는 세심함에선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알몸과 대화하며 자신의 영혼을 사랑한 여자가
여행지에서 홀로 춘 춤이 마지막 자유가 아니길 바래봅니다.
여행지에서 홀로 춘 춤이 마지막 자유가 아니길 바라시는
아나키스트님의 답글.
절 다시 흥분 시키네요.
과욕인 줄 알지만 또 한 번의 자유를 만나고 싶은......
부럽기만 합니다. 자유 자유 그러나 마음 먹기에 달린것이 아니고 환경적인 받침이 ....정말 멋지십니다.^^**..
착한 남자님.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사진과 글 잘봤습니다..마음을 열어 써주신글 이라 더욱 멋지게 보이십니다 ....^^
틸다님, 고맙습니다.
이제야 마음 가다듬고 다시보는 좋은 글..
이글속에 내 마음과 동요되고
나도 따라 해보고 싶다는 충동이 오는 것은 왜일까요..
하얀별꽃님 참 멋진 순수한 분 이십니다..
글에서 님의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가 느껴집니다..
아이님, 이곳에서 다시 뵙는군요.
대학시절, 교생실습을 하면서 찍으셨던 사진의
청초하고 아름다운 아이님의 모습이 기억나서
아이님의 댓글을 읽는 동안 박하잎을 깨문 듯 화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