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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우리자주만나요
여-하!!
나는 오래전부터 비혼주의라고 친한 친구들한테 말하고 다녔어
친한애가 자기 서른될때까지 혼자면 나보고 같이 살쟤서 그래~ 장난으로 대답 했던게 찐으로 같이 살 집을 알아보고 월세냐 전세의 기로에서 그럼 내가 매매를 하겠다! 해서 독립을 하게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과정에서 결론은 그 친구랑 같이 살지 않고 혼자 살게 됐지만 오히려 잘된거 같아ㅎㅎㅎ
우선, 여긴 엄마가 알아봐준 매물이였어
광역시의 지하철 2호선이 들어올 라인인데 생활권이라 교통도 편리해서 이 주변이 혼자 살기엔 괜찮다고 강력추천 하더라구
본가와도 가깝고..
근데 아파트 나이가 너무 많아ㅜㅜ
5층 단층에 두동짜리 아파트인데 지어진지 30년이 넘은 곳이라 나도 많이 망설였어
근데 그만큼 가격도 저렴하고 다른곳 전세랑 이 아파트 매매가가 별차이도 나지 않더라고
나이 많은 아파트니까 재건축 될걸 기대하고있어🤭🤭
찾아보니까 여시엔 구형 아파트 매매한 1인가구가 많지 않더라고.. 흔하지 않는 구조라 이런 집도 있다 참고하라고 기록 겸 올려
이미 리모델링이 된 곳으로 들어와서 내가 도배랑 장판만 하고왔고 티비 없이 사는 집이니 인테리어시 참고해줘 ㅎㅎ
들어오면 현관이 보일텐데 저거 중문 겸 방묘문으로 아빠가 해주셨어
여름에 집 사놓고 방묘문 안해주면 안간다고 하니까 아빠가 직접 치수 재서 문 사와가지고 실리콘으로 문짝 달아주심ㅎㅎ
수도권이 아니라서 돈준다해도 여기까지는 직접 방묘문 달아주러 안오더라고 업체를 찾아봐도 검색 조차 안되고ㅠㅠ
그리고 13평 소형아파트라 중문을 달수도 없었어
중문 달 각이 도저히 안나와ㅠㅠ
옆으로 밀면 부채처럼 접히는 형태이고 재료비만 48만원인가 들었다고 했어
나도 현관엔 자석수납함 달아놨고 초강력 후크자석걸이에 3단우산 걸어놨어
마스크도 걸고 장바구니도 걸고 짱 편하드라 ㅎㅎ
노트는 우리집 놀러오는 사람들한테 방명록 써달라고 했엏ㅎㅎ
부엌이 좀 특이한 구조지
ㄱ자로 꺾여있는데 이전 집주인이 부엌이 너무 좁으니까 이런식으로 리모델링 해놓았더라고
처음엔 상부장이 없는게 어색했는데 대신 통창이라서 너무 좋아
환기에도 좋고 맞은편이 다른 건물에 걸쳐서 나무랑 풀이 보이는 풍경이라거든
바람 냄새도 맡고 새들이 나무에 날아드는것도 보고 아파트내 고양이들 아지트라 울 냥이 최애자리야~
문 열면 앉아서 맨날 내다봐 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하부장 공간이 넉넉하더라구
어차피 혼자 사니까 식기도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대충 집에서 엄마가 모아놓으신거랑 포인트 식기 몇개만 더 사서 채웠어
그리고 가스렌지 옆에 보면 보일러실 겸 창고가 있어
여기도 선반은 아빠가 만들어주심
오래먹을수 있는 식량이나 간이 의자 숨겨놨어
위쪽에 공기 통하는 쪽문이 있으니까 냥이가 자꾸 올라가려고해서 여기는 늘 닫아놔
아 그리고 냉장고 옆에 3단 선반을 넣어서 (선반 아빠가 제작해주심)
2층은 전자렌지
3층은 밥솥,에어프라이기, 커피포트를 뒀어
전자렌지는 쿠팡브랜드? 꺼 같은데 다이얼 돌리는 방식이라 몇초 돌아간지 몰라서 비추 (나는 집들이 선물로 받은거라 감사하게 잘 쓰고 있어)
커피포트도 집들이 선물로 받았어
온도 표시가 돼 있어서 좋아 보온도 되고 분유포트로도 많이 쓰더라
에프는 회사 언니가 안쓴다길래 내가 가져왔어
그리고 매직캔 쓰레기통!!
