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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덕분에 찾아보게 된 디시 테겔의 일언*언님께서 올려주신 페더러에 관한 기사입니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tennis&no=6506&page=1
http://www.nytimes.com/2008/03/08/sports/tennis/08tennis.html?_r=1&oref=slogin
(기사 원문)
페더러가 12월 쯤부터 '백혈구 증가증'이라는 병에 걸렸었다는군요.
(mononucleosis 라고 전염성 단핵구증이라고도 하네요.)
안치치도 이 병으로 반년간 코트에 나서지 못했는데...
격렬한 운동을 하면 비장이 파열될 수도 있는 위험한 병이랍니다.
때문에 컨디션도 좋지 않았을 뿐더러 체력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바이러스에 의한 병이라는데 두바이 바로 직전 연습해도 좋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네요.
호주오픈 후에도 일정대로 행사에 참여해 몸 상태가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다시 증상이 심해졌던 모양이에요.
얼마나 몸도 아프고 맘고생도 심했을까 안쓰럽고 불쌍하다는 생각과,
장기간 경기를 치르지 못하기도 하는 심한 병에 걸렸지만 길지 않게 위기는 넘긴 것 같아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과,
아직 다 완쾌되지 않고 계속 증상이 나타나고 재발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혹시 그래도 체력훈련이 덜 되고 컨디션 회복이 덜 되어 한동안 부진이 계속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
또 혹시 근데 백혈구 증가증이 원인이 아니라면 어쩌지... 하는 걱정 등등이 뒤범벅되는군요.
하지만 이런 몹쓸 팬의 마음이란...
확실한 부진의 이유가 병이라면 안타까우면서도 반가운 마음이...
Last month, after falling ill for the third time in six weeks,
he underwent extensive tests in his native Switzerland and in his part-time residence, Dubai.
According to Federer, the conclusion was that he had contracted mononucleosis.
Federer had already experienced food poisoning before the Australian Open,
which severely disrupted his preparation for that tournament, eventually won by Djokovic.
But Federer, who complained of feeling sluggish during the Open,
said it now appears that the mononucleosis was the more serious issue.
(일언*언님 역)
지난 6주 동안 세번 아팠던 이후에 페데러는 자기 고향인 스위스와 현재 거주지인 두바이에서 정밀 건강 진단을 받았었다.
페데러에 따르면, 진단의 결과는 백혈구 증가증이라는 병에 걸렸다는 것이다.
페데러는 이미 호주 오픈 이전에 식중독에 걸렸었고
그로 인해 호주 오픈 준비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고 결과적으로 죠코비치한테 참패하게 되었다.
호주 오픈 내내 무기력증을 호소했던 페데러는 지금 돌이켜 보건대
이 백혈구 증가증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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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자신의 부진에 대해 하향세로 결론내리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누가 봐도 어떤 어린 녀석과 그의 부모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For me,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the younger guys were going to come up,”
he said. “Now that they’re here, they’re good and everything, but I’m still No. 1 in the world.”
He said those players were doing well, but he added:
“I think it would be very premature, almost a little bit rude toward me because of everything I’ve already done over the last few years. I think it’s not fair if you just say, ‘The guy has lost two matches, played two tournaments and didn’t win both, and it’s over for him.’ ”
"이런 식으로 평가하거나 예측하는 것은 공정치 않다고 봅니다."
"저로서는 젊은 애들이 치고 올라오는 거야 시간문제라고 생각했었어요.
이제 능력있는 젊은 친구들이 이렇게 있다해도 아직까진 세계랭킹 1위는 저입니다."
페데러는 그들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면서 한가지 덧붙였다.
"제 생각엔 단지 두 개의 대회에서 이기지 못했다고해서 지난 2년간 제가 했던 성과에 비교해 이제 저 친구 끝났다라고 얘기하는 건 성숙하지 못한 태도를 넘어 약간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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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에 대한 페더러의 발언에 대해...
Federer said he did not mention the mononucleosis until now
because he did not want to detract from victories by Djokovic or Murray.
But Federer was still criticized in the British news media for being uncharitable in defeat after he commented in Dubai that Murray had not changed his game in the past two years and was surprised at how defensively he was playing.
Federer, who said he has now learned the English term “sour grapes,” said he was trying only to provide
“constructive criticism” and did not mean to imply that he did not respect Murray’s game.
“He beat me after all,” Federer said. “It’s unfortunate, because that’s not what I meant at all.”
He added: “I’ve always thought he was one of the most talented ones of the whole group, even more talented than Djokovic to be honest. I thought he would do the most first before Djokovic,
but Djokovic played really well the last year and started this year unbelievably.”
페데러는 여태껏 백혈구 증가증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죠코비치와 머레이의 승리를 깎아내리고 싶지 않아서 였다고 한다.
하지만 페데러는 아직까지도 영국 언론들에게서 거만하다고 비난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머레이에게의 패배이후 머레이의 플레이 스타일이 지난 2년간 별로 달라진게 없이 늘 수비적인 플레이로 일관한다고 한 인터뷰에서 언급했기때문이다.
이제 영국인들이 "신포도 (일언절언 주: 이솝우화에 나오는 자기가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위안을 삼는 행동)"란 말을 언제 쓰는지 알게된 페데러는 "그냥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하기위한 의미였지 머레이의 플레이 자체를 존경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결국엔 머레이가 날 이기지 않았습니까? 제가 의도한바가 아니라 좀 안타깝군요."
그는 또한 "저는 늘 머레이가 젊은 선수들 중에서 가장 재능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솔직허니 말하자면 죠코비치보다 더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머레이가 죠코비치보다 먼저 성장하리라 생각했는데 작년에 죠코가 정말 잘했고 올해도 정말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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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로딕과 조코의 경기를 보면서 로딕을 그렇게 응원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막상 로딕이 조코를 이기자 기쁘기 그지 없으면서도 한편으론 참 씁쓸하더군요.
로딕... 로딕은 요즘 로저에게 도저히 이기지 못하는데 로저는 올라오지도 못하고
언젠가부터 라파 상대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로딕에게 라파가 지고...
그런 로딕이 조코까지 이기니까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구요.
암튼, 뭐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로딕이 조코를 이겨서 기쁩니다. 하핫.
그리고 로저가 지배적으로 1위를 유지할 수 없다면 다음 1위는 라파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어제 조코, 너의 패배가 이리도 달게 느껴질 수가... 어쩌지... 미안하지도 않구나...
네이버 뉴스에도 나왔듯이...
"This gave him a reason for why he wasn't able to move and why he wasn't able to recover,"
Godsick(페더러 에이전트) said.
"It was annoying for him to not have reasons for why his body wasn't responding."
http://canadianpress.google.com/article/ALeqM5grv45jyXqH07D5qO99iTy_-0Wflw
로저, 로저... 지못미...
그렇게 아팠었는데 잘 해줬어요.
다음 대회부터 꼭 우승하라고 하지 않을테니...
차근차근 다시 예전처럼 회복하길 바랍니다...
첫댓글 그렇죠...최근 부진하다고 해서 페더러는 이제 끝났다..라고 단정짓기엔 그동안에 페더러가 쌓아올린 업적은 누구도 부정할수없습니다..그는 테니스황제니까요..페더러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을때 예전처럼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어째 너무 이상하다 했어요. 날카로움과 강력함이 사라진 그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아예 푹 쉬고 내년 호주오픈부터 다시 쓸어버리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