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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체포 꼼수 지적에…野의원 "한동훈 너나 말 짧게 해, 맛 가고 있네" 막말
한기호입력 2023. 7. 27. 18:25
與 "위장탈당 민형배, 단군이래 꼼수에 막말까지…明에 충성맹세? 국민 귀엔 쓰레기통에 들어가야할 발언"
지난 7월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한동훈(왼쪽) 법무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발언에 민형배(오른쪽) 민주당 의원이 SNS를 통해 반발하면서 반말 섞인 비아냥을 쏟아냈다.<연합뉴스 사진, 민형배 국회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검수완박법 안건조정위원회 무력화 위장 탈당'을 감행한 전력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초선)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공개 SNS를 통해 반말 섞인 비아냥을 거듭하자 국민의힘은 "쓰레기통에 들어갈 저열한 막말"이라고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민 의원이 한동훈 장관을 향해 듣기 힘든 막말을 쏟아냈다. 한 장관이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와 관련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말이 너무 길다'고 한 것에 대한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날(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주장을 꺼낸 데 대한 질문을 받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되면 가결할 거냐, 부결시킬 거냐 단순한 건데 말이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또 쌍방울 대북송금 뇌물 의혹 관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기소를 맡은 수원지검으로 가 연좌농성한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또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에)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하고, 성명서 내고, 가족을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라며 "권력을 이용해 자기편 수사를 방해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민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북송금 조작수사", "주동자 한동훈이 맞나보다", "정신 나갔네~" 등 언급을 남겼다. 뒤이은 글에서도 이 대표를 대변하고 나서면서 "참 무례하네~뭐라고? 말이 길다고? 너나 짧게 하시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하룻강아지 뭐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서서히 맛이 가고 있는 중이구마"라며 "한국 정치의 재앙이야 재앙 ㅜㅜ(우는 모습의 이모티콘)"이란 말도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저주의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일기장에 써도 민망할 이런 말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공개적인 곳에 적어 둔 것을 보면 국회의원의 자질은 물론이고 인격까지 의심하게 만든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더라도 장관을 향해 이런 막말을 내뱉을 특권은 허락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민 의원의 발언이 이재명 대표에게는 충성맹세로 들릴지 몰라도 국민들 귀에는 쓰레기통에 들어갈 저열한 막말에 불과하다"며 "위장 탈당과 꼼수 복당 등 '단군 이래 꼼수'에 이어 '단군 이래 막말'로 민주당 오욕의 정당사를 쓰고 있는 민 의원은 이제 그만 상식 밖의 행태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한국 정치를 재앙으로 이끈 장본인 민 의원, 막말 유전자는 버릴 수 없는 것인가"라며 "'손윗사람'에게 입에 담기조차 힘든 막말을 퍼부었던 대표와 그를 결사옹위하기 위한 소속 의원의 눈물겨운 충성심이 애잔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형수(친형 故 이재선씨 부인) 욕설 통화 녹취를 상기시킨 셈이다. 그는 "민 의원은 과거에도 동료 의원을 향해 욕설로 추정되는 'GSGGD'라는 말을 했고, 이 대표를 비판한 네티즌에게는 원색적인 욕설로 수준 이하의 대응을 했던 전례가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위장 탈당과 복당을 자행한 민 의원은 우리 정치의 품격을 무너뜨린 중심"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민주당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거대 의석을 무기로 모든 사안을 정쟁으로 이끌며, 정부를 향한 국민 불안만 조장하는 민주당의 폭주와 꼼수가 우리 정치를 재앙으로 이끈 원동력"이라고 꼬집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너'라는 주어의 대상은 한국 정치를 재앙으로 이끌었던, 본인의 실책으로 국민의 대표 자격을 서서히 잃어가는 민 의원이 돼야 마땅하다"며 "이 정도 되니 사과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최소한의 품격이라도 지키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