쟤도 집들이 선물 ㅋㅋㅋㅋ
비닐에서 은은한 베이비 파우더 냄새나
1인가구라 쓰레기 나올일 별로 없어서 채우는게 힘든데 오래 둬도 냄새 안나니까 좋은듯
살까말까 많은 고민했던 카페장
커피,홍차 좋아해서 내 로망이였던 홈카페존인데
다들 좁은 집에 무슨 또 가구를 들이냐고 반대가 많았어ㅠㅠㅠㅠ
막상 들여놓으니까 이쁘다고 해주더라 ㅋㅋㅋ
아랫칸은 냥이 사료랑 간식+주식캔 쌓아놨고 위엔 보시다피시.. ㅋㅋㅋㅋㅋ복잡해
홍차랑 커피랑 찻잔이랑 술도 섞여서 진열해놨엌ㅋㅋㅋ
안에 수납 공간도 넉넉해서 고양이 간식도 숨겨놓고 상비약도 넣어놨어
윗칸 스탠드가 햇빛 받으면 무지개를 만들어줘
그리고 두번째 칸에 그릇에 담긴 나무조각!!
팔로산토인데 이거 진짜 향 너무 좋아해
향초 좋아했는데 고양이 키우면서 포기했거든
그런데 환기만으로는 음식냄새가 안빠지는데 그럴때 한번씩 태우면 금새 집안이 나무 장작 냄새로 가득해
냉장고는 작은거 살려다가 무조건 큰게 좋대서 507L로 샀는데
내거 쓰기엔 너무 큰거 같앜ㅋㅋㅋㅋ
항상 안쌓아놓고 비우고 채우려고 노력해
나도 보관용기사서 정리하고 살려고 했는데
세상에서 정리정돈이 가장 어렵고요..
그나마 물건이 많지 않아서 다행인거같아
냉장고 옆엔 식탁!
의자 밑이 보일러스팟인가봐
맨날 저기서 뒹굴어
의자는 부모님이 오프라인 가구점에서 개당 9만원에 구입한거라 어디껀줄 모르겠어
원형테이블은 800사이즈 샀더니 13평에 딱임 ㅎㅎ
4명이서 둘러 앉아도 무리 없어
식탁 맞은편은 작은방인데 난 침대방으로 쓰고 있어
안방에 붙박이장이 있는데 여길 또 옷방으로 쓸기엔 애매하더라고ㅋㅋㅋ
처음부터 나는 티비도 살 생각이 없었어
여기다 홈카페 만들면 방 크기 때문에 쇼파 놓을수 있는 공간이 안되서 그냥 아늑한 침실로 쓰고 있어
아침에 해가 은은하게 들어와서 선택 잘 한거 같아!
이 방이 화장실 옆이라 곰팡이가 잘 핀대서 저렇게 환기 겸 쪽문이 나있어
부엌쪽 가스렌지랑 이어져있어서 울냥이가 통로로 잘 활용해ㅋㅋㅋ
무한반복하면서 우다다 열심히 하더라
저게 조립식 화장실이라며?
