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라는 것은 노래건 그림이건 영화건 작가의 손을 떠나 발표되었을때는 더이상 작가의 것이 아니라 ..대중의 것이다.
그것이 대중의 것이 아니라고 우긴다면..그렇다면 골방에 틀어박혀 혼자 발표하고 혼자 만족하면 된다.
대중의 것을 자신의 틀 안으로 끌어들여와 그것에 가격을 매기고 팔아먹기위해 공유와 나눔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상업가요만도 못한것이다.
결국 민중가요란 탈을 뒤집어쓴 자본논리일뿐이다.
예전에 우린 민중가요를 듣기 위해 어떻게 했던가.? 골방에 처박혀 몰래 복사해서 서로 들려주고 함께 들으며 위안이 되고 힘이 되지 않았던가?
지금은 시대가 나아졌다는건가? 그때보다 잘살아졌으니 돈내고 들어라?
정말 그런가? 노래패 "우리나라"측이 나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나는.
민중의 삶은 더 나아진게 하나도 없다.
mp3화에 반대한다면..그렇다면 투쟁의 현장에서 확성기로 크게 틀어놓구 여러사람에게 무료로 들려주는것도 반대한다는건가?
mp3화와 그것은 다르다? 그런 이중잣대가 어디있나..? 어차피 엠피쓰리를 만들기 위해선 음반구입해야하고 투쟁현장에서 확성기로 들려주는것도 음반구입이고..들려주는 가격은 무료인데 무엇이 다른가?
둘째로 ..생계문제를 꺼내면서 왜 민주노총 최저생계비를 팔아먹나?
그것이 비교가 된다고 생각하나? 민주노총 노동자들은 노동을 하고 싶어서 하나? 그렇게도 민주노총 노동자들의 최저생계비가 부럽다면..직접 노동하면 된다...민중가요하지 말고.
일단 민중가요를 한다는 것은 자기가 진심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민중가요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민중들을 위해서 억지로 하는건가? 민중들이 불쌍해보여서 동정심으로 민중가요를 만드는데 ..그것좀 알아주고 돈좀 내라..?
자기가 진심으로 좋아해서 하는 것에는 돈의 문제를 떠나게 된다.
나는 엘에이다저스의 박찬호를 좋아한다. 그래서 그 응원가를 만들었다.
근데 내가 그 응원가를 만들었으니 ..박찬호에게 돈을 내고 들으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박찬호 팬들에게 앞으로 박찬호를 응원하려면 돈내고 응원해..그래야 하나..?
세째로 저작권 이야기를 했는데..(사실 저작권이란게 어차피 자본의 논리이기에 말하고 싶지 않다) 저작권을 갖고 싶은가?
그게 민중가요를 만드는 사람들만의 저작권인가? 혹시 저작권의 진짜 주인은 민중이고 민중의 삶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혹시..민중의 삶의 일부를 표절해서 노래로 만든건 아닌가.?
가장 ...더러웠던건 왜 음반의 판매부진을 자신들에게 찻지 않고 외부에 떠넘기는가?
과거 민중가요가 부흥하던 시절엔 음반이 잘팔렸다고..?
가장 절실했고 가장 부흥했을때는 불법음반이 가장 많이 나갔을때이다.
그렇게 불법음반이 잘나갈때 민중가요도 돈이 되는구나 해서..
서로 음반으로 만들었다..단체를 뛰쳐나가면서까지...
실력은 개뿔도 없이..
왜..현장에서 그토록 감동으로 들려오던 노래들이 음반으로 들을때는 그 감동이 반감하는가..? 그것도 듣는 장소가 달르기 때문이라 할텐가?
왜..자신들의 실력과 노력이 게을렀다는 소리는 단한마디도 없는가?
대중들이 ..그것도 구별못하는 다 짱구 바보들만 모였나?
대중의 귀가 ..민중가요라면 좋구.나쁘구도 구별못하는 바보로 보이나?
그렇게도 대중들이 우습게 보이나..?
지금까지 ..술을 마시다가 주절주절거려 보았다..
우리나라의 멜을 보면서....너무 높은 이상과 가치를 추구하다보니..
바로 사람을 보지 못한거 아닌가 걱정이 되서...그래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