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할수도 있겠지만 의도하는 바를 펼치지 못한다는데 야
이런 말씀이야. 한 가지 것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야.
이 세상은 길이 많아 그렇게 길이 많아가지고서 어려움 난관에 봉착해가지고서도 그것을 돌파해서 올라서는 자도 있고, 순탄대로를 말하자면 걸어온 자도 있다 이런 말씀이야.
그래서 금수저 은수저라 하고 흙수저라 하고 그러는 것 아닌가 세상사가 다 그렇게 돌아가는 거야.
여기는 바로 무인문진(無人問津 남에게 나루를 묻지 말라 하는 광나루 다리 아래 산책 나와서 이렇게 강론을 펼치는 거야.
장저 걸익이 그렇게 말하잖아. 스스로 알아서 나루를 알아서 그 건너갈 래기지.
누구에게 와서 묻느냐 오히려 저기 서 계시는 공구(孔丘)가 더 잘 알 거다.
우리는 나루를 알든 모르든 이렇게 전원에 파묻혀서 밭이나 갈고 씨나 뿌리고 농사나 지으면 먹고 사네.
사람이 차라리 말하자면 도를 펼치는 것이 그렇게 사람을 선택하여 펼치려 하는 것보다 우리처럼 이렇게 자연에 파묻혀서 사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느냐 이렇게 또 자로(子路)한테 말하더라는 건 아니여 그래 이 세상은 길이 하나가 아니여.
여러 가지 정황상 상황상 이렇게도 되고 저렇게도 되는 거지.
무슨 생각이 있어? 지금 그렇게 펼칠 수 없다는데야 오면서 그렇게 생각이 돼어돌아가.
먹혀들지 않으면 해볼 도리 없고 펼쳐봐야. 열심히 노력해 봐야 남에게 먹혀들지 않으면 해볼 도리 없고 스스로 물러가는 수밖에.
무슨 남을 원망할 것도 없고, 자기한테 반구제신(反求諸身)한다고 모든 걸 자기 자신한테 찾는 것이지 뭐 그렇게 팔자 소관이라고도 운명학자들은 그러잖아.
이 세상에는
재관(財官)이라. 그래서 재물과 벼슬이라고 벼슬 없이는 남을 다스릴 수가 마땅치 않고, 재물 없이는 뜻을 펼치기 못하기가 쉽고 재물이 있어야지 뭔가라도 말하자면 의도(意圖)하는 데가 있다 하면 의도하는 바가 있다 하면 그 재물로서 그것을 상품화시켜가지고 팔아먹고 하는 밋천을 드리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야.
장사꾼도 밋천이 많아야 하지. 장사를 다 잘한다.
그러잖아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추고 밑천이 많으면 장사를 잘한다 하는데 밑천이 달리면 저연적 고만 상술 거래에도 이문이 안 남고 도리어 손해가 나기도 한다.
이런 말씀이야. 저 이제 그만 강론하라고 또 헬리콥터가 오네.
예 ...여기까지 강론하고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