우선 타일이 아니라 청소하기 짱 쉬워ㅎㅎ 곰팡이도 안 피고
물건 많은 편이 아니라 자주 쓰는거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거의 다 걸어놨어 바닥에 두니까 지저분해보이더라구
접이식 대야도 생각보다 자주 쓰게 돼
베란다 청소할때나 손빨래할때 짱 잘쓰고이씀 ㅎㅎ
식탁쪽에서 보이는 작은방+화장실 문 ㅋㅋㅋㅋㅋ
소형아파트라 리모델링할때 미닫이문으로 했나봐
깔끔해보여서 좋아
보통은 늘 문 열어놔 굳이 닫아야할 필요가 없어섷ㅎㅎ
안방은 거의 고양이 방이야 ㅋㅋㅋㅋㅋ
지금은 쇼파 밑에 고양이 화장실도 둬서 쟤꺼야 그냥 ㅋㅋㅋ
일부러 월넛톤의 가구로 거의 맞췄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들 문 열때 화장대를 피아노로 착각을 하더라 ㅋㅋㅋㅋ
수납력도 좋고 거울도 움직일수 있어서 편해!
화장대 밑에는 로봇청소기 있는데 얘가 우리집에서 제일 열일해
나 얘 없음 안돼ㅠㅠ
고양이 털 때문에 매일매일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함 ㅜㅜ
그래서 일부러 가구도 높이가 있는걸로 선택했어
로봇청소기 틀어놓고 내 할일 하니까 엄청 편하더라고
회사 친구가 창립기념일때 받았는데 잘 안쓴다고 나 줬어
이거 고장나면 어플이랑 연동되는 애로 살거야
쇼파는 아쿠아패브릭이래서 오래 기다려서 받았더니 하...
스크레칭은 안하는데 고양이가 우다다다할때 발톱이 박히는데 그럴때마다 구멍이 숭숭 ㅠㅠ
그래서 급하게 쇼파 덮개 사서 가려놨어
여름되면 얇은 홑이불 사서 덮어놓으려고 저 담요는 구멍이 있어서 발 톱에 올 걸리더라
쇼파 뒤엔 와이파이랑 식탁 겸 액자가 있어
원랜 식탁 들일 생각이 없어서 좌탁 먼저 지르고 봤는데 있어야겠더라고ㅋㅋㅋㅋㅋㅋ
가끔 친구들 놀러오면 밥상겸 술상으로 잘 쓰고 있어
붙박이장 안은 너무 현실적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옷이 별로 없어서 이정도 크기의 붙작이장이면 수납이 차고 넘친다 아주
아직 본가에서 옷이나 가전을 덜 가져오긴했는데 옷정리 하면 빈공간은 더 많아질거 같아
베란다도 작지만 있을건 다 있어
세탁기도 놨고 맞은편에 또 붙박이장이 있어서 여기에 고양이 모래랑 사료
휴지나 세재같은걸 보관하고 있어
보통 가을까지는 베란다 늘 열어놓고 고양이 화장실을 놨는데 요샌 너무 추워서 문 닫고살아ㅠㅜ
건조대는 너무 클까봐 걱정했는데 딱 맞은 크기였어
이건 엄청 튼튼해서 무너질 걱정 안들어서 좋더라
광고때 성인 여자가 올라가서 막 흔들고 했는데 그게 찐일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집들이 끝이야!
이 집에서 산지는 얼마안됐지만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사진도 보여줄게ㅎㅎ
늘 사람들이 놀러오면 집에 대한건 별로 안물어보고 오랜만에 보니까 서로 얘기 하느라 바빠서 소개해줄 틈이 없었는데 보여줄수 있어서 너무 좋다😀
궁금한거나 문제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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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부엌 통창에 관심 가져주고 좋아해줘서 기뻐🤭🤭
지금은 겨울이라 나뭇가지만 보이는데 여름엔 이렇게 꽃이랑 초록색을 볼수 있어서 좋아
상부장 없는 구조 최고인거같아!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12.27 20:22
애옹 사진 더 내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간식에 집중~~
@우리자주만나요 사냥놀이에 진심인 냥냥이~
진짜 미묘다 미묘야,,,와,,, 너무 예쁘다,,,,코에 뽀뽀 쬭,,,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2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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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샤 침대 까르엠가구 마티니 괜찮아?! 핀란디아 마틴이랑 비슷한데 발쪽에 디테일이 살짝 달라서 고민중이야. 삐걱대거나 하진 않는지? 주방 너무 특이하고 예쁘고 고냥이 졸귀 싱크대에 앉아있는 모습이 날 미치게 해ㅠ 잘봤어 집들이~!
