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소식
이 세상에 그대만큼 사랑하고픈 사람 있을까
이 세상에 그대만큼
사랑하고픈 사람 있을까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 마음 송두리째 사로잡아
머무르고 싶어도
머무를 수 없는 삶 속에서
이토록 기뻐할 수 있으니
그대를 사랑함이 좋다
늘 기다려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
내 가슴에 안아도 좋고
내 품에 품어도 좋은 사람
단 한 사람일지라도
목숨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눈을 감고 생각하고
눈을 뜨고 생각해 보아도
그대를 사랑함이 좋다
이 세상에 그대만큼
사랑하고픈 사람이 있을까 -용혜원
[일용할 양식] 파가니니와 싸구려
바이올린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자곡가인 파가니니가 연주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관중들의 환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는 자신이 바이올린이
없어지고 싸구려 바이올린이 놓여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잠시 무대 뒤를 살펴보아도 자신의 값비싸고 훌륭한 바이올린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는 온몸에 힘이 빠졌지만 이내 침착을 되찾았다. 그리고 그는 관중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저는 위대한 음악이란 악기가 아니라 영혼으로 탄생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들어볼 수 없었던 훌륭한 연주를 해냈다. 혼신으로 연주하는 음악에 청중들은 열광했다. 파가니니의 훌륭한 연주는 악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바로 그의 영혼에서 흘러나온 것이었다. [다로파일기] 엄마 친구 아들
일전에 플로리다에서 한해 동안 생활하다 돌아온 큰 아들과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조카딸이 잘 생기고, 키가
180 정도 되고, 집안도 좋은 친구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한다. 이왕이면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그런
남자가 어디 있느냐며 야유를 한다.
가만 듣고 있던 큰 아들이 대답한다.
"정말 그런 아이가 있긴 있어요."
"누군데?"
"엄친아라고...엄마친구아들"
모두들 한바탕 웃고 말았다.
"청소년 스트레스 1위. 엄마 친구 아들과 비교하기." 이런 부제를 달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엄마 친구 아들" 이라는 동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아들이 텔레비젼을 보고 있으니 엄마가 한방 날린다.
"엄마 친구 아들은 외고에 합격해서 벌써부터 대학입시를 준비한다는데 너는 뭐하고 있니?"
아들이 용돈을 달라고 하자 또 한방 날린다.
"엄마 친구 아들은 용돈 아껴서 엄마 생일날 밍크 목도리도 선물한다는데 너는 맨날 돈만 낭비하고 다니냐?"
모처럼 늦잠 자는 아들을 보면 속이 뒤집혀 포문을 연다.
"엄마 친구 아들은 결벽증 걸린 것처럼 제방 청소를 깨끗이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약수터에서 물도 떠온단다. 너는 어째 그
모양이냐?"
그 동영상을 보며 뜨끔했다. 아이들과 잔소리가 아닌 진지한 대화를 하기 위해 밤늦게 식구들이 포도주와 부드러운 빵, 달콤한 과일을 놓고
테이블에 둘러 앉았다. 부모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마음놓고 이야기해 보라고 했다.
"용돈을 다른 친구들처럼 올려 주시고, 휴대전화를 쇼폰으로 바꿔 주시고, 교복을 메이커로 바꿔 주시고, 운동화도 아버지 신던 것 말고 제가
좋아하는 걸로 사주시고, 머리 모양도 제 마음대로 하게 해주시고, 늦게 일어나던지 일찍 일어나던지 제 마음대로 하게 해주시고, 학원이나 과외나
제가 하고 싶을 때 하게 해 주시고, 친구들 만나고 싶을 때 만나게 해 주시고......"
도대체 요구사항은 어디가 끝인지 모르겠다. 하나하나 설명을 하다보니 어느새 잔소리가 되었다.
"용돈은 집안형편과 학생의 본분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하는데....휴대전화의 기능은 긴급할 때 연락을 취하고 생활의 불편을 줄이는데
있으므로....교복은 단정하고 품위 있으면 되지 굳이 브랜드를 가릴 필요가 없으며...학생들이 좋아하는 운동화는 인체구조를 무시하고 외형만
강조해서 만든 제품으로 건강이나 생활에 도움이 안될 것이며...청소년기에 부지런히 공부하고 부모님께서 이미 겪어본 경험을 토대로 정해주는
것이니 학원이나 과외도 정해주는대로 다닐 것이며, 머리모양에 신경 쓸 시간이 있으면 책을 한권 더 읽는 것이 영혼을 살찌우는
일이며...."
아들들이 드디어 회담 결렬을 선언한다.
"앞으로 이런 식이면 절대 대화하자고 말하지 마세요. 차라리 무릎 꿇고 앉으라 하세요. 그리고 훈계하시는게 나아요. 이건 대화도
아니라구요."
[섬질미레질] 말 못 참는 도둑놈 같다
말을 참지 못하여 제게 해로운 말도 무의식중에 튀어나오는 사람이나 옳은 말이지만 할 자리가 아닌 데서 할 때를 꼬집는 말이다.
성격이 경박하여 말을 참지 못하는 도둑놈이 밤에 도둑질을 나갔다.
어느 집에 들어가 주인이 자고 있는지 살피기 위하여 뒷문 가까이 가서 방 안의 동정을 살피니 부부가 한참 즐기고 있었다. 남자가 헐떡헐떡
숨을 몰아 쉬다가 "어이구, 숨이 가빠서 좀 쉬었다 해야겠어."라고 하니 도둑놈이 불쑥 "그러면 부인보고 위로 올라가라지."하고 말했다. 주인이
그말을 듣고 "어떤 놈이" 하고 외치는지라 이제는 죽기살기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 장기나 바둑을 둘 때 옆에서 끊임없이 훈수하는 사람이 있으면 말을 참지 못한다는 뜻으로 "말 못 참는 도둑놈 같다."고도 한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나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하는 말이 많은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이나 결기로 함부로 말을 하게 되면
국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미 한번 데인 국민들은 덤벙대는 새로운 정부의 인사들이 퍼부어 대는 말홍수에 불안하기 짝이 없다.
다로파소식
1. 설날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골 어머님께도 다녀오고 처가에도 잠시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가까운
산에도 오르고, 친한 사람들과 늦게까지 음식점에서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집정리도 하고 봄맞이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국악찬송가를 만들기 위해 시집도 뒤지고 아들과 곡을 만들어
연주해 보기도 합니다. 연초에 다졌던 결심을 되돌아 보고 아름다운
새해 꿈을 다져 보는 시간입니다. 독자들께도 귀한 시간이기를 기도합니다.
2. 연초에 제주도 겨울바다펭귄수영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올해에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해 보려고 합니다. 전에 실패를 거울 삼아 수영훈련도 일찍 시작하고
후원자도 일찍부터 모집하려고 합니다. 한 가정이 한 아이를 후원하는
2009년 겨울바다펭귄수영대회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3. 하늘소리국악찬양단은 창단
3주년 연주회를 부활절 저녁에 갖기로 하였습니다. 지금부터 곡을 준비하고
새로운 찬양곡 제작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성경낭송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볼 계획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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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울님 ! 아름다운소식 잘 보고 갑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가족사진에 따뜻한 정을 느낌니다.잘보고갑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