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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땅꾼대학 원문보기 글쓴이: 우주창조
지난 8월 30일 발표된 3차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는 발표 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3차 신규 공공택지는 총 14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요. 이번에 확정된 수도권 신규택지는 신도시급인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2곳과 인천구월2지구 등 중소규모 택지 5곳입니다. 확정된 공급 물량만 총 12만가구에 달합니다.
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주택이 공급되니 자연스레 눈길이 가시죠? 그런데 이번 3차 신규 공공택지를 두고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택공급으로 서울 수요가 분산될 것이다. 또는 서울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힘들 것이다 등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요.
이에 수도권 신도시급 주택공급이 서울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짚어봤습니다.
수도권 신도시급 주택공급, 지역별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3차 신규 공공택지 중 가장 공급 물량이 많은 곳은 의왕·군포·안산지구입니다.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월암동·삼동과 군포시 도마교동·부곡동·대야미동, 안산시 건건동·사사동 일원 586만㎡에 4만1,000가구가 공급되는데요. 해당 지역의 개발 규모는 1기 신도시인 평촌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공급 물량이 제일 많은 의왕·군포·안산지구는 현재 경기 서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서울과 12km의 거리이기 때문에 서울 도심 접근성도 우수합니다. 지하철 1호선 의왕역, 4호선 반월역도 위치해 있어 교통편도 나쁘지 않은데요. 교통편, 공급량 등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어 3차 신규 공공택지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의왕·군포·안산지구뿐만이 아닙니다. 화성 진안도 3차 신규 공공택지로 부동산 시장에서 뜨고 있는데요.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반정동·반월동·기산동 일원 452만㎡로 조성되는 화성 진안은 총 2만9,000가구가 공급됩니다. 사실 진안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의왕·군포·안산지구에 비해 서울과 거리가 꽤 되거든요. 그런데 진안이 뜨고 있는 이유는 동탄신도시와 접근성인데요. 진안은 동탄신도시 서북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북측에는 수원 영통구가 있고요. 동탄과 수원 중간에 위치해 있어 생활 인프라, 삼성전자 본사 직주근접이라는 장점을 지닌 것인데요. 서울과 접근성은 떨어져도 신도시, 직주근접이라는 장점이 부각돼 의왕·군포·안산지구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신규택지가 경기권에만 들어서는 것은 아닙니다. 인천에도 신규택지가 조성됩니다.
인천 연수구, 남동구, 미추홀구 일대에 위치한 구월2지구는 220만㎡ 규모로 총 1만8,000가구가 들어섭니다. 또한 화성봉담3지구 1만7,000가구, 남양주 진건 7,000가구, 양주 장흥 6,000가구, 구리 교문 2,000가구 등 여러 수도권 지역에 주택 공급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역대급 공급 물량, 서울 수요 분산 기대
신규택지 조성 계획 발표 이후 수도권에 대거 공급되는 주택 공급 물량에 전문가들은 기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수요가 몰린 서울의 집값 안정화에 해당 대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3기 신도시, 3차 신규 공공택지를 통해 수도권에 공급되는 주택 공급량이 있으니 서울로 몰린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는 의견인 것이죠. 특히 이번에 발표된 3차 신규 공공택지 중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GTX-C 노선과 연계되니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수도권 공급 물량이 늘었어도 서울 수요를 분산시키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의 전문가들도 많은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입주까지 최소 8년… 서울 수요 흡수 가능할까?
지난 8월 발표된 신규 공공택지 발표는 서울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무리라는 의견도 다수를 이룹니다.
첫번째로 이번에 발표된 지역들은 3기 신도시와 달리 서울과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3기 신도시 지역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서울 도심과 1.3km 내 거리라면, 이번에 발표된 신규 공공택지들은 서울과 평균 9.8km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꽤 거리가 있는 편인 거죠. 이러한 단점은 서울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무리라는 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3차 신규 공공택지는 최장 7~8년 후에 입주가 가능합니다. 정부는 3차 신규 공공택지 입주자 모집을 오는 2026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입주자 모집 이후 입주까지는 최소 2~3년 정도는 걸립니다. 3차 신규 공공택지의 입주는 아무리 빨라도 7~8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의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거죠.
이처럼 이번 3차 신규 공급택지 발표에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규모 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높아진 서울 수요를 해결하기에는 아직은 무리라는 전문가들의 해석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신규택지 공급의 기간이 필요하니까요.
높아져만 가는 서울 주택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발표되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네요. 과연 3기 신도시에 이어 발표된 제3차 신규택지 공급이 서울 주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는 추후를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