비슷할거 같은데.. 설치 받고 처음엔 괜찮았는데 내가 콘센트 때문에 침대 살짝 밀었더니 삐걱대더라고? 물어보니까 수평이 안맞으면 소리가 날수가 있대ㅠㅠ 지금은 그냥저냥 써 ㅋㅋㅋㅋㅋ
@우리자주만나요 헉 그렇구나 상세페이지 보니까 원목이라 들어 옮기지 않고 밀면 수평 어긋날 수 있다고 어느 원목 침대 판매글에서 본거같아 ㅜㅜ! 하도 많이 보고다녀서 기억이 안난다. 양이랑 행복라이프 영원해! 고마워~
여샤여샤 혹시 캣타워는 없는감? 있으면 혹시 캣폴인지 캣타워인지 궁금햐서. 사진에는 안보여가지구 물어바!
웅 캣타워는 없어 본가에서는 있었는데 이사와서는 애매하더라고.. 그리고 창가에 놓는게 중요한데 나는 그럴수가 없었어ㅠㅠ 그래서 부엌 창가랑 베란다 세탁기 위 선반 제일 좋아해 내 옆에 아니면 거기 있어
다행히도 캣타워처럼 수직 공간으로 활용할수 있는곳이 몇군데 있어서 안둬도 되겠다 생각했어
날씨 좋으면 다용도실 선반이나 냉장고 위에도 잘 올라가거든ㅎㅎ
우와 집 이쁘자 ㅠㅠ 뭔가 역시 광주 ㅇㅅ주공같이 생겼다 ㅠㅠ.. 나도 집 사고싶어서 알아봤었는데 여사 집 잘봤어 고양이랑 행복하게 살길바라!
너무 예뽀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4.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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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야 안녕!!! 18평 아파트에 혼자살 예정인데 원형 테이블 900은 어떨까? 사람들 초대하는 걸 좋아해서 고민이 되서 연어하다가 물어봐용!
18평이면 적어도 1000은 해야 쓸만할걸? 앉아서 쓰다보니까 800 작다고 느껴져ㅋㅋㅋㅋ 둘이서 쓸때도 이만큼 접시 놓으면 벌써 좁더라~
@우리자주만나요 오!!! 완전 도움 많이 됐어!!! 고마워요 여시 ㅎㅎㅎ 아직도 타원과 원형 중 고민이긴 한데 원형이 이뿌긴 하다 ㅋㅋㅋㅋㅋㅋ 음식 너무 맛나보여 ❤️❤️
사진마다 고양이있어서 너무 좋아 다시 보러왔어 고양이랑 주방 창이 예쁜 여시네 집
부엌 넘넘 예뻐!! 요즘 아파트 매매에 관심이 많아서 연어하다가 들어온 글인데, 너무 알차고 좋다! 멋진 룸메랑 완벽하다~
집이 넘 귀여웡 아기자기하게 잘산다 여샤
집이랑 냥이 너무 ㄱ ㅣ여워! 다름이 아니라 쇼파 냥이가 긁으면 스크래치 심해? 아쿠아패브릭은 스크래치에 강하대서 살까하는데 ㅜㅜ 구멍이 낫다니… 살까말까 고민이야ㅜㅜ
스크래치 자국은 안는데 우다다할때나 쇼파 물때마다 구멍은 생겨 저 제품이 그런거 일수도 있고 울냥이가 험하게 놀아서일수도.. 제품 살때 후기 잘 보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