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고동산 정상목, 사량도 숲길 안내도-
사량도<2년前 지공파(地空派)클럽에 가입한 등린이와 동행한 고동산> 제2162023051호 2023-05-21(일)
◆자리한 곳 : 경남 통영시 ◆지나온 길 : 내지항-수우전망대-상도일주도로-금평항-사량대교-칠현산입구-고동산-대항고개-면소재지 ◆거리및시간: 6시간58분(07:38~14:36) ※도상거리 : 약15.1m <보행수(步行數) : 28,693보> ◆함께한 이 : 다음매일 산악회원 : 26명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해 뜸 05:19 해 짐 19:39 / ‘최저 16도, 최고 24도>
사량도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배편 정보 남해바다에 그림처럼 떠 있는 사량도(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입도하는 방법은 연륙교가 없음으로 뱃길이 유일한 페리(ferry)가 여객선이나 도선이 육지와 연결하는 전부이나 부지런히 사람과 자동차를 실어 나르므로 비교적 섬에 들어오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회급을 다투는 급한 경우엔 선착장에 나가면 사선(私船) 이용이 가능하지만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카페리 선착장 : ① 통영시 가오치 여객선 터미널-사량도 상하도 여객선 터미널 ② 고성 용암포-사량도 내지 항 ③ 통영여객터미널 & 미수항-사량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변동, 정상운항은 확인해보지 못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우도 풍경, 지리망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사량도(蛇梁島) :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에 위치한 상도(上島)·하도(下島)·수우도(樹牛島) 등 3개의 유인도와 학도(鶴島)·잠도(蠶島)·목도(木島) 등 8개의 무인도를 포함한 면으로, 고성군에 속해 있었으나 1914년 통영군 원량면(遠梁面)으로 바뀌고, 다시 1955년 사량면이 되었다. 사량도를 오는 이유 중의 하나는 등산으로 연간 10만명이 넘는 등산객이 온다. 특히 사량도 지리산은 봄이 되면 줄을 서고 산을 탈 정도로 등산객들이 많다. 사량도 지리산에서는 지리산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이라고도 한다. 내륙지방의 그 유명한 지리산에 비하면 인지도가 매우 떨어지지만,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린 명산이다. 사량도 지리산은 해발 397.8m이지만, 산의 위세와 기용은 어느 높은 산 못지않게 험준하다. 사실 지금이야 데크, 난간, 출렁다리 같은 안전장치가 어느 정도 구비되어 있지만 불과 10몇 년 전만 해도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모든 국립공원 등산코스를 다 모아 봐도 여기보다 무서운 곳은 없을 정도로 험한 산이었다. 옥녀봉 코스를 따라 등반하다 보면 황당해서 헛웃음이 절로 나오는 코스가 상당히 많았고 지금도 대부분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다. 백무동이나 공룡능선같이 국립공원의 높고 험준한 산은 체력으로 등산인을 조진다면 여기는 두려움으로 조지는 느낌. 산을 타기 전 노약자와 어린이는 타지 말라는 간판도 볼 수 있다. 현재는 암석 릿지 지형 위에 나무계단을 깔고 그게 안 되는 지형에는 철책을 박아놓았지만 그래도 매우 험준하다. 철난간이 없던 시절엔 대체 어떻게 올라갔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절벽 밑으로는 남해바다가 바로 펼쳐져 있고 그 전망이 대단하다. 문화재로는 최영장군 사당(崔瑩將軍祠堂:경남문화재자료 32)이 있다. -편집한 글-
-상도 트레킹에서 만났던 자연을 가까이 하는 정겨운 풍경들-
-사량도 하도 칠현산 풍경, 상도 면소재지와 지리망산-
상도 트레킹과 고동산행을 안전하게 갈무리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정확히 2021년 4월 22일 지공파(地空派 : 지하철 공짜 교통카드 만65세 이상 어르신 우대용 애칭)에 가입한 여친(女親)이 등린이라 골산(骨山)인 지라망산은 도저히 불가하다는 판단으로 고민하다 일단 사량도에 왔으니 남해바다와 다도해풍경부터 즐겨보자는 생각에서 가벼운 복장으로 상도 수우도전망대에서 일주도로 트레킹에 나선지 2시간 10여분을 투자해서 소재지에 이르렀는데 내지항 출발시간(15시30분)까지는 아직도 4시간30분이나 남았으니 여객터미널로 이동해 휴식하고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해결한 다음 '여친' 컨디션을 점검해보려고 출발하려면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 저기 보이는 사량도의 새로운 명물인 사량대교를 건너 하도 칠현산입구까지 만이라도 가보지 않겠냐? 제안에 고맙게도 그러자며 동의해 사량대교가 한눈에 들어온 아랫섬 도로공원 벤치에 앉아 다리쉼하며 '고동산'에 오르면 조망이 매우 훌륭한데 눈으로 확인해 보지 않겠냐? 선동하자 그럼 가보자고 동의한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마음변하기전에 일어나라고 재촉해 윗섬으로 돌아와 다리건너 고동산입구에서 능선으로 향한다.(12:46) '여친'의 형편없는 체력을 감안해 등린이가 포기하지 않고 쉬엄쉬엄 정상에 오르도록 격려하느라 거리1.1km를 65분이란 긴시간동안의 곡절 끝에 고동산(217m)정상에 안착했음에 감사하며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을 회복시킨 다음 '여친'과 동행해서 하산을 완료한 상도일주도로 트레킹에 고봉산행을 더해 안전하게 마감했는데 여기에다 더 이상 무었을 바라겠는가?
-하도 끝자락에서 바라본 고동산, 사량대교-
-고동산 정상에서 만난 사량도 주변 풍경-
8시간동안의 사량도 트레킹과 고동산행 5월은 세상이 온통 초록이라 비슷한 색채 쪽빛의 아름다움을 남해안에서 즐기려는 마음으로 바쁜 일상이지만 주말을 이용해서 잠시 여유를 갖고 자연과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 바라보며 코발트빛 비릿한 바다내음을 폐부 깊숙이 들이마시다보니 어느새 마음도 초록으로 물들고 있음을 실감한다. 나이가 들어 늙어버려 정년이 지나서야 겨유 정신 차리고 바동거리며 버거운 삶을 살아내지만 안타깝게도 늦게야 철들어서 저물어가는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정의 달이라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생각하는데 세상에 살아계신 부모님 동기간이라곤 고모님과 이모님 한분씩뿐이다 상경길(경남 고성군 하일면) 도로변에 우연히 목격한 ㄱ자로 허기가 굽은 백발할머니께서 지팡이에 의지해 위태롭게 어디가로 걸어가시는 모습에서 근래에 돌아가신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선친( 先親)생전엔 잔소리라 치부했던 少年易老 學難成(소년이로 학난성)一寸光陰 不可輕(일촌광음 불가경) “청춘은 빨리 지나가고 공부하기는 어려우니 짧고 짧은 시간일지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는 귀한 교훈의 말씀들이 귀전에 생생한데 행하지 못해 죄송하고, 살아계실 적에 맛있는 음식하나라도 더 챙겨드리고 한번이라도 더 찾아가 안부 여쭙지 못한 불효가 주마등처럼 스쳐가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리니 이젠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3-05-2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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