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뒷산에 왔는데 그새 또 많이 변화가 있군요 ... 원래 산 중앙에 아주 오래전 부터(제 나이와 비슷) 무허가 판자집 같은 화전민 같은 집이 있었는데 재작년에 철거되어 공원처럼 조성해 놓았다는군요
멀리서 흰 동물이 움직여 가보니 ... ㅎㅎㅎ 산토끼네요~
뒷산이 전형적인 황토 흙산이라 수풀이 제법 우거졌습니다 ... 산책중인 사람에게 물어보니 누군가 키우는 거 같다고 두마리 라는군요
서울 한복판에 개와 고양이 말고 이런 토끼가 방목되어 돌아다니는 게 신기 했습니다.
지금은 동물보호가 많이 활성화 돼서 이런 토끼같은 짐승들도 사람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는군요, 바로 옆에가서 사진을 찍어도 전혀 도망가거나 하질 않습니다~ ... 개팔자, 아니 토끼팔자가 상팔자~ ㅎㅎ
첫댓글 야생토끼가 아니라 적응해서 살기가 힘들겁니다
저건 순전 전시행정 같아요
천적에 노출되는 즉시 감쪽같이 사라질 운명인것 같습니다
~~ㅎㅎ
몇해전 이곳 산에도 흑염소 두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한마리는 행불이 되고 한마리는 독초을 먹었는지 죽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하게 매장 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 이게 그럼 구청에서 키우는 거 였군요,
어쩐지 일반인이 이런거 할일이 없는데~
대략 60년간 터를 일구고 살았던 화전민 이었는데 돌아가셔서 공원화 시킨거지 강제퇴거 시킨거지 알수는 없지만, 어쨌든 하나둘 내 기억에 있던 것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게 그리 달갑지는 않군요
공공을 위해서는 당연 좋은 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